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 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지 내친구 작은거인 5
권영상 지음, 김은주 그림 / 국민서관 / 2004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시집에 나와 있는 여러 시들 중 내 마음에 와 닿는 시가 하나라도 있다면 그 시집은 내게 좋은 시집일 것이다. 이 책에 나와 있는 시들 중 두 편이 교과서에 실렸다는 설명이 책의 겉표지를 넘기면 써 있다.  '실 끝을 따라가면 뭐가 나오나'와 '들풀'이라고 하는데 나는 두 편에 그리 큰 매력을 느끼지 못하겠다.  바퀴에 밟힌 들풀이 푸득푸득 구겨지 잎을 편다는 다른 시인의 시에서도 비슷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에 그리 "느껴지지"않는다. 오히려 나는 내가 가진 것들을 모두 셀 수 있지만 아버지의 손바닥에 그어진 그 많은 손금들, 아버지의 눈 속에 들어있는 그 많은 생각들은 다 세지 못한다고 말하는 시가 더 좋다. 손바닥에 잔금이 많은 사람은 고생이 많은 사람이라던데... 시인의 아버지도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이라는 느낌이 팍팍 온다. 나도 잔금이 엄청 많아서 힘들게 사나 본데... 이 책에 나와 있는 많은 시들을 잘 읽는 것도 중요하지만 시인의 머릿말을 꼭 읽어보기를 바란다. "너는 닭에게 주려고 메뚜기를 잡지만 자는 내 동생 먹이려고 잡는다'는 오리라는 어린 친구의 말이 내 기억에 자리 잡는다. 앞으로 결혼식 피로연 참석차 부페에 가면 권영상님의 오리라는 친구가 생각날 것 같다. (요즘 왠만한 부페에는 메뚜기 볶음이 있더라구요) 오리씨!  어디서든지 잘 살고 있기를 바래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리 수학놀이하자! 1 - 셈놀이(1.2학년) 지식과 정보가 있는 북오디세이 21
크리스틴 달 지음, 유혜자 옮김 / 주니어김영사 / 2001년 3월
평점 :
절판


일단 수학을 공부할 때면 계산력이 뒷받침 되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 응용력도 중요하지만 계산력이 바탕에 깔려 있어야 한다는 것인데 그 말도 맞는 말이지만 수학은 그것보다는 좀 더 심오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게 된다. 아이들이 흔히 가지고 노는 주사위도 전개도를 만들어 놓으면 다른 차원의 공부가 되는 것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곤 한다. 수학을 수학책에서 배우지 않고 일생활에서 배울 수 있다면 응용력이 더 커질텐데.... 이 책은 그러 면에서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대로,  교과서 밖에서 수학을 배울 수 있기 때문에... 공중전화 부스에 사람이 몇 명이나 들어갈지 가늠해 보고 큰 종이를 펼쳐 놓고 점 긋기 놀이를 해 보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어렸을 때에는 종이 한 장 가득 점을 찍어 놓고 누가 더 삼각형을 많이 만드는가 내기를 하곤 했는데...요즘 아이들은 그런 놀이를 할 시간과 마음의 여유가 없지 않나 싶다.  세 개의 점을 세 개의 곧은 선으로 그어야만 삼각형으로 인정했기 때문에 자연히 삼각형은 세 개의 꼭지점과 곧은 선으로 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었는데, 게다가 여러가지 모양의 삼각형 모양도 만들어 보고... 요즘 아이들도 자연스럽게 공부를 하고 익힐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이 책에는 미로의 모양에 대해서도 설명하고 있는데 어찌 보면 아, 어,오,우를 번갈아 놓으면 미로가 되는 것 같기도 하다. 수학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왜 수학이 필요한지, 어떻게 써 먹을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수학을 더 재미있게 배울 수 있을 것 같다. (사실 조리사 시험 보러 갈 때도 계산기를 가지고 가는 것이 허용된다. 계산력은 계산기가...원리는 사람이... 그것도 좋지 않을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내가 사랑한 침팬지 두레아이들 인물 읽기 5
제인 구달 지음, 햇살과나무꾼 옮김 / 두레아이들 / 2003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침팬지를 사랑하고 연구한 자연인답게 꾸미지 않았어도 아름다움을 간직한 제인 구달의 모습에 박수를 치고 싶다. 젊은 시절의 사진을 보니 정말 예쁘다. 외모에 신경쓰고 가꾸는 것보다 침팬지에 대해 연구하고 침팬지를 사랑하고 보호하는데만 열정을 바친 그녀에게 박수를 치고 싶다. 젊은 시절의 제인 구달의 모습, 중년의 제인 구달의 모습, 노년의 제인 구달의 모습을 다 볼 수 있고 그 사진들을 보며 침팬지와 함께 한 그녀의 인생도 사알짝 엿볼수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제인 구달이 뿌리와 새싹 모임에서 아이들과 함께 한 사진이 실려 있는데 얼핏 보면 아이들의 모습과 비슷해 보인다.  동물을 사랑하는 좋은 마음을 가지고 살아서 일까? 참 편안해 보이는 모습이 부럽다. 나도 나이를 먹으며 이렇게 편안한 모습으로 늙어야 할텐데... 침팬지에 대한 제인 구달의 사랑과 열정을 읽고 느낄 수 있는 책이기도 하지만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평생동안 하고 산 사람에 대한 부러움도 가질 수 있고, 이렇게 늙고 싶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게 해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동백꽃 - 만화로 보는 한국문학소설 3
김유정 지음, 꿈이있는집 편집부 엮음 / 꿈이있는집 / 2000년 10월
평점 :
절판


주인공 '나'의 가족이 점순이 아버지의 도움으로 낯선 동네에 자리를 잡는 과정이 좀 지루하고 길게 표현되어 있다. 낯선 동네로 이사를 와서 소작을 얻기 위해 동네 마름을 찾아나서는 과정, 자리잡는 과정이 좀 지루하다. 오히려 점순이와 '나'의 알콩달콩한 에피소드에 중점을 두었으면 좋았을 것을... 다만 '나'의 아버지가 어머니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모습은 참 좋게 보인다. 주인공 '나'도 아버지를 닮았다면 점순이와 결혼을 해서 잘 살았을 것으로 보인다. 성실하고 자상한 남편의 모습을 본받을테니...  좀 지루한 감이 있는 책이지만 동백꽃을 만화로 엮어 색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크레이지 레이싱 카트라이더 - 공룡 퀴즈
김이리 지음, 디지털 스펙트럼 그림 / 계림닷컴 / 2005년 5월
평점 :
품절


아이들이 좋아하는 공룡 이야기와 카트라이더를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카트 라이더의 주인공들이 공룡이 살던 시대로 돌아가 공룡에 대해 알려준다. 만화와 공룡에 대한 글의 비율이 반반이다. 100% 만화였으면 아이들이 더 좋아했을텐데 좀 서운하다. 알아맞춰 봐, 봐? 라는 코너도 있고, 에띠와 함께 척척, 쑥쑥 코너도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하려고 노력한 흔적이 보인다. 공룡도 제법 실감있게 그려져 있어서 그리 흠잡을 데는 없는 책이다. 다만 마리드의 눈이 이마에서 턱까지 닿아 있어 이상하고 괴물같다. 난 게임할 때 마리드를 주로 고르는데 좀 실망이다. 디지니의 눈이 참 예쁘다. 고소영 눈 같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