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타는 오리
데이빗 섀논 글 그림, 김서정 옮김 / 달리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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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이 책과 함께 '로버트 먼치의 꽁지머리 소동'을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속으로는 부러워하지만 겉으로 내색하지 않고 내숭떠는, 뒷구멍으로 호박씨 까는 성격을 볼 수 있으니까...  자전거를 타는 오리... 그 오리를 보며 '그까짓 거 " ?던 동물들이 나중에는 다 자전거를 탄다. 속으론 부러웠던 것이지... 남이 잘 하는 것을 보고 남이 앞서가는 것을 보고 '"잘 한다"고 진심으로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 되자고 아이들에게 말해주고 싶다. 내가 나 자신을 믿고 노력하고 살면 남의 칭찬하지 못 할 이유가 무엇이란 말인가...  다른 사람들보다 앞서서 온 몸을 감싸는 수영복을 입고, 디스크 바퀴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되자고, 그리고 그런 사람들에게 열렬히 손바닥이 부르트도록 박수를 쳐주는 사람이 되자고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에게 말해 주었다.  여러분, "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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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로 간 시계
아오야마 쿠니히코 지음, 방연실 옮김 / 청년사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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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당에 신부님 뒤에 시계가 있다면 미사 시간이 경건할 수 있을까? 아마 절대 그럴 수 없을 것이다. 모두 시계만 바라보고 있을 터이니... 시간에 맞추어서 살면 몸도 마음도 힘들다는 생각이 든다.  초보 엄마 시절에는 시계를 볼 여유도 없다. 아이가 자는 시간, 깨는 시간이 엄마가 움직이는 기준 시간이 되기 때문이다. 아이들이 큰 지금도 나를 움직이는 가장 큰 시계는 아이들이 학교 갈 시간, 학교에서 돌아올 시간이다. 시계가 꼭 필요한 사람, 시계를 꼭 보아야 하는 시간도 있지만 가끔은 '시간이 언제 갔는지 모른다'는 말이 정겨울 때가 있다. 얼마나 시간이 빨리 가면 시간가는 줄도 몰랐을까... 맨날 그렇게 살았으면... 이 책에 나오는 시계... 도시 사람들의 시계 노릇하느라 힘들게 살았으니 이제는 정말 편하게 살면 좋겠다. 잘 되었다. 사바나의 멋진 풍경을 바라보며 시간가는 줄 모르고 산다니... 시계야, 너 그동안 정말 수고했다... 내가 널 보러 갈 때까지 기다리렴... 아프리카 사바나의 모습을 그린 그림도 좋고, 도시에서 시계의 모습을 보여준 그림도 좋은 책이다. 책의 양쪽 편에 가득 펼쳐진 동물들의 모습이 정겹게 고맙게 예쁘게 느껴진다. 시계 소리에 놀라는 기린들의 모습도 제각각이다. 책의 양쪽 편에 가득찬 도시의 모습도 정겹고... 꼼꼼하게 그림을 그리신 작가분께 박수를 보낸다.  도시에 살던 시계가 뭔가를 손에 꽉 쥐고 있었다고 한다면 사바나로 간 시계는 손에 쥔 것을 놓아버린 편안한 모습으로 느껴진다. 그런데 시계에게 묻고 싶은 것이 있다. '밤바야 뽀끔바리"라고 외치는 심현섭 추장이 진짜 있는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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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조랑말
수잔 제퍼스 글 그림, 김세희 옮김 / 봄봄출판사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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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랑말을 너무너무 갖고 싶어하는 아이... 자기는 조랑말을 가지고 있다고 상상해 버린다. 그리고는 항상 그 조랑말과 함께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결국 조랑말이 동수과네...  동수가 등장하는 개그가 인기가 있는 이유가 상상력을 자극하고 있기 때문일까? 누구나 다 상상속의 친구를 가질 수도 있는 것이니까... 눈동자가 또렷하고 예쁜 여자 아이.. 금방이라고 책 속에서 나올 것 같다.  이 책을 읽어줄 때 아이들이 진짜 조랑말을 가진 것이냐고 물어볼까봐, 엄마들 설명하지 힘들지 말라고 그림 속에서 상상속의 말이라는 것을 알려주고 있다. 왜냐고? 말을 통해서도  뒤에 있는 방안 풍경이 보이니까... 결국 말이 투명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그림을 보고 느낄 수 있다.  이 책에 나오는 말 뿐만 아니라 자기가 갖고 싶은 동물들을 대입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그나저나 동수가 등장하는 개그... 만만치 않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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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 이집트 - 생활과 문화
케이 윈터스 지음, 배리 모제 그림, 박석진 옮김 / 유피에이(UPA) / 200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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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표지를 넘기면 까만색 속지가 나온다. 음.. 까만색과 황토색의 만남이라... 깔끔하고 산뜻한 느낌을 주는 디자인이 인상적이다. 노란색이라고 하기에는 좀 어둡고 황토색이라고 표현하는 것일 적절할 것 같은데... 이집트 사람들의 직업(?)을 통해 그들이 하는 일,   이집트인들의 생활 모습을 알아볼 수 있는 책이다. 글이 쉽다.그리고 그 사람들이 아이들에게 각자의 이야기를 해주고 있어서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 직업명은 큰 글씨로 되어 있는데 그 옆에 이집트 상형 문자가 그려져 있다. 그 직업을 뜻하는 단어같은데 그림과 직업의 연관성이 느껴지지 않는다. 무식한 내가 생각할 때, 미라 만드는 사람이 갈대 꺾는 사람보다 더 중요한 사람이라고 생각되는데 미라 만드는 사람은 4개의 그림으로 되어 있고 갈대 꺽는 사람은 무려 여섯개의 그림으로 표시되어 있다. 그 당시 전문 직종인가? (무식한 저의 농담입니다  ^  ^ ;; ) 깔끔한 디자인도 좋고 내용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머리가 굳은 내게 상상의 날개를 달아주니 좋은 책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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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라 숨은 맛집 - 맛있는 책 시리즈 2
중앙M&B 편집부 엮음 / 랜덤하우스코리아 / 2003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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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사람으로 살다가 대전 사람이 된 지 14년째... 가끔 서울에 가면 '맛집'을 떠올리게 된다.  낯선(?) 서울에 가서 이왕이면 맛있는 밥을 먹고 싶어서 말이다. 지난 5월에 서울에 갔을 때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아이들과 종로 젊음의 거리를 기웃거린 적이 있었다. 5시가 넘은 시간이라 늦어도 한참 늦은 점심이었는데 옛날 종로서적 뒤에 먹을 만한 집을 찾아보니 '술집'들이 대부분이어서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점심 시간에 갔으면 나름대로 맛있는 점심을 먹을 수도 있었을 텐데 이미 시간이 '저녁 장사'를 할 시간이어서 아이들과 편하게 밥을 먹을 수가 없었다. 결국 서울역앞에 있는 전국적인 체인 분식점에서 밥을 먹기는 했는데 좀 씁쓸했다. 그래서 이 책을 손에 잡았다. 이제는 서울에 가서 맛있는 밥을 먹고 오기 위해 정보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작년 겨울 아이와 함께 서울에 갔을 때 서울역에서 시청까지 걸어갔었는데 가는 길에 남대문에서 먹었던 갈치조림이 나와서 즐거웠고 내가 갔던 집이 나와서 더 즐거웠다. 이제부터는 서울 갈 때나 다른 도시에 갈 때 내가 갈 곳 부근에 있는 맛집을 미리 알고 가서 밥을 먹어야 겠다.  이왕 같은 값이면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기 때문이다. 한 끼 때우는 식사가 아니라 맛을 느끼고 즐기고 싶기에 말이다. 이 책에는 서민적인 저렴한 가격의 요리, 운치있고 고급스러운 요리가 골고루 소개되어 있어서 좋다. 내 형편에 맞는 집을 골라갈 수 있기에...  개그맨 이원승씨가 운영하는 피자집도 소개되어 있는데 배달을 하지 않는 따뜻한 피자를 이 집에서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꼭 실천할 수 있기를 바라고 있는 중이다. 참 데이트 코스로 좋은 곳도 소개해 주고 있다.  색다르고 멋있는  데이트 장소를  선택하고 싶을 때 참고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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