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아빠는 나만 미워해! - 베틀북 가족 사랑 이야기
쓰치다 요시하루 그림, 이노우에 요코 글, 이정선 옮김 / 베틀북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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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서열로 큰 놈보다는 작은 녀석들이 복 받은 녀석들임에는 틀림없다. 엄마, 아빠의 사랑도 더 받는 것처럼 보이고, 형이나 누나, 언니들의 보살핌도 받으니까 말이다. 그러길래 누가 형이나 누나, 언니로 태어나랬나? 천천히 나오지... (히히히)  큰 녀석들의 마음을 잘 대변하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어쩜 우리 집이랑 이렇게 똑같냐?' 내지는 "이 집도 동생만 이뻐한다' 등등 큰 녀석들의 공감을 팍팍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러나 결말 부분의 화목한 모습을 보며 '그래, 이 집이나 우리집이나 엄마, 아빠는 나를 사랑해'라는 안도감을 가질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맏이들에게 꼭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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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녀들의 백과사전 Les Filles
소니아 페르착 지음, 카텔 그림, 임순정 옮김 / 한언출판사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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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살부터 25세 정도까지의 여자분들에게 무난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우리나라는 요즘 이 책의 내용과 동일한 내용들이 만화책으로 예쁜 그림이 실려 있는 아동용 책으로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은 제법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고 있어서 어린 나이의 여성들이 읽기에는 좀 어렵지 않겠나 싶다. 그런데 중,고등학생들에게는 매우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연애, 교우 관계,  나에게 벌어질 수 있는 나쁜 일들에 대해 긍정적으로 설명하고 있고 논리적으로 설명하고 있어서 마음에 든다. 책으로 읽었던 불행과 막상 현실로 닥치는 불행과의 큰 차이가 있겠지만 적절한 대응법, 도움을 받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도움을 요청한다면 혼자 겪는 것보다 훨씬 고비를 잘 넘길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딸 가진 부모마음은 다 똑같을 것이고, 딸가지는 부모는 바람난 여인을 욕할 수도 없다고 했는데 이런 책을 읽으며, 딸에게 이런 책을 읽으라고 권하며 마음이 무겁기는 하다. 힘든 일에 대한 부분도 있지만 화장법이나 다이어트법등등 재미있는 부분도 많으니까 열심히 재미있게 씩씩하게 읽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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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인터넷 구걸 성공기
카린 보스낙 지음, 공경희 옮김 / 재인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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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에서 신간 소개를 읽고, 라디오에서 신간 소개를 듣고 손에 잡은 책이다. 신용불량자가 되신 분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다른 사람들이 십시일반 걷어 준 돈을 가지고 빚을 갚았다는 이야기라고 해서 읽어보게 되었다. 솔직히 좀 뻔뻔한 사람이 아니겠는가 싶어서 말이다. 꽤 많은 돈을 남의 도움을 받아서 갚은 사람답게 글도 씩씩하고 활력있고 속도감이 있다. 이 분의 성격을 그대로 들어내는 것같이 느껴진다. 생기발랄하지만 한편으로는 급하고 경솔한 느낌을 주기도 한다. 자신이 샀던 물건들을 e-베이에서 팔아서 빚갚는데 보탰다는 부분이 기억에 남는다. 다 팔았지만 핸드백 하나는 남겨 두었고 그 핸드백마저 판다고 내어 놓았더니 그 핸드백을 산 사람이 돈을 지불했으되 핸드백은 저자보고 보관하라고 해서 잘 싸서 놓고 쓰지도 않는다는 이야기를 보며 '이 양반이 아직 정신 덜 차린 것 아닌가' 싶었다. 아무리 아끼는 백이라도 그렇지 돈을 지불한 사람에게 주던지 해야지 과거의 화려했던 시절의 기억을 한가지 남겨 놓은 것일까? 섹스 엔 시티에서 보면 주인공 캐리가 신발 수집광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녀의 신발에 대한 집착, 광적인 사들임은 소비광이라는 느낌을 팍팍 준다. 극중에서 캐리 또한 카드 빚을 다 갚지 못해서 집을 옮기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한다. 그러나 실제의 사라 제시카 파커는 뉴욕 최대의 여자 갑부이기에 영화 속에서나 실생활에서나 그녀의 화려한 모습은 그리 나쁘게 비춰지지는 않는다. 이 책의 저자도 혹시 뉴욕에 살며 섹스 앤 시티의 주인공처럼 살고 싶었던 것은 아닐지... 그러다 쫄딱 망한 것은 아닌지 짚고 넘어가고 싶다. 책의 뒷부분에 보면 이번 일을 통해 자기가 깨달은 것을 말하고 있다. 자기가 진 빚을 남의 손으로 갚았어도 교훈을 얻었다는 것이다. 사람들은 실수를 저지른다는 것, 실수를 하더라도 자신을 채찍질하지 말라는 것, 남에게 비난받지 말라는 것, 돈이 전부가 아니란 것, 인생에서는 화장품이나 하이힐보다 중요한 게 많다는 것, 삶에서 때로는 대담할 필요가 있다는 것, 자기를 찾으려면 자기를 잃어야 한다는 것이란다.  이 책을 읽은 후 솔직한 나의 심정은 이 양반은 지금 방송 출연이다 뭐다 해도 인생의 황금기를 살고 있지만 또 망할 확률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이다. 왜? 돈도 써 본 사람이 쓸 줄 알기 때문이다. 이 양반이 꽁꽁 싸놓았다는 핸드백을 팔면 모를까... 미련을 버리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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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릴라 로마역에 서다 - 이두식 교수의 그림 이야기
이두식 지음 / 정음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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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이두식님을 잘 몰라서 약력을 자세히 읽어 보았다. 인지도가 꽤 높으신 분인데 미술에 문외한이다보니 모르고 있었나 보다. 이두식님의 개인적인 생각, 추억, 미술에 관한 이야기, 예술가에 대한 이야기들을 솔직하고 덤덤하게 이야기하고 있어서 읽는 나 또한 덤덤하고 차분하게 읽을 수 있었다. 이두식님을 알고 있는 분들이 읽는다면 작가의 개인적인 생활, 추억, 가치관들을 살짝 엿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중간중간에 제법 많은 그림들이 실려 있어서 보는 재미도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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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명단편 7선
민예원 편집부 엮음 / 민예원 / 200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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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앞 뒤를 아무리 뒤져봐도 무엇을 기준으로 '가장 좋아하는' 인지 기준이 나와있지 않다. 공공기관에서 앙케이트를 통해 조사한 것이라든지 많이 팔린 책이라든지 '가장 좋아하는'의 기준을 알려주어야 하는 것이 아닐까? 수능 시험을 출제할 때 출제 위원들이 가장 선호하는 지문을 가진 단편이라든지 말이다. 어찌 되었든 둥 내용이야 뭐 그리 특별한 것은 없고 좀 예쁘게 꾸민 책이다. 화장을 세련되게 잘 해 놓았다. 중간 중간에 그려져 있는 삽화들이 예쁘고 깔끔하다. 요즘 스타일이다. 딸기 덩굴을 그려 놓은 삽화는 오려서 다른 곳에 붙이고 싶을 만큼 예쁘다. 혹시 주변의 지인들 중 우리나라의 단편을 읽고 싶어하는 외국인,  외국에 사는 교포분들에게 선물하고 싶을 때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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