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치기 영차 꼬까신 아기 그림책 2
임석재 시, 조은희 그림 / 웅진주니어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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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으로 그린 그림이 아니라 꼴라주 형식으로 종이를 찢고 조립식으로 동물 모양, 사람 모양을 만들어서 꾸며낸 그림이 독특하다. 90평생을 동심을 가지고 사신 분이라는 임석재님의 동시도 좋지만 그림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 책이다. 관절 부분에는 쇠단추를 이용해서 붙였기 때문에 팔 다리를 움직일 수 있는 종이 인형이 마음에 든다. 꺼끌꺼끌하고 시원한 느낌을 주는 모기장같은 천, 모시천을 이용한 것도 마음에 든다. 바느질 선같은 흰 줄이 보이는 개미의 더듬이도 멋지다. 내게 시간이 좀 있다면 사진으로 찍어서 포토 리뷰로 올리고 싶다. 종이의 질감, 자연의 질감이 느껴지는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다. 가끔 보면 영차, 영차라는 우리말 대신 '으›X 으›X'라는 일본말을 쓰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을 읽고 이야기를 들은 아기들이 영차, 영차라는 말을 기억하고 잘 써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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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병호의 10대를 위한 자기경영노트 - 1318을 위한 청소년 도서관 1318을 위한 청소년 도서관 2
공병호 지음, 황중환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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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난 공병호님의 책을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공병호님이 남보다 뛰어난 독서 능력을 가지고 빠른 정보를 얻으시는 분이라는 것은 인정하지만 공병호님만의 독창적인 세계가 아닌 이 책 저 책에서 본 내용들이 많이 나온다는 생각에 항상 좀 서운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 카네기가 한 명언이나 링컨 대통령이 한 말도 다른 책에서 본 이야기라는 것을 알고는 공병호님의 탁월한 분석력, 정보력은 본받고 싶지만 공병호님의 책에 대한 호감은 더 줄었다고 봐야 한다. 그런데 왜 읽었느냐고? 알아야 하니까요... 공병호님의 책을 읽어야 내 마음에 안 드는 것도 찾아낼 수가 있는 것이잖아요.... 맞나요? 이 책... 너무 너무 바빠서 학교에서 제출을 원하는 독서 인증서를 따기조차 힘든 우리 청소년들에게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왜? 이 책 한 권 읽으면 왠만한 외국의 처세술 책, 재테크에 관한 책, 인맥에 관한 책, 인생의 목표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이유까지 다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다이제스트 중에도 이런 알찬 다이제스트가 없다.  얼마 전 모 방송국의 공익 광고에서 청소년들이 항의하는 말을 들은 적이 있다. "우리에게 공부 해라, 공부해라만 하지 말고 왜 공부를 해야 하는지, 왜 성공을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 말해달라고..." 외치는 말이었다. 무작정 공부하라고 하지 말고 자녀들과  대화를 하며 인생살이, 공부하는 목적, 세상살이에 대해 이야기하자는 말이겠지... 그 선전을 들으며 이 책이 딱 떠올랐다. 엄마, 아빠가 이 책을 읽고 대화하셔도 좋고, 외워서 대화가 어려우시다면 이 책에서 좋은 부분을 찾아 이메일로 자녀분들에게 편지를 보내거나 프린트를 해서 문에 붙여 놓아도 좋을 듯 하다. 책 표지도 예뻐서 청소년들에게 선물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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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나의 빨간 외투 비룡소의 그림동화 75
애니타 로벨 그림, 해리엣 지퍼트 지음, 엄혜숙 옮김 / 비룡소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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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새 외투를 마련해주기 위한 엄마의 노력, 마음씀씀이가 존경스럽다. 엄마의 말씀을 잘 따르고 기다려준 안나도 기특하다.  금시계가 양털로, 램프가 실로, 석류석 목걸이가 옷감으로, 도자기 주전자가 새 외투로 바뀌는 과정이 참 예쁘고 아름답다. 양털부터 시작된 이야기가 계절이 바뀌며 실로, 옷감으로, 외투로 바뀌는 과정에서 안나와 엄마가 옷을 만드는데 도움을 주신 분들과 함께 하는 장면이 더 좋게 느껴진다. 전쟁통의 비참하고 힘든  상황이 배경이 되어 있지만 그 와중에도 아름다운 정이 있었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안나가 크리스마스 때 양들에게 종이 목걸이를 만들어 걸어 주는 것, 양털을 실로 만들어 주신 할머니가 실과 함께 버찌를 한 바구니 주신 것, 재봉사 아저씨가 안나의 외투를 상점 창가에 걸어 놓고 '안나를 위한 외투'라는 설명을 붙여 놓은 것,  크리스마스 때 옷을 만드는 데 도움을 주신 분들을 초대하는 것들이 다 정을 말해주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안나는 아마 평생 이 외투를 버리지 못하고 가지고 있지 않았을까 싶다. 이 책을 다 읽은 후 책장을 덮는데 마음이 참 따뜻했다. 전쟁중에서 활짝 핀 사랑의 꽃 = 외투라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나저나 안나의 아빠는 돌아가신 것일까 아니면 전쟁에 참전하신 것일까? 그렇다면 무사히 살아 돌아오셨을까?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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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것도 많다 살것도 많다 우리나라 바로알기 14
최향 지음, 이은천 그림 / 대교출판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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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그림을 보며 깜짝 놀랬다. 지금은 5학년인 아이가 2학년때 학교에서 권장 도서 목록이라는 것을 준 적이 있다. 그 때만 해도 순진해서 그 목록에 나와 있는 책을 다 사려고 노력을 했었다. 알라딘에 주문을 해서 사고 헌책방도 다녀보면서까지... 그 때 샀던 책 중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 책이 있는데 교학사에서 나온 고마운 분들이라는 책이었다. 우리 생활 속에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에 대한 책이었는데 일반 오프라인 서점에서는 구경도 할 수 없었고 알라딘에서는 구매가 가능했던 책이다.  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된 책이라 그림이 진짜 장난이 아니었다. 어찌나 촌스러운지 내가 어릴 적에 배웠던 교과서의 그림 같았다. 그 책을 보고는 '이런 책을 권장 도서 목록에 넣다니...'싶어서 실망을 한 적이 있었다. 교과 공부에 부재교로 도움이 되는 책이라면 그 책과 비슷한 내용을 담고 있는 새 책중에서 권했어야지 발행된 지 10년 가까이 된 책을 권장 도서 목록에 넣다니... 참 답답한 일이 아닐 수 없었다. 그 책... 결국 나만 열심히 보고 조카에게 물려주지도 않고 학교 도서관에 기증해 버렸다.  이 책을 보며 그 책 생각이 나서 얼마나 깜짝 놀랐는지... 초판 발행일까지 뒤져 보았다. 일부러 이런 분위기의 그림을 골라서 그려 넣은 걸까? 옛 분위기를 물씬 풍기기 위해서? 이 책을 구입하는 엄마, 아빠들이 학교 다닐 때 보았던 교과서의 그림같은 분위기 책을? 옛 생각이 나는데 무지무지 도움을 줄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내가 2005년을 사는게 아니라 1970년대로 돌아간 느낌을 받아서 무척 낯설다. 책에 정이 안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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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와 함께 읽는 건축가 가우디의 작은 이야기
휘나 두란 지음, 필라린 바예스 그림, 김광익 옮김 / 창조문화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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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우디가 어린 시절부터 파릇파릇한 싹이 있이었다는 것을 잘 보여주고 있고 가우디의 신념이나 열정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글은 마음에 든다. 그러나 솔직히 말하면 그림은 그리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일단 가우디가 전차 사고로 쓰려져 있는 장면에서 가우디의 사고를 바라보고 있는 사람들의 표정이 이해가 안된다. 그 사람이 가우디이든 아니든 사람이 사고가 나서 쓰려져 있는데 전차에 타고 있는 사람들이나 길에서 뛰어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전혀 놀란 표정이 아니다. 쓰러져 있는 가우디를 향해 뛰어오는 아이는 미소를 띤 얼굴 표정이다. 가우디의 작품의 독특함을 나름대로 잘 표현하려고 애쓴 그림이지만 사실 글을 읽고 그림과 대조를 해보는게 쉽지는 않았다. 인터넷에서 사진 자료를 찾아 보고야 작품에 대한 이해가 가능했다. 차라리 사진 자료를 좀 실어 놓았으면 더 좋았을 것을... 이 책 앞에 스페인 비평가 협회 우수 도서이고 책교실 우수 도서 선정이라고 써있지만 왜 그런 상을 받았다는 것인지 이해가 안 된다. 가우디의 일생에 대해 쓴 책이 그리도 없나? 우리 나라 사람들이 쓰고 만들어서 스페인에 수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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