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5℃ - 느림보 청년의 세상, 사람 유랑기
이민우 글 사진 / 동아시아 / 200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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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자 소개를 읽어 보면 광고 대행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하며 아파트에서 음료수까지 다양한 제품들의 카피를 썼지만 동네 꼬마들의 유행어가 될 만큼 뜬 카피는 없다고 나와 있는데 이 책을 다 읽고 나니 앞으로, 언젠가는 한 번 대박을 터뜨리지 않을까 생각된다. 일하다 여행하고, 여행하다 일하는 자유는 아무나 누릴 수 있는 것이 아니고, 그런 과정을 통해 저자분의 생각과 견문이 깊어지고 넓어졌을 터이니 믿어 의심치 않을 일이다.  돈을 벌 수 있다면 상대가 남자든 여자든 상관없이 관광객에게 몸을 판다는 이집트 젊은이에 대한 사진과 글을 읽으니 고대 찬란한 문명은 어디 가고 그들의 후손이 이렇게 사는지 서구인들이 밉다.  피라미드도 유물도 다 이집트 인들의 손으로 발굴되었어야 하는데...  걷는 사람은 공간이 아니라 시간 속에다가 거처를 정한다는 다브드 르 브르통의 말이 기억에 남는 책이다.   선물하기에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도 보고, 저자 분의 깔끔한 글도 읽고,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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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에게 주는 47번째 선물
신성령 지음 / 바다출판사 / 2005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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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고 있는 딸아이가 깰 때쯤 딸아이의 볼에 예쁜 하트를 그려 넣을 때가 있다. 자고 있는 아들 녀석 발바닥 가득  하트 모양이랑 뽀뽀, 쪽쪽, 같은 말을 써 넣는 낙서를 해 놓으면 다음 날 태권도장에 갔다 와서 난리가 난다. 발차기 하는데 사범님이랑 아이들이 놀렸다는 것이다. 그래, 내가 원한게 그거라니까... 작전 성공!  엄마의 뜻밖의 이벤트를 통해 아이에게 작은 사랑을 느끼게 해주려고 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책은 그런 이벤트를 좋아하는 분들에게 참 좋겠다. 종이컵을 찢어 만든 인형, 성냥개비 가족, 지하철 승차권 러브레터같은 아이디어가 반짝이는 선물들이 참 좋다. 에고,,, 이런 거 주고 받으면 정들어서 못 헤어지겠다. 만일 헤어지게 되면 서로 원수 갚게 생겼다. 다른 인간한테도 이런 선물을 할 꺼라고 생각하면 열 받으니까 주먹 불끈 쥐고 원수 갚겠다.  예쁜 사랑이라는 말이 어울리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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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법천하 라면천국
라면천국 지음 / 범조사(이루파)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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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대 근처에 있는 고등학교에 다닐 때 토요일이나 자율 학습 시간 전에 저녁을 먹을 때면 분식집에서 다양한 이름의 라면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중학교 때까지는 학교 앞에 독특한 분식점들이 없었는데 홍대 앞이나 보니 유난히 더 퓨전 라면 집이 많았는가 보다. 하긴 20년도 전이니 짬뽕 라면, 카레 라면, 짜장 라면이 퓨전이지 지금은 어디다 퓨전 라면이라고 명함도 못 내밀겠지만...  남들은 잘 하는 요리를 말할 때 라면이라고 말도 하더구만 나는 라면도 못 끓인다고 맨날 남편에게 혼이 나니 라면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다.  라면은 출장 갔다가 올 때면 꼭 들려서 라면을 먹고 오는 휴게소가 있을 정도로 라면 매니아인데, 요즘은 자기가 끓여 먹으며 일장 연설을 할 ‹š도 있다. 요즘은 라면을 넣고는 불 앞에 지켜서서 면발을 계속 집었다 놓았다 하는데  TV에 나온 라면의 달인을 보니 라면 면발을 계속 집었다 놓았다하는 정도로 끝내는 게 아니라 라면 면발에 드라이기 바람으로 말리기까지 하는 것이다. 그래야 면발이 쫄깃해진단다.  나도 라면의 달인까지는 아니어도 남편에게 핀잔을 듣지 않기 위해 이 책을 보게 되었다. 라면을 좀 잘 끓여보기 위해...

 이 책에는 다양한 맛의 라면을 끓이는 법도 나와 있고, 라면 맛집도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 내 입맛에 맞지 않게 느껴지는 마요라면이나 겨자채 라면같은 것도 소개되어 있고, 퓨전 라면도 소개되어 있어서 재미있었다. 다 먹어볼 생각은 아니다.  다음에 토플 시험 보라 안국동에 가면 안국동 '라면 땡기는 날'에 가볼 생각이다. 뚝배기 라면이라.... 시험 잘 보고 먹는 라면 맛은 어떨지 궁금하다.   참, 이 책에 '사노라면'이라는 재미있는 코너가 있다. 재치가 톡톡 튀는 젊은 양반들의 라면에 대한 생각이나 에피소드를 읽어볼 수 있어서 좋았다. 사진이 컬러로 실려 있었으면 더 좋을 뻔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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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와 함께 만드는 꼬마영어그림책 - 세트 2 (전3권)
서남희 지음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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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큰 아이의 경우에는 영어 학습을 일찍부터 시켰지만, 작은 아이의 경우 편하게 키우다보니 영어 공부를 너무 늦춘 것 아닌가 싶어 긴장하는 중이다. 초등학교 3학년이라 학교에서 나가는 진도도 있지만 내가 따로 재미있게 영어를 가르치기 위해 다양한 교재를 찾고 있는 중에 이 책을 발견했다. 아이 혼자 공부하는 책은 아니고, 엄마의 지도에 따라 책의 순서대로 읽고 그리고 색칠하는 과정이 꼭 필요한 책이다. 나와 특별한 날이라는 초록색 책은 생일, 부활절,  발렌타인 데이등 기념일에 대한 것과 내가 만든 특별한 날을 주제로 공부하는 책인데 그리는 재미,  영어 문장의 빈 칸을 채우는 재미도 있는 책이다.  통문장이 나오기 때문에 유아들에게 억지로 가르치는 것보다는 단어와 문장의 구조를 좀 받아들일만한 내 아이 또래에게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학교에서도 꾸밈말, 풀이말이라는 단어를 쓰기 때문에 문장 구조를 받아들이기가 좀 쉬울 것 같기 때문이다. 부활절 달걀에 대한 부분이 참 재미있다. 이번 부활절에 성당에서 달걀 행사를 하면 그 날 바로 그 단원을 들이댈 생각이다. 연상 작용이라는 것도 있으니까 말이다. 엄마들이 아이를 지도하기에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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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왕 남춘화의 생선초밥.응용초밥.김초밥
남춘화 지음 / 여성자신 / 200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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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르신들이 만들어주신 음식은 참 맛있다. 물론 나물같은 것은 너무 삶아져서 씹을 것이 없을 ‹š도 있지만 그런 은근함, 서두르지 않음이 맛있는 음식을 만들어주는 것이 아닐까 싶다. 찌개도 국도 금방 끓여서 먹는 것보다 은근한 불에 뭉근히 끓였을 ‹š가 더 맛있다는 깨닫고는 가스비가 좀 아깝기는 하지만 국물 음식을 오래 끓이는 습관을 가지게 되었다.  이 책에 소개된 초밥 만드는 과정을 보니 하룻밤 정도 재워 놓아야 하는 재료들도 많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인상적이었다. 소고기 초밥용 소고기는 야채 삶은 물에 하룻밤 정도 재워 놓고, 두릅 초밥을 만들 두릅은 가쯔오부시 국물에 간을해서 끓여 놓았다가 식힌 후 담가 놓아야 한다는 것을 보고 음식은 정성이라는 생각을 다시금 하게 되었다.  집에서도 감자탕을 만들려면 돼지뼈를 미리 사다 놓았다가 핏물을 빼고 한번 끓여낸 후에 오래 오래 끓여서 고기가 흐믈거릴 때까지 고아야 하는 것만 보아도 요리는 정성이라는 생각이 든다. 초등학교 밖에 안 나오셨다고 본인의 학력을 말씀하시는 남춘화님... 초등학교만 나오고 외국 유학을 갔다 오고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겠다 하는 의지가 참 중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춘화님의 숨겨진 노력도 만만치 않았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사진만 봐도 설명을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재미있는 만화로 설명해주고 있어서 재미있게 읽은 책이다. 초밥을 먹다가 흑진주를 발견한 손님이라... 정말 좋겠다.  나의 딸아이가 커가면서 초밥을 좋아하는데 이 책 보고 도전을 좀 해볼 생각이다. 생선 초밥같은 것은 못 만들더라도 간단한 초밥 종류는 아이에게 만들어 줄 생각이다. 참! 잘 만드는 초밥이 한가지 있기는 있다. 유부 초밥... ^^ (조미 유부 사다가 밥만 넣으면 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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