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TV동화 행복한 세상 7 - 작은 배려
박인식 엮음 / 샘터사 / 2003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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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에는 세 가지의 아름다운 배려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 낙심한 야구선수를 이끌어 준 배려, 테레사 수녀님의 가난한 사람에 대한 배려, 아들의 꿈을 위한 아빠의 배려... 세 편의 이야기가 다 짧지만 읽는 순간 배려라는 말이 딱 떠오르는 이야기들이다. 아들이 나중에 그 산의 정상에 오르기 위해 한번 더 올 수 있도록 정상에 올라가지 않는 아빠의 마음... 정말 대단한 배려다. 자식 사랑이 겉으로 보이는 것에 치중하기 보다는 항상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동반자가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다시금 해보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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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이 될테야 지경사 데이빗 시리즈
데이빗 섀논 지음, 안지은 옮김 / 지경사 / 200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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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겉표지의 그림을 본 5학년 딸아이의 말, '이 그림 왠지 기억이 나는데..." 나는 속으로 좋아하며, "그렇지? <안돼 데이빗 >하고 닮았지?" 라고 거들었다. 딸아이의 말, "그렇네.." 아싸, 기분 좋은 아침... 그림을 보고 작가를 기억해 내다니... (사실, 데이빗한테 금발 머리 가발 씌운 것 같지 않나요? ^  ^)   < 안돼 데이빗>에서 악동 머슴애를 보았다면 이 책은 공주병에 빠진 여자아이의 생뚱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날개 장난감 달고 왕관 쓰고 요술봉 휘드른다고 공주가 되었으면 나는 벌써 유럽의 성에서 공주처럼 살겠네... 귀여운 딸아이의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책이다. 아들만 있는 집 아빠들은 안 보는 것이 좋을 듯! 딸 샘 낸다.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한 딸아이를 가진 아빠들이라면 아름다운 요정을 꿈꿀 수 있게 해주는 책이다. 아무 걱정없는 것처럼 느껴지는 아이의 말이 종달새의 노래같은 책이다. 그러나, 얘야, 나는 말한다. 사람은 요정이 될 수 없거든!  너도 똑같거든!  이제 막 딸을 낳았거나 걸음마 하는 딸을 가진, 원피스가 잘 어울리는 나이의 딸을 가진 아빠들에게는 환상을 줄 수 있는 책이다. 선물하자! 그러나 말대답 또박또박하며 "즐! 재수! 됐거든! 너도 똑같거든!" 이런 말하는 딸을 가진 아빠한테는 줄 필요가 없는 책이다.  이쁜 시절 다 지나간 딸을 가진 설움이 느껴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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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해마 이야기 - 개념 탄탄 그림책 꿈을 그린 에릭 칼
에릭 칼 지음, 김세실 옮김 / 더큰(몬테소리CM)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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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알고 있기로는 가시고기와 해마가 새끼를 잘 돌보기로 유명한 아빠들인데 이 책에 보니 아빠 노릇을 잘 하는 물고기들이 제법 많구나. 햐마, 가시고기, 틸라피아, 커투스, 실고기, 불헤드같은 물고기들이 아빠 노릇을 잘 하는 물고기들이라고 한다. 엄마에게 알을 전달받은 아빠 해마가 물 속을 다니며 해초 속에 숨어 있는 물고기들도 만나고 다른 아빠 물고기들도 만나는 이야기이다. 중간중간에 비닐에 해초가 그려져 있어서 그 비닐을 이쪽 저쪽으로 젖히면 왼 편의 아빠 해마가 가려졌다가 오른 편 물고기가 가려졌다가 한다.  아빠해마가 한 번은 보호색을 가진 물고기를 만나고 다음 장에서는 아빠 물고기를 만나고 다음 장에서는 보호색을 가진 물로기를 만나는 그림이 반복된다. 해초가 그려져 있는 비닐판이 4장이나 들어 있다 아빠 해마가 만나는 물고기가 꽤 된다. 아빠의 사랑을 느낄 수 있는 내용도 좋고 그림도 좋은 책이다. 비닐판을 이용해서 아이들에게 보호색을 가진 물고기를 이해시키는 것도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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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놈의 부엌에서 찾은 건강 밥상 120가지
최성훈 지음 / 영진.com(영진닷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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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나는 요리를 잘 하지도 못하고 요리에 그리 관심이 있는 편이 아니었다. 그런데 다른 사람이 부친 파전과 내가 부친 파전의 맛의 차이를 연구(?)한 끝에 요리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나의 아이들은 내가 해준 부침개를 맛있다고 잘 먹지만 내가 먹어보면 그리 맛있는 편도 아니고 두껍게 느껴질 때가 있었다.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맛의 차이는 식용유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일단 전은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부쳐야 맛이 있는데 근검절약 정신이 몸에 나는 기름을 붓다가 말아서 뻣뻣하고 맛이 없는 부침개를 만들어내느 것이었다. 그 후로 음식 솜씨도 중요하지만 좋은 재료로 이왕이면 양념 아끼지 말고 요리를 해야 맛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 후로 다양한 요리책들을 섭렵하고 있는데 이 책은 잘 고른 책이라고 자부한다. 우리가 흔히 먹는 밥반찬부터 퓨전 요리까지 골고루 보여주고 있는데 신세대가 요리하기 힘들고 꺼려하는 청국장이나 된장을 이용한 요리들이 소개되어 있어서 더 마음에 든다. 이 책에서 내 눈을 반짝 띄운 노하우를 한가지 소개하자면 마늘쫑 무침이다. 나는 마늘쫑을 사면 기름에 볶아다 간장을 넣어 조리던지 이미 고추장이나 소금장에 삭힌 마늘쫑을 사곤 했는데 이 책에서 만드는 법을 보니 마늘쫑을 5분 정도 김을 올려 찐다는 것이다. 기름에 볶아 느끼하지도 않고, 삭힌 것도 아닌 아삭아삭한 마늘쫑을 맛볼수 있다고 한다. 마늘쫑 요리를 한가지 알게 된 것만도 큰 수확이다. 오늘 오후에 아이들 간식으로 부침장떡을 부칠 때 고추장과 된장을 다 넣어볼 것이다.  그놈께서 그놈의 스튜디오를 꾸밀 때 천을 사다가 한쪽 면을 도배했다고 하더니 뒷 겉표지에 나온다. 꽃무늬 천 벽지와 타일... 열심히 사는 젊은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칭찬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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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아 고마워! 풀과바람 지식나무 7
나탈리 토르지만 지음, 이브 칼라르누 그림, 조용희 옮김 / 풀과바람(영교출판)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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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분한 설명, 꼼꼼히 챙긴 알짜 상식들, 그림까지 좋은 책이다. 소금의 성분, 쓰임, 역사속의 소금, 소금과 친한 것들, 친하지 않은 것들을 꼼꼼하게 알려주고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일단 책이 좀 얇고 가벼워서 좋다. 그림도 센스있게 예쁘고 깔끔하다. 먹는 소금, 경제적 가치로의 소금, 과학적으로 본 소금까지 소금의 다양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책이다. 요즘은 소금을 그리 많이 쓰지 않아서 맛소금을 더 잘 아는 아이들이지만 소금이 가지고 있는 많은 능력, 소금의 고마움을 잘 알게 해주는 책이라 기쁘게 읽었다.  만화가 아니어서 좋았고 글과 그림이 깔끔해서 더 마음에 드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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