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미꽃은 봄을 세는 술래란다 - 이청준 동화 파랑새 사과문고 56
이청준 지음 / 주니어파랑새(파랑새어린이) / 200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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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씨는 작고 흐리고, 종이는 너무 미끄럽고 밝아서 정이 좀 덜가는 책이다. 글씨도 큼직하고 그림도 선명하게 그렸으면 좋았을텐데... 나는 읽었지만 애들에게는 그리 읽으라고 권하고 싶지 않다. 다섯살 은지, 일흔살 할머니로부터 시작한 이야기가 열네살 은지, 일흔 아홉의 할머니까지 이어지는 이야기다. 할머니가 돌아가실 때까지 점점 작아지고 어려지시는 모습을 보는 은지의 사랑과 아픔이 있다. 할머니나 노할머니의 치매증상이나 사르그러짐을 못 본 아이들에게는 이 책에서 점점 변하는 할머니의 모습이 신기하고 어른도 나이를 먹으면 애하고 똑같아 진다는 말을 되새길 지도 모르겠으나, 그런 감정을 끄집어 내는 것을 기대하는 것은 좀 어렵지 않겠나!  오히려 그런 할머니들의 모습을 본 아이들에게는 감정이 확실하게 다가올 것 같다.  약간 철학적인 내용같기도 한데 편찮으신 노인을 돌보는 것은 현실이지 이상이 아니기 때문에 그리 마음에 와닿지는 않는다. 병수발 해 본 사람한테 이 책 읽으라고 한다면 싫다고 할 것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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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리슨의 강아지 - 저학년 문고 3014 베틀북 리딩클럽 15
메리언 데인 바우어 지음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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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의 반대로 집에서 개를 키울 수 없는 앨리슨... 가족들에게 선물 받지 못한다면 스스로 주인 없는 개를 찾아오겠다는 앨리슨의 결심이 야무진 책이다. 결국 집 잃은 개도 주인을 찾아주고 실망에 빠진 앨리슨... 할아버지께서 개 대신 고양이를 선물로 사주셨지만 그러느니 개를 사주는 것이 낫지 않을까? 개를 키우는 것을 싫어하는 앨리슨 가족은 이해되지만 이왕 사줄 거 개 대신 고양이를 선택하신 할아버지의 용기에는 좀 서운하다. 여러분? 앨리슨의 고양이 이름은 뭘까요? 책에서 찾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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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하해요 1학년! - 저학년 이상 창작동화 14
이상교 지음, 신은재 그림 / 효리원 / 2003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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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 송우가 1학년이 되어 학교에서 생활하는 모습을 보고 미리미리 다 해보면 자신감이 쑥쑥 생긴다는 책이다. 책 뒤에 그렇게 써 있다. 학교에서 급식 먹는 이야기, 친구들과의 학교 생활, 현장학습 이야기, 학교 앞에서 파는 불량식품 사먹기, 알림장 쓰기, 등굣길에 사고 날 뻔 한 이야기등등 다양한 생활 모습이 등장하는 책이다. 송우가 완수와 완수의 동생 경수를 배려하는 모습은 참 아름다운 우정이야기이다. 어린 것이 친구의 어려운 가장 형편을 무시하지 않고 도와주려고 하고 친구 동생까지 데리고 놀아주는 모습은 참 의젓하고 칭찬 받아 마땅한 일이다. 그러나 이 책을 통해 미리 1학년 학교 생활이 이런 것이구나..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자기가 스스로 겪고 깨달아야지 미리 알고 좋은 것, 나쁜 것을 가리는 것을 옳지 않다고 생각한다. 이 책 자체를 읽는 것으로 참 좋은데 책 뒤 껍질에 사족을 달아놓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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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리수리 영어단어 2 - 그레이트 어드벤쳐
유쾌한 공작소 엮음 / 학원사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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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편도 상당히 재미있다. 포가튼 할아버지와 위시가 많은 나이차이에도 불구하고 모험 여행을 하는 동반자로서 함께 하는 모습이 좋게 느껴진다.  날지 못하는 뚱땡이 페가수스에게 용기를 주는 모습도 좋다. 한 파트씩 만화가 끝나면 그 만화 대사에서 사용된 영어 단어들의 발음과 뜻을 알려주고 있는데 앞에 미리 알려주면 어떨까 싶은 생각도 든다. 예습하는 것처럼 미리 알고 읽으면 더 기억에 남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25페이지를 보면 위시가 마을 사람들에게 부탁을 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표정이 좀 떨떠름하게 귀엽다. (아주 귀엽지는 않다는 뜻임)  그런데 이 그림을 보고 딸아이가 "엄마, 이 표정, 슈렉에 나오는 고양이 표정이야"라고 말을 해주었다. 기뻤다. 돈 들여서 시간 들여서 영화 보여준 보람이 있구나... 요즘 문화는 다양한 문화적 지식을 배경에 깔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그 프로그램에서 영화나 뮤지컬, 광고를 패러디하는 것을 보면 그런 것들을 잘 알아야 개그를 보고 이해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를 보며 다른 문화 코드에서 접한 것을 찾아낸다는 것에 기쁨을 느낀 책이다. 다양한 문화 코드를 섭렵해야 하는 요즘 아이들... 정말 바쁘게 살아야 하는 아이들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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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영어로 즐기는 점성술과 나의 운명 Play Play English 13
아시아팩, 21세기영어교육연구회 지음 / 김영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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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영어공부를 하는 우리들에게도 좋지만 외국인들에게 보여주면 동양 사람들이 12가지 띠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생활에 많은 영향을 준다는 것을 알 수 있겠다. 띠별 특징,  띠별 운세, 다른 동물의 해를 맞은 해당 띠의 운세까지 보아주는 책이다. 그리 딱 맞는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지만 재미로 보는 것이니 부담갖지 말고 보면 좋겠다. 한 교실에는 보통 2-3가지 띠들이 생활하고 있다. 예를 들면 5학년 딸아이의 경우 개띠인데 음력 생일로 계산할 경우 닭띠, 개띠, 돼지띠가 서로 어울려 한 교실에서 생활하고 있는 것이다. 만일 한 교실에 전부 한가지띠의 애들만 있다면 교실이 더 시끌벅적할 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서로 약간 다른 성격을 가진 아이들이 섞여 생활하고 있기 때문에 학교가 잘 돌아가고(?)있다는 생각이 든다. 12띠는 그렇게 생각하면 좋을 것 같다. 나 아닌 다른 사람을 이해하는데 도우을 받기 위해서 알아두면 좋겠다고... 제법 읽을 양이 많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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