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구와 손톱 국시꼬랭이 동네 12
이춘희 지음, 이웅기 그림, 임재해 감수 / 사파리 / 200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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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릴 적 기억을 더듬어 보면 집안 어른들께서 해가 진 후에는 손,발톱을 깍지도 못하게 하셨고 손,발톱을 깎을 때는 신문을 펴 놓고 그 위에 떨어진 손,발톱을 모아서 잘 싸서 버린 기억이 난다. 옛 이야기에도 버려진 손,발톱을 먹고 어떤 이의 분신이 되어 그 사람의 집으로 찾아가 사람 노릇을 한 쥐가 등장한다. 이 이야기와 함께 꼭 읽어둘만한 이야기이다. 여우가 닭을 잡아먹는 동물인데 닭이 손톱을 먹고 여우로 변했다는 것은 사람의 정기를 받아서 닭이 여우를 능가할 정도의 힘을 가지게 된다는 이야기같아서 재미있다. 동생을 놀려주려는 오빠의 장난으로 밝혀지지만 읽는 동안에는 아이들이 "럴수, 럴수, 이럴 수..."라는 호기심을 느낄 만한 이야기라 재미있게 읽었다.  작은 것 하나도 소중히 다루고 근신하고 또 근신한 조상들의 지혜를 배워두어서 나쁠 것은 하나도 없기에 이런 책을 통해 옛 사람들의 생각이나 행동을 배울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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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스와 돼지꽁지머리 해적
데이비드 엘리엇 글 그림, 김응정 옮김 / 진세림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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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나간 후 돌아오지 않는 아빠를 찾아나선 제스...  첫페이지에서 바람부는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제스의 모습이 멋있게 색다른 느낌으로 다가온다. 표정이 리얼하다고나 할까?  아빠를 찾아나선 제스, 아빠를 구해낸 제스의 모습이 멋지게 용감하게 그려져 있는 책이다. 용감한 딸의 모습이다. 게다가 약속을 지킨 거인을 위해 거인에게 가발을 만들어주는 자상하고 아름다운 마음씨도 가지고 있는 제스의 모습이 씩씩하고 멋지게 느껴진다. 아빠를 살려주겠다고 약속을 지킨 거인도 좋고, 머리카락이 잘린 거인을 위해 밧줄로 가발을 만들어주는 제스의 모습도 멋진 책이다. 난파된 배들을 돌아다니며 예쁜 물건을 수집하는 거인의 모습이 독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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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참견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김양수 지음, 공민선 디자인 / 애니북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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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첫머리 부분에 보면 PAPER의 아트 디렉터 김원님의 말씀이 실려 있다. 그 말씀을 읽다 보면 어떤 독자가 PAPER에 편지를 보내오길 '지하철에서 김양수의 만화를 보다가 너무 웃겨서 낄낄거렸더니 사람들이 이상한 눈으로 나를 쳐다보았다'며, PAPER가 자기를 정신나간 이상한 애로 만들었으니 그 정신적 피해에 대한 보상을 하라는 내용이었다고 한다. 그 글을 읽으며 '도대체 얼마나 재미있길래... 광수생각과 비슷한 것 같고 이렇게 색깔이 예쁜 만화는 비빔툰도 있는데 뭐가 얼마나 재미있었을까?' 싶은 생각이 났다.  이 책을 혼자 점심을 먹으며 읽었는데 밥을 제대로 먹을 수가 없었다.  글씨가 작아서 밥을 먹으면서는 집중해서 읽을 수가 없었기 때문이다. 간신히 밥을 무지 오래오래 먹고 식후 커피를 마시며 이 책을 읽는데 커피 다 쏟아질뻔 했다. 아이들이 없는 시간에 혼자 읽다가 "낄낄, 깔깔" 뒤로 넘어갔으니 망정이지 애들 있을 때 그랬으면 "Social position" 망가질뻔 했다. ^ ^;;   참 재미있다. 그리고 즐겁다. 유쾌하다. 게다가 내가 가지고 있는 추억과 공감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더 좋았다. 옛날 이야기지만 전혀 옛날스럽지 않게 재미있고 쌈박하게 그려내고 있다. 이 책에 보면 김양수님이 다양한 복장을 하시고 다양한 포즈를 취한 사진들이 실려 있는데 재치가 느껴진다. 청담동 호루라기 닮았는데...  돈까스집 SM... 나도 소문 듣고 딱 한 번 가봤다.  정말 유쾌, 상쾌, 통괘, 예쁘게 읽은 책이다. 참 좋다. 2권이 나온다면 당근 손에 꽈악 움켜질 것이다. 이 책을 처음 읽는 분들은 절대 공공장소에서 읽으면 안된다. 혼자 있을 때 읽고 일단 사태를 파악한 후 공공장소에서 읽을 것을 부탁드린다. Social position도 중요하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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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의 참견 - 김양수의 카툰판타지
김양수 지음, 공민선 디자인 / 애니북스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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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관 김얼벌>
사회에서 사오정으로 통하던 김얼벌.
민통선 초소에서 말년병장 박병장과 첫 경계근무를 서고 있다.
박병장은 일찌감치 잠이 들고 긴장한 김이병은 밤하늘을 보며 암구호를 외우고 있었다.
"오징어 쥐포, 오징어 쥐포"
한참 보초를 서고 있던 새벽 3시... 어디선가 자동차 소리가 들려왔다.
박병장을 ƒ틸裏?박병장은 슬쩍 보더니 '짬차(밥차)'라고 말했다.
그런데 김이병은 그 순간 툭유의 사오정끼가 발동했다. 짬차가 온다고 지통실에 보고를 해야하는데....
"충성! XX초소 이병 김얼벌입니다. 현재 초소 앞에서 위병소쪽으로 장갑차가 이동중입니다"
보고를 받은 지통실 상황병은 깜짝 놀래고,
"뭐, 장갑차? 중대장님, 북한이 쳐들어 오나 봅니다"
사태는 겉잡을 수 없이 커졌다. 5분 대기조 위병소로 출동, 대대장 깨우고 연대에 보고하고...
다음날 아침, 다행히 사건은 해프닝으로 끝났고...
대대장님, "병장이 잠이나 퍼자고, 이거 군단위로 올라갔으면 다 영창이야. 박병장 너는 완전무장으로 연병장 돌고 김이병은 반성문 써!"
그리고 3일 후, 박병장은 여전히 완전군장으로 연병장을 돌고 김이병은 반성문을 쓰고 있었는데 대대장..." 밖에 있는 놈도 이제 들어와서 반성문 쓰라고 해"
미안한 마음에 재빨리 연병장으로 달려간 김이병....
"병장님... 대대장님이 방독면 쓰랍니다..."

-16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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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아야 할 한국의 아름다움 77가지
정목일 지음 / 세계문예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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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아름다움을 나타내는 것들은 무엇일까 제목을 보면서 궁금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궁궐이나 고궁, 문들일까 궁금했는데 의외로 작은 것, 흔한 것, 소박한 것들에서 한국의 아름다움을 찾고 있어서 반갑고 예뻤다. 이 책에 나와 있는 것들 중 단청을 제외하면 화려한 것보다는 흔한 것, 편한 것, 작은 것들에게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는 것에 새삼 우리 문화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었다. 백인들의 문화보다 더 훌륭했던 인디언 문화가 촌스럽게 야만스럽게 느껴졌던 것을 생각하면 서양 문물에 밀려 나긴 했지만 동양적인 것, 우리만의 것이 참 소중한 것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었다.  이 책에는 물건이나 작품들, 건물만 나오는 것이 아니라 강강수월래나 탈춤같은 무형적인 예술도 등장해서 더 재미있었다. 게다가 투우까지...   우리 것의 우수성, 뛰어남, 자연친화적인 것들, 소중한 것들을 만나볼 수 있는 좋은 책이어서 고맙게 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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