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시작하는...'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그리 어렵지 않게 공부할 수 있던 책이다. Tape도 귀를 긴장시키지 않고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short conversation 도 long conversation도 lecture도 그리 어렵지 않게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특히 문제를 내주시는 남자 성우분의 경우 토플 시험장 프로그램에서 들은 목소리랑 똑같아서 무척 반갑기까지 했다. 테잎을 처음 듣는 순간, 너무 반가워서 눈물이 날 뻔 했다. 토플 시험 볼 때 볼륨을 조절하라고 친절하게 말해주던 그 원어민의 목소리에 정이 듬뿍 들었었나? 좌우당간 어떻게 이 테잎에 출현까지 하셨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ETS에서 일하시는 분이 아니었나? 우리나라에 계시는 분인가? 그것이 알고 싶다. 현재까지는 나는 이 테잎을 5번 정도 반복해서 들었는데 테잎과 함께 책에 실린 내용을 눈으로 확인했을 때 효과가 더 크다고 생각한다. 컨닝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본문의 빈칸을 채워 넣고, 책을 다 읽은 후 테잎을 들으면 귀에 더 팍팍 들어오는게 사실이다. 토플 시험 초보에게도 좋고 중급자들에게도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이 테잎 4개 10번씩만 들으면 리스닝 만점 받을 수 있을까? 참, 부록으로 들어 있는 CD도 좋다. 난 리스닝 부분의 문제가 들어있는 줄 알았는데 4파트의 문제가 다 들어있어서 풀테스트를 해볼수 있는 CD다.
크레파스들이 나와서 기찻길을 그리고 기찻길 옆을 예쁘게 꾸미는 것이 재미있다. 예쁘다. 그런데 사고난 난 기차가 찰흙으로 만든 것이었다니.... 좀 실망이다. 아이들에게 충격을 주지 않기 위해서 그런 변신을 택했는지는 모르겠지만 어떻게 갑자기 혼자 뭉쳐지고 변신을 하는지... 요술 찰흙인가? 까만 크레파스가 그렇게 많은 것을 그렸는데도 조금 밖에 닳지 않아서 그것도 불만이다. 벌써 반은 줄었어야 하는 것 아닌가? 끝만 조금 닳고 종이만 좀 찢어진 것은 좀 실망이다. 예쁘게 느껴지기는 하지만 왠지 따지고 싶은 그림책이다.
나에게는 좀 어렵게 느껴진 책이다. 다른 사람들이 쓴 글을 보여주고 그 글에 첨삭을 하고 수정하고 있기 때문에 다른 사람이 쓴 글의 잘잘못도 잡아낼 수 있는 사람들이 보면 좋겠다. 나같은 사람에게는 좀 무리이고 한 에세이하시는 분들이 보면 실력이 더 늘 것 같다. 남의 글을 보며 내 글의 장단점도 비교할 수 있으니까... 필북의 책은 처음 보았는데 디자인도 깔끔하고 내용도 괜찮다는 생각이 든다. 나는 좀 더 실력을 쌓은 뒤에 다시 한번 정독해볼 생각이다.
일단 난 아직까지 토플 라이팅에서 만점을 받아 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책이 좀 어렵게 느껴진다. 설명도 복잡하고 글씨도 좀 작게 느껴진다. 읽을 거리는 많은데 혼자 읽고 이해하기에 그리 쉬운 책은 아니라는 느낌이 든다. 이 책에 예시된 에세이를 읽으며 외워둘 것은 외워두고 익혀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중간중간에 단어와 숙어도 알려주고 있어서 외울 것도 제법 많고 이색대학기행이라는 건빵 봉지 속의 별사탕같은 코너도 있어서 재미있다. 에세이를 쓸 때 내가 원하는 답보다는 글을 쓸 거리가 있는 주제를 선택하라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겨 볼 수 있는 책이었다.
이 책은 굉장히 간략하고 깔끔하게 편집되어 있어서 부담없이 읽고 공부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책의 분량이 너무 많으면 좀 지루하기도 하고 겁을 먹게 되기도 하는데 이 책은 그런 부담감도 없고 쉽게 설명이 되어 있어서 좋다. 그런데 더 좋은 것은 CD다. 참 잘 만든 CD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쓴 책을 이렇게 공부해달라, 이런 식으로 이 책을 공부하면 좋겠다라는 저자분의 말씀도 좋고 중요한 부분은 콕콕 찝어서 설명을 해주시는 것도 참 좋다. 근데 CD를 볼 때 좀 쑥쓰럽다. 왜냐하면 토플 TWE 레스토랑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저자 정성호님이 셋팅된 테이블 앞에 앉아 계신다. 뒷 배경도 멋지다. 여러 레스토랑이랑 찻집을 다녀보시고 촬영을 해 오신 모양이다. (뒷배경 합성) 그런데 쑥쓰러운 이유가 무엇인가 하면, 선생님이랑 나랑 둘이 마주보고 대화를 하고 있는 느낌이 든다. 선보러 나간 것 같기도 하고...( ^ ^ 저는 선을 본 적은 없습니다) 우리집 컴퓨터 모니터는 제법 크기 때문에 정말 1:1로 대화를 하는 느낌이 든다. 물론 일방적으로 선생님의 강의를 듣는 것이지만! 어쨌든 CD를 꼭 보셔야 할 책이다. CD로 인해 책에 대한 호감이 200%로 증가하는 책이다. 선생님이 좀 더 미남이셨으면 좋을뻔 했지만.... 그것이 좀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