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 둘째에 이어 드디어 셋째 막내의 이야기이다. 위에 누나를 둘이나 두고 있어서 더 특별한 대접을 받을 가능성이 있는 막내 아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막내가 태어났을 때 누나가 BOY라고 씌여진 환영 깃발도 들고 있다. 벌레를 무서워하지 않는 사내 아이들의 대범함, 개구진 모습이 부모에게는 딸들을 키울 때와는 또다른 기쁨을 주는 막내 아들의 모습이 주욱 이어지고 있는 책이다. 나는 아이가 둘 밖에 없기 때문에 셋째 막내에 대한 책이 특별히 다가오지는 않지만 셋째 아이를 슬하에 놓고 있는 집, 특히 딸 둘에 아들 하나를 둔 집은 이 책이 좀 각별하게 느껴질 것 같다. 우리나라에 딸 둘 있고 막내로 아들 있는 집이 많다는 것을 이 책의 저자도 알고 있을까? 궁금하네...
음...서평을 쓰려고 생각을 하니 뭐에다 의미를 두어야 좋을지 좀 막막했다. 서로 길잃은 물고기를 도와주는 정겨운 모습? 바다속 친구들이 서로 도와주는 모습에 의미를 두고 읽을까? 아니면 보호색에 관점을 두고 읽을까? 좀 애매했다. 종유석 동굴이 생각나는 이상한 바위 투성이 지역 한가운데 사는 줄무늬 물고기, 바다 선인장들 사이에 숨어있던 가시복어를 보며 보호색, 생물들의 자기 방어에 대해 과학책을 보면 좋을 듯 하다.
부자와 안부자를 가른다고 하면 나는 안부자이다. 안부자도 보통 안부자가 아니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부자들의 이야기를 보면서 많은 것을 생각해보게 되었다. 지금까지 내가 돈을 못 번 것이 나의 잘못이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부동산에 대한 관심, 보는 안목이 없는 내 자신이 좀 답답하게 느껴지기도 했다. 이 책을 읽고 느낀 점이 많다고 해서 당장 부동산이나 주식에 관심을 가질 수는 없겠지만 안 쓰고 모으는 것부터 시작해보아야 할 것 같다. 한상복씨가 쓴 '한국의 부자들'에 관한 책을 읽으신 허영만님이 독자들과 함께 부자가 되는 길을 가고 싶어서 만드셨다는 이 책... 만화로 되어 있어서 쉽고 허영만님의 다양한 경험들이 피자 치즈처럼 녹아 스며들어 있어서 더 재미있게 읽었다. 한국의 부자들이라는 책이 처음 나왔을 때 손에 잡힌 했지만 끝까지 읽지는 못했는데 이제는 읽어 볼 수도 있겠고 읽어보고 싶다. 이 만화의 주인공 허영만님이 너무 젊고 샤프하게 그려진 것이 옥의 티(^ ^)라고 생각되지만 그리는 분 마음이니까 딴지를 걸 생각은 없다. 하나도 안 닮았다는 생각이 조금 들 뿐이다. 이 책에 부자 소질 테스트가 나와 있는데 나는 딱 10개다. 허영만님은 9개라고 하시는데 내가 한 개 더 많다!
발상의 전환이라는 말이 잘 어울리는 만화책이다. 꼭 그렇지만은 않아! 라는 말도 잘 어울린다. 귀신 만화책을 좋아하고 즐겨보는 아이들이라면 잘 알고 있을 만화들이 실려 있다. 검은 폭포 그림인 줄 알았는데 여자 귀신의 머리였다는 이야기, 등 뒤로 볼펜을 던져서 귀신이 있나 없나를 실험해 본다는 이야기들은 잘 알려진 이야기이다. 그런데 결말 부분이 재미있다. 볼펜을 많이 던져서 귀신이 받을 수 없었다든지 액자를 높이 걸어 여자 귀신이 뛰어내리지 못했다는 결론은 웃음을 자아낸다. 귀신 만화를 무서워하는 아이들이라면 이 책을 읽고 귀신에 대해 무서워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이 책에 나와 있는 만화들의 결말이 다 재미있고 재치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KBS 드라마와 독점 계약을 한 만화라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주인공들의 모습이 너무 어리게 그려졌고 일본풍의 캐릭터 느낌이 난다. 문구 캐릭터 사업을 하려고 하나? 선화공주의 단발 머리가 눈에 좀 거슬린다. 옆 머리를 단발로 치는 것이 이 당시 풍습 맞나? 호동왕자는 믿음직하고 카리스마가 느껴지는 것도 아니고 꽃미남도 아니고 일반 아이들 만화에서 보는 아동 주인공 캐릭터 같아서 썩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야기 줄거리는 둘째 치고 로미오와 줄리엣의 실제 나이보다 어려보이니 이 일을 우짤꼬.... 신발은 비단신도 아니고 통굽 부츠같다. 3권을 사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스럽다. 그리고 주인공의 눈망울이 초롱초롱하게 빛나는 것을 지나쳐 바둑알같다. 까만 바둑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