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가 나는 건 당연해! 마음과 생각이 크는 책 1
미셸린느 먼디 지음, R. W. 앨리 그림, 노은정 옮김 / 비룡소 / 2003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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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화가 났을 때 화를 푸는 방법에는 여러가지가 있는 것으로 안다.  마구 먹어대는 사람, 쇼핑을 하는 사람, 음악을 크게 틀어 놓는 사람, 춤을 추는 사람등등... 참을 인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고 했는데 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기에 이런 말도 나왔을 것이다.

  동생 편만 들어준다고 삐치고 우는 딸아이에게 팍팍 들이댄 책이다. 엄마,아빠나 주변 사람들이 말로 좋게 좋게 풀어주는 것도 좋지만 결국은 자기 스스로 화를 가라앉히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난 나한테 화가 나서 획 돌아서는 사람의 뒷모습을 본 적이 있다. 그 분은 컷트 머리의 여자분이었는데 정말 모자 밑에 보이는 머리카락이 고슴도치 가시처럼 뻣뻣하게 서 있는 것을 보고 얼마나 놀랐는지 모른다. 내가 부탁해서 주문을 한 음료수 한 박스가 있었는데 내가 알고 있는 것보다 가격이 비싸서 취소를 하려고 했더니 취소를 해주겠다고 말은 했으되  그처럼 무시무시한  뒤통수를 내게 보이고 돌아선 경우가 있었다. 나중에 기분께 전화를 해서 주문을 그대로 하겠다고 했더니 그 분도 웃으며 자기가 원래 성질이 지랄이라고, 이해하라고 하시는데 어찌나 무서웠는지 지금도 그 뒷 모습이 잊혀지지 않는다.

 이 책은 아이들에게 차분하게 이야기해주고 있다. 화가 날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화가 났을 때 현명하게 행동하는 방법을 아이들에게 잘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다. 이 책을 읽으면 자기가 잘못했던 것도 생각해보며 생각을 정리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마음에 드는 책이다.  참을 인자가 셋이면 살인도 면한다는 말... 정말 많은 사람들 속에서 살고 있는 오늘날 우리들에게 꼭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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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솔산 선운사
한태희 그림, 이상희 글, 초방 기획 / 한림출판사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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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선운사라면 송창식 님의 노래를 들어본 적이 있기에 귀에 익은 사찰의 이름이다.  영어 강사로 유명하신 이익훈님의 토플 책에 보면 절이라고 다 똑같이 생긴 것이 아니라 절마다의 특색이 있고 그런 특색을 찾아가며 절을 관람하면 더 재미있게 즐겁게 절 여행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말씀도 실려 있다.  이 책에 나오는 스님의 이야기가 진실인지 궁금해서 선운사에 대해 검색을 해보았더니 선운사 창건 설화에는 여러가지가 있는데 그 중 검단 스님에 관한 일화도 여러 개가 있었다.

  본래 선운사의 자리는 용이 살던 큰 못이었는데 검단스님이 이 용을 몰아내고 돌을 던져 연못을 메워나가던  무렵, 마을에 눈병이 심하게 돌았다. 그런데 못에 숯을 한 가마씩 갖다 부으면 눈병이 씻은 듯이 낫곤 하여, 이를 신이하게 여긴 마을사람들이 너도나도 숯과 돌을 가져옴으로써 큰 못은 금방 메워지게 되었다. 이 자리에 절을 세우니 바로 선운사의 창건이다. 검단스님은 "오묘한 지혜의 경계인 구름[雲]에 머무르면서 갈고 닦아 선정[禪]의 경지를 얻는다" 하여 절 이름을 '禪雲'이라 지었다고 전한다.
또한 이 지역에는 도적이 많았는데, 검단스님이 불법(佛法)으로 이들을 선량하게 교화시켜 소금을 구워서 살아갈 수 있는 방도를 가르쳐주었다. 마을사람들은 스님의 은덕에 보답하기 위해 해마다 봄ㆍ가을이면 절에 소금을 갖다 바치면서 이를 '보은염(報恩鹽)'이라 불렀으며, 자신들이 사는 마을이름도 '검단리'라 하였다. 선운사가 위치한 곳이 해안과 그리 멀지 않고 얼마 전까지만 해도 이곳에서 염전을 일구었던 사실 등으로 미루어보아, 염전을 일구어 재력을 확보할 수 있었던 검단스님이 사찰을 창건한 것임을 알 수 있다.

  해적들에게 고통을 받는 마을 사람들도 살리고, 해적들도 살리고 절도 창건한 스님의 공덕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스님을 찾아온 그 황금빛나는 배는 어디서 온 것이었을까? 스님의 공덕을 높이기 위한 설정일까?  이 책을 읽은 것을 계기고 도솔산 선운사에 꼭 한 번 가보고 싶다. 많은 예술가들의 노래나 시에 소재가 되고있는 선운사가 얼마나 아름다울지 가보고 싶어졌다.  족자 속의 호랑이가 실제  집채만한 호랑이가 되어 뛰쳐 나오는 부분에서는 아이들이 더 흥미를 느끼고 이야기에 관심을 가질 만큼 흥미롭다.

  스님이 아무 보답을 바라지 않고 떠나신 것도 진정한 선행이 무엇인지 불심이 무엇인지 보여주고 있는 것 같아서 더 좋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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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공간 - 공간 어린이를 위한 미술의 이해 3
프레데릭 소르비에 지음, 얀 토마 그림, 박지민 옮김 / 베틀북 / 200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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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사람들의 그림이나 피카소의 그림을 보면 나의 눈동자가 바쁘게 움직인다. 어느 쪽 얼굴이나 눈에 촛점을 맞추어야 할지 아리송하다.  이집트 화가들이나 인도의 화가들은 사람이든 사물이든 저마다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각도가 따로 있다고 생각했다지?  머리가 확 깨인다. 그렇구나, 난 그걸 몰랐구나... 그러니까 그림을 그렇게 못 그려서 미술 선생님한테 혼났지... 이 책은 좀 바쁘게 읽어야 하는 책이다.  각기 다른 모양으로 구멍을 내 놓은 창이 있어서 책장이 찢어지지 않게 잘 넘겨야 하고, 접혀 있는 책장을 펼치며 그림의 다양함을 보아야 하기에 바쁘고 조심스럽다.  우리가 감상해야 할 그림도 많다. 이집트 그림, 인도 그림, 중국 그림도 보아야 하고 원근법도 배워야 하고 정말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많은 책이다. 현대의 아이가 과거로 떠나는 여행이 아니라 선사 시대의 아이가 미래의 다양한 미술에 대해 공부를 하는 것이 독특하다. 참 책의 후반부에 보충 설명되어 있는 화가들에 대한 내용, 그림에 대한 설명도 꼼꼼하게 읽어야 한다. 꼼꼼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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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색을 칠할까? - 색의 원리 어린이를 위한 미술책 2
안 포르슬린드 글 그림, 이승윤 옮김 / 비룡소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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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보라색을 꽤 좋아한다. 오리지널 보라색보다는 흰색을 섞은 보라색을 좋아한다.  그런데 아이들과 잡지를 보다 보면 보라색을 좋아하면 정신에 문제가 있는 사람이라든지, 정서적으로 불안한 사람이라는 평이 나와 있어서 솔직히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말하지 못했었다. 흰색이나 파란색을 좋아한다고 했다. 그러나 보라색이 얼마나 예쁜 색인가! 정말 예뻐해줄만한 가치가 큰 색 아닌가? 이 책을 보며 뭐가 무서워서 보라색을 좋아한다고 말을 못했는지 내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진다.  원색을 섞어 다양한 색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도 알려주고, 각각의 색이 주는 느낌도 알려주고, 대비되는 색도 알려주는 책이다. 그림자의 색이 항상 검은색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고마웠고,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미술 이론 시험에 나오는 내용들이 많이 나와 있어서 내 아이들 눈에 팍팍 들이댄 책이라 고맙다. 내 수고를 덜어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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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으로 그릴까? - 그림 재료 어린이를 위한 미술책 3
안 포르슬린드 글 그림, 이승윤 옮김 / 비룡소 / 2004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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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 구워 먹는 숯으로 그림을 그린다? 멋지다! 왜 나는 진작 그런 생각을 못 했지? 얼마 전 TV 프로그램에서 메니큐어를 가지고 돌에 그림을 그리는 분을 본 적이 있었다. 우리 딸도 메니큐어로 그림 잘 그리는데... 딸아이를 위해 일부러 색색의 메니큐어를 사주었던 적도 있다. 지금은 내 딸도 나이를 먹었는지 메티큐어로 네일 아트는 해도 절대 도화지에 그림을 그리지는 않는다. 발상의 전환! 꼭 붓으로 물감을 이용해서 그림을 그리거나 크레파스, 색연필을 쓸 필요는 없는 것이다. 뿌리기, 찍어 그리기, 꼴라쥬도 엄연한 표현 기법이니까 말이다.  올 겨울 방학에는 하루 날 잡아서 아이들을 위해 큰 종이를 펴 놓고 다양한 재료로 그림을 그려보도록 해야 겠다. 소포 포장 종이를 펴 놓고 고기 굽는 숯으로 그림을 그리게도 해 보아야 겠다. 이렇게 다양한 도구들이 있어나 싶을 정도로 색다른 미술 세계를 보여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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