新 목연아의 신혼일기 4
한유랑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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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과 연아가 상대방에게 좋은 느낌을 준 만남을 가진게 운명이라고 생각된다. 연아를 통해 장진의 어두운 어린 시절, 엄마와 아버지에 대한 슬픈 기억, 집안과의 슬픈 인연, 폭력을 함께 했던 친구들과의 악연을 끊는 기회가 올 것이라고 생각된다. 곳곳에 복선을 잘 깔아 놓은 것이 돋보인다.  그러고보면 연아와 진은 천생연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아를 통해 진이 구원을 받을 수 있고 사랑을 받을 수 있으니까.. 게다가 좀 폭력적이긴 하지만 사위 사랑이 끔찍한 장모님까지 계시니 진이의 앞날은 행복할 것 같다. 권수가 늘어날수록 좋은 느낌을 주는 만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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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끼의 소원 민화그림책시리즈 1
윤열수 이호백 기획.글 / 재미마주 / 2003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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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화 속에 자주 등장하는 동물들을 가지고 꾸며낸 이야기 책이다. 민화 속의 동물들을 핀셋으로 콕콕 집어와서 제자리에 갖다 붙인 책 같다. 신선한 맛은 없지만 자칫 아이들이 소홀히 볼 수 있는 민화들을 자세히 볼 기회를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그림 속에 들어 있는 원숭이나 토끼, 개는 건성건성 볼 수도 있지만 콕콕 집어 내어 놓은 동물들의 모습은 귀엽고 인상적이기 때문이다. 토끼로부터 시작된 소원이 끝말 잇기처럼 다른 동물의 소원으로 이어지는 글도 재미있다. 풍년이 들었으면 좋겠다는 토끼의 소원에서 시작해서 닭, 거북이, 두루미, 사슴, 원앙,잉어, 원숭이, 개의 소원까지 이어지는 것이 재미있다. 토끼와 호랑이가 주고 받는 말이 만담같기도 하고,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가면 사과, 맛있는 바나나.... 이렇게 이어지는 말놀이같다. 글에 중점을 두고 읽어도 좋고, 그림에 중점을 두고 봐도 좋은 책이다.  일단 책의 내용보다는 이호백님의 이름을 보고 손에 꽉 잡은 책인데 괜찮았다. 이 책과 함께 정하섭님과 조은수님이 시리즈로 낸 민화속의 이야기 책도 함께 읽어보면 좋을 듯 하다. 효과 3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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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결혼식 - 2004년 제10회 황금도깨비상 수상작 비룡소 창작그림책 19
선현경 글 그림 / 비룡소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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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모의 결혼식 덕분에 그리스까지 여행을 하고 온 은서는 참 행복한 아이라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외국인을 이모부를 맞이하게 되어서 세계화를 직접 체험하고 있으니 더 행복한 아이다. 책에 나오는 사람들의 개성강한 모습도 마음에 들고 작은 소품들도 정겹게 아기자기하게 느껴지는 그림책이다. 색상도 선명해서 좋다. 카펫의 무늬, 벽지, 기내 식판, 나뭇잎들, 성당 내부... 뭐 하나 그냥 건성건성 볼 수가 없다. 수채화로 작업한 그림이라고 알고 있는데도 싸인펜 그림같이 선명하고 예쁘다.  글의 양도 제법 많고 그림의 페이지수도  꽤 된다.  작가분과 딸 은서와의 아릅다고 행복한 기억을 위해 작업했다는 책답게 정성과 사랑, 에너지가 느껴지는 책이다. 상 받아 마땅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요즘 초등학생 그림대회에 나가서 상을 받은 작품들과 비슷한 분위기가 느껴진다. 요즘은 물감과 싸인펜, 유성펜등 다양한 재료를 한 그림에 속에서 다 사용한다. 작고 선명한 것은 작은 느낌을 살려줄 수 있는 재료로 큰 느낌을 주는 것은 큰 텃치로 표현하는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느낌, 좋은 영향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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新 목연아의 신혼일기 3
한유랑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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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슬슬 본격적으로 이야기가 진행된다. 장진의 어린 시절 씁쓸한 기억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연아의 마음씀씀이와 연아 주변인물들을  통해 '부부는 언제나 사랑한다. 변함없이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있다. 약속 지켰으니까 너랑 나랑 친구다.... '는 좋은 느낌을 진이가 갖기 시작했다는 것에 점수를 후하게 주고 싶다. 결말이 해피앤딩일 것이라고 느끼고는 있지만 연아가 진이의 아픔을 잘 감싸주리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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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보는 재미있는 한국사 1
송창국 지음 / 계림닷컴 / 200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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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리뷰를 보시는 분들께는 죄송한 말씀이지만 내 죄를 고백하자면, 나는 이 책을 읽기 전에는 호동왕자가 자살한 것을 몰랐다. 낙랑공주한테는 관심이 있었지만 낙랑공주를 배반한 호동왕자에게는 관심이 없었기 때문이다. 왕이 된 줄 알았더니 계모인 왕비가 베개밑 송사를 해서 아버지 대무신왕에게 버림을 받았구나...  고조선부터 고구려 고국양왕까지의 이야기가 제법 알차고 재미있게 펼쳐진다. 다양한 설화, 설화속의 주인공들을 만날 수 있는 책이다. 각 나라의 시조들의 신화를 알 수 있어서 좋았다. 어릴 적에 읽거나 보거나 들었던 옛날 이야기속의 주인공은 살면서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에서 한가지 아쉬운 점을 찾는다면 내가 어릴 적에는 KBS 1TV가 공영방송이라 선전도 하지 않는 재미없는 방송이었는데 5시가 되면 인형극을 했던 기억이 난다. 그 때 본 인형극 주인공 중 지금까지도 기억하는 주인공이 있다면 "유화'이다. 지금이야 유화가 강의 신의 세 딸 중 첫째딸이고 해모수와 몰래한 사랑을 해서 임신을 하게 되자 아버지에게 쫓겨났고 유화가 낳은 알이 고주몽이라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때만 해도 유화가 어느 임금의 딸인줄만 알았었다. 강의 신 하백이 유화가 얼마나 미웠으면 입을 한발이나 잡아 뺐다는 , 피노키오의 코보다 더 긴 유화의 입이 지금도 기억에 생생한데 이 책에는 유화가 엄청 이쁘게만 그려져서 좀 서운하다. 작은 에피소드이지만 그런 것이 기억에 잘 남는 법인데... 좀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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