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화관리라는 말이 재미있다. 회화관리를 받고 나서 영어 표현이 훨씬 자연스럽고 부드러워진다니 그 말이 일리가 있다는 생각이 든다. 단순하게 의사소통을 하는 차원에서 벗어나 자연스럽고 세련되고 침착하게 영어를 말할 수 있는 법을 가르쳐주는 책이라는데 회화 내용 자체는 다른 회화 책들과 별반 다를 것은 없는데 부드럽게 좀 더 길게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호감을 가지고 읽어볼 수 있었고 테잎을 들을 수 있었다. 테잎에서 여자분과 남자분이 대화를 하는데 자연스럽고 듣기에 편한다. 영어 시험에 나오는 목소리보다는 편안한 느낌을 준다. 중간중간에 단어의 섬세한 차이라든가 그림을 그려 놓고 각 그림을 통해 동사구를 알려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프리랜서 비디오 제작 작가인 나의 제부... 일때문에 외국을 많이 다녀 본 그에게 가장 살고 싶은 나라가 어디냐고 물으니 스페인이라고 했다. 기후도 우리나라와 비슷하고 사람들도 좋다고 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도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만 제부의 말을 듣고 더 호감을 가지고 있는 지도 모르겠다. 이 책을 통해 스페인, 스페인을 대표하는 돈키호테를 만나볼 수 있어서 정말 재미있었다. 새로운 만화라는 느낌이 든다. 세익스피어는 살아 생전에 영화를 누린 몇 안되는 작가이고 세르반테스는 살아서는 고생을 많이 한 작가라는 설명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만화도 재미있고 내용도 좋다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내 눈에 딱 띄우는 구절을 발견하고는 혼자 씁쓸하게 웃었다. 이 책이 우리나라 24절기와 연관되어 있다. 우리 조상들의 풍습을 잘 알수 있다는 둥 좋은 느낌을 말해야 하는데 내 눈길을 끈 대목은 좀 다른 것이라 웃음이 난다. 이 책을 쓰신 분이 약 200년 전 조선 후기 헌종 때 정약용 선생님의 둘째 아들인 정학유 선생님이라고 하는데 그 때도 지금도 효도와 가화만사성이 문제인지 10월령중 한 대목을 보면 '시집온 아내는 남편 행동 보아 그대로 따라 하니 보는데 조심하소'라는 대목이 나온다. 또한 '남남끼리 모인 동서 의견 달라 하는 말을 귀에 담아 듣지 마소 자연히 따라서 하리'라는 대목이 나온다. 우리나라 며느리들의 고통의 근본 원인이 무엇일까? 아들보다 며느리가 더 효도를 해야 한다는 것이 아닐까? 새사람이 잘 들어와야 집안이 편하다는 말 또한 며느리의 역할을 아들의 역할보다 더 높게 치기 때문일 것이다. 200년 전 조선시대 어른들도 효자 남편과 사는 며느리의 고통을 알았을까? 아들이 잘 하고 며느리가 아들을 보좌하는 것도 어려운 일인데 며느리가 아들보다 자식 노릇 잘하기는 정말 힘든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 글을 보며 씁쓸하게 웃었다. 농사 짓는 일 못지 않게 가화만사성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모양이다. 이 책은 묘한 매력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이들에게는 아이들대로 어른들에게는 어른들에게 가르침을 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 내 할 도리 다하게 되면 죄 되는 일 아니 보리'라..... 그래 맞다....
내일 모레 나이 마흔이 되는 내 어릴 적의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는 두 편의 이야기가 실려 있는데 쥐포에 관한 이야기는 내 어린 시절 학교 이야기이고 무말랭이 이야기는 급식판이 등장하는 것으로 봐서 요즘 아이들을 주인공으로 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든다. 나와 다른 남을 이해해주고 넓은 마음을 갖자고 저자분이 말씀하시고 있는데 한 편은 옛날을 배경으로 다른 한 편은 요즘 아이들을 배경으로 이야기를 쓰신 이유는 무엇일까 궁금하다. 난로에 도시락을 올려 놓던 시절이나 학교 급식을 하는 요즘이나 아이들 생활은 달라진 것이 없다는 것을 말씀하고 싶으신 것일까? 그런대로 재미있는 이야기이지만 서민구의 변덕스러움이 이야기의 재미를 떨어뜨리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끝까지 안먹겠다고 했으면 더 좋았을텐데... 줏대도 약한 것이 나서기는... 요즘은 개성이 강하고 줏대가 강한 고집이 센 아이들이 문제지 서민구 같은 애들은 걱정할 것도 없는 애들이다. 그리 마음에 와 닿지 않아서 좀 서운?던, 잔뜩 기대를 하고 읽었는데 그냥 그래서 좀 아쉽다.
공부. 피할 수 없다면 즐기는 것이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통해 공부벌레들과 평범한 학생들의 생활 습관이나 학습 태도를 비교해보며 하루 아침에 습관이 고쳐지기도 어렵고 습관을 들이기도 어렵다는 생각이 들었다. 항상 그 해의 시험에서 수석을 한 학생들의 말을 들어보면 잘 거 다 자고 학교 공부에만 충실했다는 말을 하곤 하는데 그 말을 100% 믿는 사람은 드물지 않을까? 이 책을 보니 역시 그 학생들 말을 100% 믿을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다만 그들의 노력은 인정해주고 박수를 쳐주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기에게 맞는 학습 습관, 학업량, 학업 수준을 잘 알아서 공부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의 시작 부분에 보면 학부모용 체크 리스트와 학생용 체크 리스트가 나와 있는데 내 자신을 기준으로 테스트를 해보니 나는 효과적인 학습방법보다는 주위 의견에 쉽게 좌우될 수 있는 상태이고 공부벌레와는 조금 차이가 있는 학습습관을 갖는 것으로 나온다. 이 책을 읽었다고 해서 공부벌레들처럼 행동하고 싶은 생각은 없다. 다만 내가 지금 나태해져있기에 그것을 좀 반성하고 타이트하게 공부를 해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읽어서 도움이 되는 책이나 따라하려고 노력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