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디베어 마티의 시간 여행
이지현 지음, 서숙진 그림 / 기탄출판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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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아이들과 제주도에 다녀 왔다. 여행 경비를 충분히 가져가지 않았던 여행이고 남편은 일하는데 아이들을 위해 갔던 제주도라 경비를 절약하느라 고심했던 여행이었다. 여행사 패키지 상품을 이용하지 않고 아이들과 시외 버스 타고, 공항 버스 타고, 시내 버스 타고 다니느라 좀 힘들기는 했지만 제주도 시민처럼 돌아다니다 왔다. 중문단지에 테디베어 박물관이 있었다. 건물도 독특했지만 건물 뒷편에 아늑하게 꾸며진 테디베어 동산이 무척 예쁘게 달콤하게 느껴졌었다. 그러나 입장료가 턱없이 비싸다는 생각에 들어갈 마음이 들지 않았다. 중문단지 내의 식물원이나 박물관들이 일괄적인 요금을 정해놓고 있었기에 반감이 생겼다. 아이들과 함께 테디베어 박물관 뒷 편의 예쁜 정원과 멋진 차를 감상하는 것으로 만족해야 했다. 아이들이 내게 말은 안 했지만 아쉬움이 있었을 것 같아서 이 책을 딸아이에게 권했다. 그런데 좀 실망이다. 테디베어 박물관에 있는 인형들에 맞춰 쓴 글 같은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이야기도 너무 길다. 좀 간단했으면 좋았을텐데... 이 책 살 돈에 조금 더 보태서 테디베어 박물관에 가는 것이 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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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1분 내 손으로 길러먹는 새싹 채소
윤덕기 지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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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싹채소를 길러 먹는 것이 요즘 유행하는 웰빙이다. 마트나 백화점뿐만 아니라 복잡하기로 유명한 큰 7일장에도 새싹 채소를 기르는 틀과 씨앗을 파는 분들이 보인다. 농약을 치지 않아서 좋고 내 집에서 새 생명들이 쑥쑥 자라니 일석 삼,사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사실 이런 책 굳이 볼 것도 없다. 그냥 사서 키워 보면 실패할 때도 있지만 성공할 때도 있는 것이니까... 그런데 저는 이 책을 왜 보았냐구요? 음 그건... 전 새싹 채소 안 키울 것이니까 궁금해서 봤습니다.  저는 밭에서 직접 심어서 먹을 것이거든요... 새싹 채소를 키우는 법, 새싹 채소들의 맛과 효능, 새싹 채소를 이용한 요리가 다양하게 소개되어 있는 책이다. 사진 자료도 충분하게 들어 있어서 새싹 채소를 길러 보려고 맘 먹은 분들에게는 큰 도움이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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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고무신과 검정군화의 사랑얘기 - 더불어 사는 세상의 시 28
김대식 지음 / 청해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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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만 보면 꽃고무신과 검정 군화가 서로 사랑을 확인하고 속삭이고 다짐하는 책같이 느껴지지만 사실은 검정 군화가 글을 쓰고 다른 검정 군화가 그림을 그려 넣은 책이다.  꽃고무신은 등장하지 않는다.  "군인 아저씨"가 이렇게 덤덤하고 차분하게 생각을 정리해서 쓸 수 있다는 것에 박수를 치고 싶다.  군인의 생활을 살짝 엿볼 수 있고 군생활을 하면서 검정 군화가 얼마나 멋진 남자로 커가는지도 알 수 있는 책이다. 사랑하는 사람에 대한 마음, 부모님에 대한 마음도 잘 나타나 있다. 아들을 군대에 보낸 어머님들이 읽으시면 위로가 될 만한 책이다. 우리 아들도 '이렇게 철들어서 오겠지...'하는 생각을 하실 것이다. 얼마 전 서울에 갔을 때 지하철에서 '군인 아저씨'가 손으로 일일이 접어 만든 장미꽃을 채워 넣은 하트 장식품을 두 개 들고 있는 것을 보았다.  월급이 쥐꼬리만한 군인 아저씨들이 어버이날 공통적으로 하는 선물인 줄 알고 있던 나는 그래도 기특한 마음에 쳐다 보고, 잘 접었다고 칭찬을 해주었다. (모르는 군인아저씨지만 동생도 한참 동생뻘이고 나는 아줌마니까...) 그런데 포장 비닐이 찢어질까봐 소중하게 들고 있는 작품이 2개였다.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고... 나는 염치 불구하고 물어 보았다. 왜 두개냐고? 그랬더니 그 군인 아저씨 말씀, "큰 것은 부모님 것이고 작은 것은 여자친구 선물"이란다. 나는 참 잘 접었다고 칭찬을 또 했는데 우리 딸은 옆에서 나를 째려보고 콕콕 찌르느라 난리났다. 왜 모르는 사람한테 자꾸 말을 시키냐고... 뭐 어떠냐? 동생도 한참 동생이고 애기같더만... ^ ^ (이래서 아줌마는 아줌마라고 욕을 먹나?) 군인은 어느 한 어머니만의 자식이라기 보다, 우리 모두의 형제고 아들이라고 생각한다. 내 아들도 크면  군에 갈 예정자이고 미래의 내 사위도 군에 갔다 올테니 말이다. 내 동생들도 갔다온 군대이니 말이다. 검정 군화의 씩씩함, 대견함을 느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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깽패 - 물리학자 박홍이의 카툰 아포리즘
박홍이 지음 / 창작시대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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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학자이신 저자분이 그리고 쓴 책이라 호기심에 읽어 보게 되었다. 물리학자분이 만화도 그리고 인생의 맛을 알게 해주는 글도 쓰셨다? 역시 똑똑한 분이고 한 번에 3가지 책을 읽으시는 분이고 주관이 확실하신 분이라 글도 잘 쓰시고 생각도 바르게 하시고 만화도 그리셨나 보다. 재주가 참 많은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책에 박홍이님이 검도복을 입고 찍으신 사진도 있고 프포필 사진도 들어 있다.  책에서 하고 있는 좋은 말들... 본인의 경험에서 느끼고 생각하고 깨달으신 것들인가 보다. 짤막 짤막한 글들이지만 저자분의 생각과 가치관이 고스란히 녹아 들어 있는 글들이라고 생각한다. 여러 글들 중 내 마음에 가장 와 닿았던 글을 소개하자면 "삶이라는 여행길에서 부부는 오랜 길을 같이 가는 친구입니다. 칼릴 지브란이 그랬지요. 부부는 함께 앉아 같은 내용물을 나누어 마시되 각각의 잔으로 마시라고. 부부는 일심동체가 아니라 이심이체입니다. 독립된 인격체임을 인정하고 온 힘과 마음으로 서로를 섬긴다면 함께 하는 행복은 더욱 커질 것입니다."라는 글이다. 그렇다... 정말 맞는 말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칼릴 지브란의 이 말을 좀 더 일찍 알았더라면 현명하게 시집살이도 하고 생활을 할 수 있었을텐데 내가 어리석었다는 후회가 든다.  부부도 별개의 것인데... 각각의 독립된 인생인데... 내가 헛살았나 싶기도 하고,현명하게 살지 못했기 때문에 인정 받지 못해도 할 말이 없다는 생각이 든다. 각각의 이야기 밑에 영어 문장으로도 되어 있어서 더 좋다.  책의 중간 부분에 송복- 연세대학교 교수님의 추천사(?)가 있고 책의 뒷부분에는 한겨례21의 박용현 기자님의 추천사(?)가 있다. 덕담이라고 하기는 그렇고 축하말 내지는 추천사라고 해야 옳을 듯 하다. 박용현님이 저자 박홍이님과 얼마나 친분관계가 있는 분인지는 모르지만 박홍이님의 아버님 이야기까지 잘 알고 있는 것이 좀 신기하다. 박홍이님의 아버님 이야기나 박홍이님의 이야기는 누가 알려주었을까? 궁금하네... 참, 깽패의 뜻은 '새 판을 짜는 사람'이라고 한다. 영어로는 선각자 Prophet라고 한다. 깡패가 아니고 깽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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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총정리 2-1
대한교과서 편집부 엮음 / 미래엔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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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본책이 있고, 부록으로 1학기말 성취도 평가라는 얇은 문제지가 따라 나와서 좋다. 그리고 핵심만 모아 꼼꼼 체크라고 해서 중요한 문제와 답이 나와 있다. 답 부분을 가리면 반복해서 시험을 보게 할 수 있다. 게다가 속담 한마당이라고 해서 오리면 4장, 8족의 속담 카드도 만들 수 있다. 요것 조것 알차게 주려고 신경을 썼다는 생각이 든다. 글씨가 큼직큼직한데도 문제의 양이 많다. 알록달록 채색도 잘 되어 있어 아이들이 문제를 풀 때 지루하지 않겠다 싶다. 1학기 총정리 문제지답게 이것저것 많이 들어서 쓸모가 많은 문제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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