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기억하는 지구 이야기 - 궁금한 건 못 참아 1
자키 베일리 지음, 매튜 릴리 그림, 최원재 옮김, 강봉균 외 감수 / 디자인하우스 / 2001년 10월
평점 :
절판


평생 기억에 남을 것 같지는 않고 제법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기는 하다. 서양 사람이 그리고 쓴 책이라 특별하다는 것이 아니라 그림이 서양 사람이 그린 그림같다. 만화같기도 한 것이 삽화같기도 하다. 글의 내용이 그리 쉽지 않은 책이고 글의 분량도 많은데 그림 덕분에 지루함도 덜고 가볍게 느껴진다. 그림 속의 말주머니들이 재치있게 느껴지지 때문일까? 빅뱅이 일어나서 별들이 생겼고 그 때 생긴 별들 중에 지구도 있고 여러가지 기상 변화로 지구 환경이 조성되고 화학물질들이 바다속에서 변화를 일으켜 세포가 생기기 시작한 것이 지구상의 생명들의 기원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탄탄한 줄거리로 되어 있어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독특한 그림과 함께 재미있는 그림들이 어려운 글을 쉽게 느껴지게 도와 주고 있어서 고마웠다. 저학년에는 좀 어려울 것 같고 고학년이 본다면 흥미, 재미를 함께 느낄 수 있을 만한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논고랑 기어가기 - 잃어버린 자투리 문화를 찾아서 국시꼬랭이 동네 8
이춘희 글, 박철민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5년 2월
평점 :
구판절판


어릴 적에 내 얼굴에 허옇게 버짐이 피면 껌을 씹다가 그 껌을 붙여보라고 하시던 말씀이 생각이 난다.  수분이 부족하니 침을 묻히라고 그려셨는지 마른 버짐 가루를 붙여내  떼어버리라고 그랬는지는 모르지만 껌의 찐뜩찐뜩한 성질을 이용하려고 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논흙을 몸에 바르면 부스럼을 낫게 한다는 민간 처방을 보며 조상들의 생활의 지혜가 느껴진다. 물이 많아서 부드럽고 끈적거리는 논흙을 이용해 팩을 할 생각을 하다니... 참 현명한 조상들이다.  어릴 적 집 근처에 있는 미나리꽝에서 거머리를 두려워하지 않고 첨벙첨벙 놀던 생각이 나서 우리 아이들에게 좀 미안하다. 요즘 아이들은 미나리가 물 논에서 자라는 것도 모를텐데 싶어서 말이다. 진도의 좋은 풍습을 볼 수 있는 고마운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여우가 오리를 낳았어요
팡야원 그림, 쑨칭펑 글, 박지민 옮김 / 예림당 / 2003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오리알을 잡아 먹으려다 키워서 잡아먹으려고 한 여우... 오리의 아빠가 되다니... 사랑과 정성이 듬뿍 느껴지는 책이다. 아기 오리에게 산딸기를 따다 먹인 후 잠든 오리를 바라보며 "난 이제 고기는 질렸어. 나무열매도 이렇게 맛잇는데 뭐..'라고 말하는 여우가 너무 예쁘고 기특하고 고맙고 사랑스럽다.  뜻하지 않게 아빠가 되었지만 아기 오리를 남부럽지않게 키우려는 여우 아빠의 애정이 팍팍 느껴지는 책이다. 보라색 새, 보라색 토끼가 등장한 것으로 봐서는 그림을 그리신 분이 보라색을 좋아하는 모양이다. 알도 약간 보라빛이 나고 꽃들도 꽃자주 빛깔이 난다.  난색과 한색을 적절히 사용했다는 느낌이 들고 선명한 색깔보다는 중간톤의 색을 많이 사용한 그림이 인상적인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으아앙! 우는 아기 달래기
잉그리드 고돈 그림, 크레시다 코웰 글, 송은희 옮김 / 베이비북스 / 2002년 1월
평점 :
절판


아기가 우는데 동물들이나 우는 나나 이유를 모른다. 왜 울까? 동물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아기를 달래보려고 하나 계속 실패한다. 속으로 나는 '기저귀 때문이 아닐까? '생각을 했다.  끝부분에 가서야 이유를 알았다. 졸려서 울었던 것이다. 우는 아기에게 오리가 준 장난감이 오리여서 재미있고 오리가 목욕하는 아기에게 준 튜브도 오리여서 재미있다. 동물은 네 동물이 등장하는데 아기가 가지고 있는 장난감은 곰과 오리이다. (앗! 곰이 아니고 개라고 생각해도 될 듯  제 눈에는 곰으로 보입니다.) 마지막 장면에서 우는 아기를 달래고 재우느라 힘들었던 동물들은 자는데 혼자 일어나 말똥말똥한 눈으로 우리를 쳐다보는 아기의 모습이 귀엽고 재미있다.  아기를 재우느라 고생한 동물들이 아기 엄마같다. 귀엽고 예쁜, 재치와 사랑이 느껴지는 책이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제철에 제대로 먹자
이승남 지음 / 삼성출판사 / 2005년 2월
평점 :
절판


제철 음식을 먹는 것이 웰빙이라고 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한 겨울에 하우스에 난방 때서 키운 딸기가 맛이 없는 것만 봐도 제철에 나는 재료를 가지고 만든 음식을 먹는 것이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얼마 전에 하지가 지나서인지 요즘 감자는 정말 맛있다. 노란 감자를 보며 딸아이가 고구마냐고 물어볼 정도이다. 제철에 나는 싱싱한 재료를 가지고 제 철에 어울리는 음식을 만들어 먹는 것이 참 중요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는 이 책에 나와 있는 여러 요리들 중 삶은 감자를 맛있게 양념해서 통오징어 속에 넣은 요리를 가장 만들어 보고 싶다. 감자와 치즈를 좋아하는 딸아이에게 만들어주면 참 좋아할 것 같다. 사진만 봐도 먹음직스럽게 느껴지는 다양한 요리들이 많이 소개되고 있다. 계절별로 그 계절에 잘 어울리는 요리를 소개해주고 있으니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한번씩 들여다보면 맛있는 별식을 해먹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