아직도 생각하는 개구리
이와무라 카즈오 지음, 김창원 옮김 / 진선아이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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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 꿈이지만 내 맘대로 안된다. 꿈에서 도둑을 만나서 소리를 지르려고 해도 소리가 입 밖으로 나오질 않아서 애가 탈 때가 있다. 아직도 생각하고 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개구리.... 그래도 이번에는 깨어있는 개구리의 꿈이야기가 많아서 괜찮았다. 헛된 꿈이고, 이루어질 수 없는 꿈이지만 꿈을 갖는다는 것은 좋은 일이니까... 앞 부분에 눈보라를 맞으면서도 피리를 불려고 애쓰는 부엉이의 모습이 인상적인 책이다. 왜 인상적이냐고 물으신다면... 인생을 저렇게 살면 안된다는 것을 알기 때문이다. 눈이 오고 비가 오면 피해야지 혼자 독야청정하다가는 피지도 못하고 진다. 내가 살아보니까 그렇다. 개구리가 아직까지도 탁상공론만 하고 있었다면 이 다음 번 책은 사지 않았을 지도 모른다.  그러나 이 책에서는 눈을 뜨고 꿈을 꾸었기 때문에, 희망이 좀 보이기 때문에 고맙게 읽은 책이다. 내 꿈도 내 맘대로 안된다... 탁월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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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린은 내친구 반쪽이 시리즈 6
최정현 지음 / 한겨레출판 / 2003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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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예린양도 대단하고, 엄마 변재란씨도 대단하고, 반쪽이님도 대단하다. 식구라고는 달랑 세 식구인데 이렇게 독립적으로 민주적으로 사는 모습을 보면 부럽기까지 하다. 일하는 엄마라 똑똑한 것인가... 부럽다.  아빠가 아빠로서의 권위만을 내세우는 집이 아닌 두 모녀를 위해 솔선수범하고 행동하는 아빠라 참 부럽다. 나도 경제적인 능력을 가지게 되면 이렇게 살 수 있을까? 이 책을 읽고 나서 끝까지 이해가 되질 않는 부분이 있다. 베란다에 설치했다는 지하철 서랍장인데 밖으로 3m 나온다면 뒤로도 3m 들어간다는 뜻? 그럼 베란다의 총 길이가 6m는 족히 된다는 말인데... 겹쳐 접어지는 것도 아니고 3m 레일이 있다는데 도저히 이해가 안된다. 나도 하나 설치하고 싶은데... 평등가족답게 민주적으로 사는 모습이 정말 부러운 가족이다.  아이들에게 우리 집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가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다. 내 주변에 이렇게 사는 집이 없기에... 흐흐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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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나무 만들기 로렌의 지식 그림책 9
로렌 리디 글 그림, 정선심 옮김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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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읽은 책에서 미국은 앙케이트나 서류를 꾸밀 때 미혼,기혼만을 묻지 않고 미혼, 기혼,이혼까지 묻는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기념일의 종류마다, 기념하고 싶은 사람들마다, 계층별, 대상별로 다양한 축하 카드를 가지고 있는 민족답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런데 요즘은 우리 사회도 이혼이 당당하게 한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도 다양한 가족의 모습, 가족간의 호칭, 관계를 설명하면서 이혼한 가정, 입양한 가족을 어엿한 가족의 한 형태로 인정을 하고 있다. 이모가 삼촌이라는 사실, 우리는 가끔 잊고 있다가 아이들에게 설명할 때면 깨닫곤 한다. '아, 이모도 삼촌이었지...'하고 말이다.  이 책은 서양 사람이 쓴 책인데도 먼 가족관계까지 계보를 만들어 설명하고 있다. 왕족의 뿌리를 샅샅이 캐는 서양사람들이고 보면 이렇게 족보를 따지는 것은 동양인들만의 문화는 아닌가 보다. 이혼 가정, 입양 가정이 자연스럽게 포함되어 있다는 것에 호감을 느끼는 책이다. 내가 어린 시절, 인형의 집의 노라처럼 집을 박차고 나간 우리 엄마를 덜 창피하게 생각하고 살았더라면 나도 좀 더 멋진 인생을 살았을텐데... 옛날에는 이혼한 부모의 거취를 말할 때 애꿎은 미국만 말했는데 요즘은 참 세상이 좋아졌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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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먹는 것보다 맛있는 빵 케이크 쿠키 - 쿠킹타임 6
최주영 지음 / 삼성출판사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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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나오는 맛있는 빵과 케이크들을  다 만들 줄 알아서 우리 가족도 먹고 남에게 선물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가져본다. 내가 제일 먹고 싶은 것은 초코 크레이프인데 먹고 나서 운동을 얼마나 해야 할까 걱정이 되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먹고 싶다. 디저트로 단 것을 좋아하는 서양사람 입맛에도 맞겠지만 적당히 단맛을 주고 깔끔한 맛을 주는 디저트가 우리에게는 더 잘 맞을 것 같다. 티라미수나 녹차 시폰케이크가 우리 입맛에 잘 맞을 것 같다. 나의 딸아이가 제일 맛있어 보인다고 꼽은 양파빵을 꼭 만들어 보아야 겠다. 다양한 케이크,   빵,  컵케이크,  과자가 소개되어 있어서 눈요기거리로도 좋고 만들어 볼 욕심을 내기에도 괜찮은 책이다. 책값도 저렴한 편이라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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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5-06 16: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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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다르의 따스한 빛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31
요 쇼메이 그림, 미나미 나나미 글, 노경실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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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역대 대통령중 가장 훌륭한 대통령중 한명이라고 평가받는 플랭클린 대톨령의 성공을 위한 13계명중 첫째 덕목은 절제다. 늘어지도록 먹지 않는다는 것이다. 함포고복이 최대의 희망이자 목표일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너무 먹어서 문제가 되는 세상이다.  적게 먹되 잘 먹어야 하는데 그게 그리 쉽지 않은 모양이다. 자기에게 주어진 배급을 불쌍한 두 여자 아이를 위해 나누어 준 아저씨의 마음에 감사드린다. 저녁도 먹여주고 재워주고 식량까지 나누어 주다니... 사랑을 받은 사람이 사랑을 베풀 줄 안다고 했던가? 배려하는 마음, 사랑하는 마음이 얼마나 훌륭하고 고마운 것인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편안하고 잔잔한 그림도 좋다. (좀 밍밍하기는 하지만) 동화 작가로 유명하신 노경실님이 번역을 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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