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와! 공룡이 나타났어요! - 뗏었다 붙였다 신나는 공룡 놀이
홍진P&M 편집부 엮음 / 홍진P&M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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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초등학교 2학년인 나의 아들 녀석은 말이 무척 많은 녀석이다. 어쩌다 시장이라도 같이 다녀오면 왕복 2시간 길이 무척 피곤한다. 어찌나 말을 많이 시키고 물어보는 것은 많은지 같이 가기 두려울 정도다. 이 책을 보며 좋아하는 아이를 보며 나도 즐거웠다. 당분간 혼자 떠들고 놀기 딱 좋겠군... 이 책에는 글이 하나도 없다. 넓적한 공간에 공룡들, 공룡이 살던 시대가 그려져 있다. 그 위에 얇은 비닐 스티커를 붙였다 떼었다 하며 노는 동안 갖가지 상상, 갖가지 말을 하며 놀 수 있는 상상력을 무지 키워주는 판이다. 부드럽고 색이 좋은 공룡 스티커도 양이 꽤 많아서 좋다. 나의 아이들은 이 책에만 붙여 놓은 것이 아니라  도화지에 자기들이 직접 밑그림을 그려 놓고 논다. 집도 그리고 호수도 그리며 재미있게 논다.  잘 사주었다는 생각이 든다. 나중에 문구센터에 가서 다른 느낌의 공룡 스티커도 잔뜩 사 줄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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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속 파란눈이 시공주니어 문고 2단계 37
황선미 지음 / 시공주니어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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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정에 굶주린 아이들이 작은 동물에게도 사랑을 베풀려고 하고 관심을 갖는 모습이 아프게 느껴지는 책이다.내 기억으론 황선미님이 쓰신 책들 중 가장 어려운 환경에서 살고 있는 주인공이 아닐까 싶다. 물론 할아버기 계시기는 하지만 무책임한 할아버지 밑에서 자란 아빠, 그런 할아버지때문에 교통사고를 내고 감옥에 가 있는 아빠, 가난이 두려워서 호야를 버리고 떠난 엄마.... 슬픈 운명의 그림자를 드리운 가족들의 모습이 안쓰럽게 느껴진다. 도둑 고양이 파란 눈이가 제 새끼 얼룩이를 데리고 갔다고 믿는 호야... 내 생각에는 절대 파란 눈이가 돌아오지 않았을 것이다.  호야가 염려하고 걱정했던 아기 고양이의 행방은 모르지만 호야가 믿는데로라면 긍정적인 결말이고, 그것과 함께 호야네도 창고를 떠나 좀 더 나은 곳으로 이사를 할 수 있다는 희망이 보여서 긍정적인 결말로 끝나고 있는 작품이라는 생각이 든다.  전체적인 분위기는 왠지 조인성같은 외로워 보이고 보살펴주어야 할 것 같은 남주인공이 등장하는 드라마같다는 느낌이 든다.  장치가 너무 많다. 아빠에 대한 말은 한번도 하지 않는 연중이, 연중이가 호야 아빠에 대해 있는 그대로의 사실을 알려주는 것은 감옥에 있더라도 돌아올 아빠가 있는 호야가 부러워서 그러는 것은 아닐까?   갑자기 마음을 바꿔 착한 사람이 된 노랭이 할머니의 덕분으로 호야네와 연중이네가 가게를 가지게 되었다는 것도 그렇고..... 털도 안 난 분홍 새끼쥐, 아기 고양이, 움직이지 못하고 있는 호야 아빠의 트럭, 노랭이 할머니의 변심등등 장치가 너 무 많아서 고등학교때 국어 시간처럼 밑줄 쫘악 귿고 숨은 뜻 쓰고 동그라미 치다보면 책이 온통 빨갛고 파란 볼펜 투성이일 것 같은 책이다. 황선미님의 기존 작품과는 좀 다른 느낌을 주는 책이고,  괭이부리말 아이들같은 효과를 내주기를 바라는 책이라는 느낌이 들어서 좀 씁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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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파리입니다
M. 사세크 지음, 열린생각 옮김 / 열린생각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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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이 책은 좀 궁금한게 많은 책이다. 우선 책의 본문 중 첫장을 좌악 펼치면 파리 시내의 전경이 예쁘게 그려져 있다. 모자이크처럼 되어 있는데 왠지 타일 느낌이 난다. 점묘법도 아닌 것이 파리 시내의 모습을 약간씩 다른 색깔과 작은 부스러기 같은 모양들로 표현을 해 놓았서 독특하게 느껴진다. 책의 내용도 꽤 많다. 한참 재미읽게 다 읽고 나면 책이 끝나고 보충설명이 되어 있다.  오늘날의 파리의 모습은 이렇고 저렇게 달라졌다고 알려준다. 책의 내용을 정정해주고 있는 것이다. 그걸 읽으면 궁금증이 생긴다. "그럼 도대체 이 책은 언제 만들어진 책이란 말이지?" 결국 미국 야후에 들어가 Miroslav Sasek을 검색해보니 자료가 금방 뜬다. 미국에서 상도 많이 받 유명한 작가라는 것을 알 수 있다. 1959년에 This is London, 1960년에 This is New York으로 상을 받은 것을 보면 그 무렵에 만들어진 책이라고 볼 때 보충 설명이 들어갈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 이 책은 1959년에 만들어 졌답니다. 뉴욕 타임즈가 This is New y York,  This is London에 상을 주고 Paris는 상을 주지 않았네요, 이유가 있겠지요. ^ ^  )  어린 아이의 눈으로 바라본 파리 시내의 건축물, 사람들을 잘 표현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This is... 시리즈가 18권이라고 나와 있는데 그 중 아시아는 홍콩이 들어 있다. 일본이 들어 있었다면 열받을 뻔 했는데 다행이다.( 괜한 애국심(?))  그림이 색깔이 독특하고 느낌이 다른 것을 보면 물감에 뭘 섞어 그린 모양인데 그것이 알고 싶다. 꼴라쥬 기법도 들어 있는 그림이 재미있고 색다르고 예쁘다. 2학년짜리 나의 아들은 아주 작은 차들이 많이 그려져 있는 것을 보고는 뒤집어 진다.  작고 섬세하고 찍어 놓은 것처럼 그려 놓은 차들이 마음에 드는 모양이다.  이 작품을 시작으로 This is...시리즈를 다 보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실행에 옮길 수 있을지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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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나나의 공부일기 - 하버드 MIT 동시 합격한 미스코리아 진 깨닫는 마을 12
금나나 지음 / 효리원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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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쓰신 글도 야무지게 느껴지고 금나나양이 쓴 글도 똑떨어진다는 느낌이 든다. 그 엄마에 그 딸인가 보다. 엄마가 교육을 잘 하신 것도 느껴지고 금나나양의 떡잎이 새파랗다는 느낌이 든다. 책의 전반부는 하버드 대학에서 생활하면서 금나나 양이 경험한 일, 느낀 일도 이야기해주고 있고 중반부부터는 금나나양의 어머님이 금나나 양의 어린 시절, 학창 시절, 가족과의 친밀감에 대해서 이야기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다. 중간중간에 금나나 양의 어머님이 효율적인 공부 방법도 알려주고 있어서 고맙게 읽었다. 금나나 양의 어린 시절 사진도 많이 실려 있어서 재미있었다. 어릴 적부터 예쁘고 똘똘했던 모양이다. 나도 딸을 가진 엄마로서 딸에게 좋은 영향,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엄마로서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청소년들이 읽으면 참 좋겠다. 부드럽고 생기발랄한 느낌의 금나나 양이 쓴 글도 읽고, 어머님의 경험담도 읽을 수 있어서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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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는 왜 있는 집 자녀만 다닐까
권선무 지음 / 바다출판사 / 2004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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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PD수첩에서 잘 사는 집안 아이들과 형편이 어려운 가정의 아이들을 비교해서 보여주며 잘사는 집안 아이들이 공부를 잘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보여준 적이 있었다. 요즘은 집안 형편이 어려운데 공부 잘 하는 아이를 찾을 수 없어 조건에 맞는 장학금을 줄 아이가 없다는 어느 선생님의 말씀을 들은 적도 있다. 몇 년 전 그 프로그램을 볼 때나 지금 이 책을 볼 때나 세상은 달라진 것이 없는 것 같다. 대부분 공부 잘하는 집안 아이들의 부모를 보면 전문직이고 고소득이고 엄마는 전업주부이고 엄마가 차를 운행하며 아이 교육에 전념을 쏟는 집이라는 것...  그러니 엄마 노릇하기가 점점 어렵다. 집에 있으면서 돈을 많이 버는 직업도 있어야 하고, 아이 교육에 대해 빠삭한 정보를 알고 있어야 하고 운전도 잘 해서 아이를 안전하게 모시고 다녀야 하니 엄마 노릇이 더 힘들어 질 수 밖에.... 굳이 이런 책을 보고 비교해보지 않아도 알 수 있다. 밥을 먹어야 배가 부른 것처럼 머리 속에 들은 게 많아야 입으로든 글로든 뱉어날 것이 많을 수 밖에 없는 것이니까... 저자분이 통계 자료까지 자세하게 제시하며 상류층과 중하류층 아이들 부모의 교육수준 , 생활 수준, 서울대 각 과별 입학생들의 부모님 직업을 비교해 놓으셨는데 굳이 독자님들께 이 책을 권하고 싶지 않다. 내 능력껏, 소신껏 사는게 중요하고 더 중요한 것은 아이의 역량과 자질이라는 생각이 든다. 떡잎이 푸른 아이는 스스로의 운명을 개척해나갈 용기와 추진력도 있는 것이니까... 이 책을 굳이 돈 주고 사서 읽지 않아도 먹고 사는데 지장 없다는 생각이 든다.  나의 사촌 오빠는 서울대 공대를  졸업하고 유학을 갔다 와서 모 연구소에서 잘 나가는 연구원으로 일을 하고 있다. 그 오빠가 서울대학교 학생일 때는 주변에 서울대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 줄 알았다. 그런데 막상 대전에 내려와 살아 보니 서울대 졸업생 만나기가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대전 시내에서 개업을 한 서울대 출신 의사들은 자신들이 서울대 출신이라는 것을 어떻게든지 들어내놓고 자랑스러워할 정도이다. 해마다 졸업하는 서울대 학생들의 숫자를 보면 그리 적은 수도 아닌데 그 많은 서울대 출신들은 어디에 다 있는 것일까? 세상은 서울대 출신의 사람들만으로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물론 그 분들이 사회에서 좋은 위치, 중요한 자리에 계시는 확률이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세상은 서울대 출신이라고 유리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공부 잘 하고 똑똑하고 일 잘하는 나의 사촌... 얼마나 꼼꼼하고 외곬수인지 존경스러울 정도다. 남에게 피해 안주고 자기 능력껏 잘 먹고 잘사는 의지가 대단한 사람이다. 그러나 정말 사람답게 사람 노릇하면서 사는게 무엇인지는 모르는 양반인걸 보면 서울대 출신이라고 다 행복한 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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