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비안나이트 4 - 달궁비주얼클래식 001
신일숙 글, 그림 / 달궁 / 200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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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페퍼민트 색깔의 머리... 현실적이지는 않지만 색이 너무 멋있다. 임금이 세헤라자드라는 여자를 신뢰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세헤라자드의 노력하는 모습이 멋지다. 훌륭하다. 난쟁이 곱추의 이야기는 재미있고 다마스쿠스의 가님 이야기는 아름답다. Power of love라고나 할까... 꽃미남, 꽃미녀들의 화려한 모습을 만끽할 수 있는 만화다. 이슬람 궁궐의 아름다운 모습, 장식품 하나하나까지 섬세한 손길이 느껴지는 만화라 좋아한다. 악세사리 디자인에 관심이 많은 분들이 읽는다면 다양한 악세사리 모양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왕관, 목걸이, 귀걸이 디자인들이 독특하고 예쁘다.  참, 머리 모양도 너무 예뻐서 우리 딸 머리도 이렇게 예쁘게 꾸며주고 싶다. 이야기는 이야기대로 재미있고 그림은 그림대로 볼 만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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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그 보이 2
나하란 지음 / 삼양출판사(만화) / 200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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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체(?)능에 뛰어난 여자 주인공 혜민을 보며 우리 딸도 무술을 가르쳐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자기를 보호하는 것을 뛰어넘어 조폭과의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의연한 모습을 보이다니... 킹카, 퀸카가 되려면 얼짱, 몸짱으로도 모자라 혜민의 말대로 예(예술) 체(싸움)능에 뛰어나야 하는 거 아닌가 싶다. 못하는 것이 없는 만능 엔터테이너들이 등장하는 만화... 좀 환상이라고 생각된다.  주노가 찾는 혜민이가 어느 혜민이인지 혜민이는 왜 주노를 기억하지 못하는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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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를 향해 흔들리는 순간
이외수 지음 / 해냄 / 200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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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레이디 경향같은 여성지에서 이외수님의 글이나 이외수님이 대한 기사들을 보면 좀 무섭기도 하고 거부감이 느껴지기도 했었다. 남과 다른 독특한 외모, 그 외모에 걸맞는 튀는 행동이 이외수님을 낯설게 느끼게 한 모양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이외수님도 평범한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니 오히려 남보다 감수성이 예민하기에 외로움도 잘 타는 성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매스컴에 비춰진 모습과 글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작가라는 생각이 든다. 그림도 잘 그리시고 글도 잘 쓰시는 분의 독백을 듣고 볼 수 있는 책이다.  내게는 그리 다가오지 않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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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창비시선 214
김용택 지음 / 창비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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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은 시와 시와 수필의 중간 정도 되는 긴 시들이 어울어져 있는 책이다. 나는 시를 맛깔스럽게 읽을 줄도 모르고 받아들이지도 못해 시집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이 시집에서 느껴지는 시인의 어머님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독특한 전라도 사투리를 사용하시는 시인의 어머님은 어떤 어머님이실까? 이 시집에서 볼 때는 평범한 시골 할머니들의 모습이신데... 젊은 시절 뼈가 녹아나도록 열심히 일하신 어머님, 아버님들이 은퇴(?) 하시고 마을 회관에서 모여 노시는 모습은 요즘 대부분의 시골 동네 분위기와 비슷하기는 한데... 고향집으로 돌아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 시인의 모습과 시인의 어머님의 모습이 무척이나 정겹게 느껴지는 시를 읽었다. 우리 시어머님 생각을 하며 읽었다. "어머니 혼자 사시는 우리집 마당에 발길 닿지 않은 땅이 이렇게나 많이 있다니?"라느 구절을 읽으며 어머님 혼자 계시는 시골집 넓은 마당도 떠 올리고 가끔은 적절해하실 어머님의 모습도 떠올랐다. 뚝배기같은 시인의 글을 읽으며 뚝배기속의 장맛같은 시인의 어머님을 느낀 시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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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에... 얼굴을 묻는다
원태연 지음 / 은행나무 / 200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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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나라씨가 데뷔곡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를 부를 때 원태연이란 시인을 알았다. 그리고 GOD의 거짓말 뮤직 비디오에도 나오는 시를 쓴 사람이라는 것도 알았다. 혜령이라는 가수가 부른 슬픔을 참는 3가지 방법의 작사가라는 것도 알았다.  여자일까 남자일까도 궁금했고 '눈물에 얼굴을 묻는다'라는 말이 기억에 남아서 언젠가 한번은 시집을 읽어보아야지 했는데 이제야 보게 되었다. 느낌은? 내게는 좀 먼 시인이다. 젊은 시인의 시라는 느낌도 들고 새련된 느낌도 들기는 하지만 내 나이에는 맞지 않는 시라서 느낌이 다가오질 않는 모양이다. 시집에 보면 원태연 시인의 사진으로 짐작되는 작은 사진이 들어 있는데 연예계에 친분이 많은 젊은 양반인가보다. 노래로 먼저 만났기 때문에 시집에 끌리지 않는 것 같아서 좀 서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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