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종이 오리기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인병선 지음 / 현암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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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보며 아름다운 무늬에 감탄을 하기도 했지만 어린 시절 추억이 생각나서 좋았다. 내게 그리 좋은 아버지는 아니었지만 내 아버지 나름대로 나에게 잘해주려고 노력은 하셨던 모양이다. 가끔씩 집에 온 아버지가 나와 놀아줄 때 종이를 접고 접고 가위로 자르고 나면 너무나도 멋진 기하학적 무늬가 생기곤 했는데 아버지가 요술을 부리는 줄 알았던 어린 시절이 생각난다. 지금 생각해보면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실 난 아버지만큼 다양한 무늬를 만들어 내지는 못한다. 참, 또 하나, 시아버님이 돌아가신 후 시어머님이 길 닦는 굿을 하신 적이 있는데 굿 준비를 하는 무당님네 일행을 지켜본 적이 있었다. 그 분들이 어려워서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마루에 앉아서 구경을 했는데 굿에 사용되는 장식물들을 전부 손으로 만들어 내고 있었다. 얇은 색색의 한지를 접고 접어 오리기도 하고, 베베 꼬기도 하면서 멋진 굿당의 장식물을 만들어 내는 것을 보며 한참 넋을 잃고 바란본 적이 있었다.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우리 종이 오리기"라는 제목이 무척 마음에 드는 책이다.  평범한 재료로 이렇게 아름다운 문양들을 만들어 내는 우리 조상님들의 센스가 인상적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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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다니는 선 - 선 어린이를 위한 미술의 이해 1
프레데릭 소르비에 지음, 얀 토마 그림, 박지민 옮김 / 베틀북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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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읽은 토플 리딩 자료 중에 선사 시대 벽화에 대한 내용이 있었다. 원시 동굴의 벽화를 연구하는 학자들은 잘 그린 그림이 후대에 그린 그림이라고 판단을 했었는데 방사성 동위 원소 측정을 해 본 결과 잘 그린 그림이 훨씬 전 시대의 그림이었다는 것이다. 원시들도 현대인들처럼 각자 그림 그리는 능력에 차이가 나서 잘 그리는 사람, 못 그림이 사람이 있었던 것이지 후대 사람들의 손놀림이 더 자유로워서 잘 그린 그림은 아니라는 이야기였다. 그 이야기를 읽으며 사람의 선입견이나 편견은 조심해야 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 우리들을 봐도 그렇다. 어른이라고해서 아이들보다 그림을 잘 그리는 것은 아니니까 말이다. 이 책의 주인공 요요... 얼룩이라는 이름의 공룡과 함께 미래 시대를 여행하며 다양한 그림의 세계를 보는 즐거운 여행을 하게 된다. 미래 시대의 다양한 화풍을 보고 온 요요는 선사 시대 최고의 화가라는 칭찬을 받게 된다. 좀 엉뚱한 이야기이지만 다양한 미술 세계를 아이들에게 보여주려고 하는 노력이 돋보이는 책이다. 요요와 얼룩이의 이야기가 다 끝난 후에는 그들이 보았던 그림들에 대한 상세한 설명이 덧붙여져 있어서 재미있게 고맙게 읽은 책이다. 난 미술에 소질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미술사에 관심을 갖고 있기에 고맙게 잘 읽은 책이다. 아이들이 에 책을 본다면 그림을 감상하는 눈높이가 좀 높아지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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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세계로 싱가포르 -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디키 해외여행 시리즈 가자 세계로 9
서울문화사 편집부 엮음 / 서울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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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장을 끼고 약간 거만하게 보이는 동상... 과연 누굴까? 서양 사람같은데... 책 표지의 동상이 누군지 궁금해서 손이 간 책이다. 동상의 주인공은 1891년 1월 29일 싱가포르 땅에 상륙한 래플스 경이라고 한다. 동상이 서 있는 지점이 그의 일행이 처음 상륙한 곳이고...   스탬퍼드 래플스 경은 영국인으로 영국 동인도 회사의 관리로 자바섬의 부총독을 지냈던 사람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에 상륙해서 말레이 통치자와 조약을 맺고 싱가포르를 자유 무역항으로 선포하기까지 한 사람이라고 한다. 싱가포르의 창건자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이 책은 싱가포르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민족, 종교, 문화에 대해서도 자세히 알려주고 있고, 다섯 구역으로 싱가포르르 나누어서 관광지를 안내하고 있다. 사진 자료가 풍부해서 꽤 많은 사전 지식을 알고 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책이다. 음식에 대한 사진 자료도 풍부하고 싱가포르에서 사올 만한 것들까지 자세히 알려주고 있어서 가이드없이 여행을 가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동남아 국가들 중에서 싱가포르를 제일 먼저 가보고 싶은 생각에 이 책을 보게 되었는데 여행 정보와 함께 싱가포르에 관한 여러가지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고마운 책이다. 잘 골랐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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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을 위한 철학통조림 매콤한 맛 1318을 위한 청소년 도서관 철학통조림 1
김용규 지음, 이우일 그림 / 주니어김영사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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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가 고등학교를 졸업할 무렵부터 쉬운 철학책이 나오기 시작했다는 기억이 난다. 1980년대 말부터 1990년대 초반의 일이니 꽤 오래된 일이다. 간만에 부담없이 읽을 수 있는 철학책을 손에 잡았다.

 이 책에는 많은 철학자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사상, 철학과 실생활이 접목되는 것등 다양한 경우와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볼 수 있는 책이다. 약속, 이기주의, 거짓말 등 우리가 살면서 겪는 다양한 가치관의 혼란, 정의에 대한 것을 읽고 느껴볼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에 내 마음, 내 손길을 꽉 잡고 끝까지 읽게 해준 이야기는 모파상의 소설 '비계덩어리'에 대한 내용이다. 모파상의 소설 '비계 덩어리'를 간단하게 소개를 하고 주인공 비계덩어리의 잘못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내용이었다. 이 책에서 화자는 두 명으로 아버지와 딸이다. 딸은 비계 덩어리의 잘못은 '못된 위선자들을 위해 자신을 희생했다는 것뿐'이라고 생각했었지만 아버지와 대화를 통해 비계 덩어리의 희생에 대해 보다 명확한 정의를 내리는 것이 마음에 들었다. 

이 대목에서 아버지는 '아이를 위하여 자발적으로 희생하는 어머니들'을 예로 들고 있는데 이 부분은 모든 어머니들이 꼭 한 번쯤 읽어보아야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자기 자신은 전혀 돌보지 않고 아무런 이기심 없이 오직 아이에게만 매달려 희생적으로 돌보는 어머니들, 이런 어머니들의 보살핌을 받는 아이들이 과연 행복한 것인지 묻고 있어서 나도 내 행동에 잘못된 점은 없었는지 반성해 보게 되었다. 자식을 위해 무조건 희생을 한 어머니의 불찬성에 대해 걱정하고 긴장하고 두려워하며, 또한 어머니의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살아가고 싶어하는 결국 마마보이나 파파보이를 만들 수도 있는 일이라는 것에 솔직히 좀 당황했다.  자기사랑없이 자발적으로 희생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불행하며 나쁜 결과를 가져 오는가는 나부터 겪었던 일이기에 내 자식에게 복종을 강요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나 혼자 만족하며 살고 있는 것은 아닌지 다시금 반성해 보게 되었다.

 사실 나도 얼마 전까지는 시집살이 9년 동안, 시아버지 병수발 6년, 시어머니 병수발 3년을 하는 동안 내 인생이 그분들 때문에 희생되었다고 생각했는데 다시금 되짚어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를 망친 것은 결국 나의 하고자 하는 의지력에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된다.  내가 있기에 네가 있는 것인데 나를 죽였으니 너 또한 나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당연한 것이리라... 이 책에 나온 모든 철학자의 생각,  현실에서의 문제점을 다 이해하고 받아들일 수는 없다. 그러나 내가 처한 상황에서, 나의 생각을 조금씩 바꿔보는데는 큰 도움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사주를 보는 분들도 말한다지? 성격이 바뀌면 사주도 바뀐다고...  고지식한 생각, 나만의 생각에서 탈피해서 남과의 합일점, 남의 생각을 존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도 배울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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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근처의 벌레들 - 가만히 앉아서 찾아보자 과학은 내친구 21
고바야시 토시키 지음, 다카하시 기요시 그림, 엄기원 옮김 / 한림출판사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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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분들이 쓰고 그린 이런 곤충책을 여러 권 보았던 기억이 난다. 일본 분들이 섬세하고 꼼꼼해서 이런 류의 그림과 책을 좋아하는가 보다. 사실 난 사진 자료로 보는 곤충이 더 마음에 드는데 이런 책은 아이들 때문에 보게 된다. 집 근처의 낙엽이나 화분 밑, 돌 밑에 사는 곤충들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집에 화분이 있다면 화분의 속의 흙을 들추어 보아도 작은 곤충들을 여럿 볼 수 있다. 우리 집에는 엄청 큰 행운목과 그 행운목을 품고 있는 화분이 있는데 그 화분의 흙갈이를 하는 날은 나의 아이들이 뒤집어 지는 날이다. 화분이 엄청 크니까 그 속에 든 흙의 양도 꽤 되는데 그 속에는 지렁이도 있고 별별 작은 동물들이 많기 때문이다. 언제 내가 퍼 온 흙 속에 지렁이도 있었는지 화분 속에서 분주히 살아가고 있는 지렁이를 보면 신기할 따름이다. 이 책에 나온 여러 곤충들 중 민달팽이나 공벌레는 우리도 자주 보았던 것이라 아이들이 친근하게 생각하고 열심히 읽어주어서 여러모로 고마웠던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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