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선장 박광훈의 오방색 아이옷
박광훈.이민주 지음 / 다섯수레 / 200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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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가사 시간에 버선도 만들어 보았고, 4분의 1로 축소시킨 아이들 한복도 만들었던 기억이 나서 보게된 책이다. 나는 엄마가 안 계셔서 바느질 숙제를 힘들게 해갔던 기억이 난다. 친구들이 엄마가 도와주었다고 자랑을 하면 어찌나 부럽던지... 혹시 나중에 내 딸에게도 도움을 줄 수 있을까 싶어서 읽어보고 싶었다. 학교 다닐 때 배웠던 바느질 방법, 실 연결 짓는 법 그림이 나와 있어서 즐거웠다.  아이들 한복을 만들고 싶으면 도전해 볼 수 있도록 옷본도 들어 있다. 아기용품 집에 가면 손쉽게 살 수 있던 턱받이, 이렇게 예쁘게 만들어서 선물한다면 좋을 것 같다.  새모양의 주머니가 있는 앞치마도 참 예쁘다. 혹시 주변에 돌을 맞는 아기가 있으면 만들어서 선물해 볼까?  앞치마가 앞도 예쁘지만 뒤가 더 예뻐서 마음에 쏙 든다.  전공서적같은데 일반인들이 읽기에도 부담이 없어서 좋다. 사진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큰 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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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물 저쪽 철학 그림책 2
엘즈비에타 지음, 홍성혜 옮김 / 마루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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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안에서는 못 느끼고 있을지 모르지만 세계에서 우리나라를 볼 때, 우리나라는 평화가 자리잡은 안전한 국가가 아니라 휴전국이기에 전쟁의 위험이 항시 도사리고 있는 나라로 분류된다고 한다. 지금 우리 나라에 미국 국적을 취득한 사람들이 많은 것도 전쟁이 났을 때 미국 시민으로 대우받을 수 있기에 안전책으로 미국 국적을 가지길 원하는 사람들도 있다고 한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작가 엘즈비에타가 어느 나라 사람인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엘즈비에타는 폴란드 사람으로서 파리에서 활동을 하는 작가라고 한다. 본인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작품을 만든다고 하니 폴란드가 지리적으로나 국제 관계 속에서 겪었던 어려움들을 엘즈비에타도 알고 있는 모양이다. 폴란드는 과거 오랜 기간의 잦은 외침 및 외세 지배에 시달렸던 관계로 전통, 자주성 유지에 자존심이 아주 강하다고 하고 2차 세계 대전때 독일에 의해 폴란드 국토의 대부분이  쑥대밭이 되고 아우슈비츠의 슬픈 기억도 갖고 있는 나라라고 한다.  금강이, 초롱이라는 이름을 붙이지 말고 원문의 이름대로 붙였더라면 더 좋았을 뻔 했다. 혹시 초롱이가 유태인이라 철조망안에 갖힌 것은 아닌지 알고 싶다. 이 책과 함께 유태인 아이들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는 책들도 함께 보여주면 좋을 것 같다. 우리 나라의 분단 현실을 알게 해주는 책도 함께 들이대면 더 좋을테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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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속의 한국김치를 스캔하다
박종철 지음 / 푸른세상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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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년대 유럽에서는 육류의 부패를 막아주는 후추에 대한 욕구가 대단히 강하여 Portugal 사람들은 멀리 아프리카 남단을 돌아서 인도에 도착하여 후추를 구하였으나 이 항해는 너무 벅찬 항해였다.
이때 Columbus는 지구란 둥근 것 이어서 배를 타고 서쪽으로 가다 보면 인도에 닿을 수 있어 후추를 값싸게 구할 수 있을 것이라 믿고 Spain의 이사벨라 여왕의 도움을 받아 후추를 찾아 서쪽으로 항해하다가 우연히 아메리카 신대륙을 발견하게 되었다
그러나 신대륙에는 기대했던 후추는 없었다.
그 대신 신대륙에서 감자, 고구마, 호박, 옥수수, 토마도 같은 새로운 作物이 유럽에 전파되었다
그런데 Columbus와 함께 간 칸자라는 사람이 “멕시코 원주민들이 ‘Agi’란 향신료를 먹고있다.”라는 편지를 보냈다.
이 'Agi'가 바로 후추보다 맵고 색깔이 붉은 고추였는데 이것이 ‘붉은 후추(red pepper)’라는 뜻의 이름으로 유럽에 전파되었다.
그러나 당시 아열대 작물인 고추는 肉食을 주로 하는 그들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못했고 유럽에서 당시 동방무역을 집권하고 있었던 Portugal 상인들에 의해 15세기 중순 일본(토요토미 히데요시 집권시)에 전파되었고 이것이 다시 조선으로 건너오게 되었다.
당시 조선에 건너온 고추는 '남만초' 또는 '외개자'라 불리었는데 '이것을 소주에 타먹으면 죽었다'란 기록(지봉유설, 이수광 16C)으로 보아 개량되지 않은 멕시코 특유의 매운맛을 가진 종이라 사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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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는 고추가 일본을 통해 우리나라로 전파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한 부분이다. 일본을 통해 들어온 고추가 우리 김치의 맛과 색을 더 좋게 만들어 주었다는데 그런 김치를 일본 사람들이 좋아한다니 세상 일은 참 알고도 모를 일이다. 며칠 전 뉴스에서 김치가 세계 5대 건강 식품에 선정되었다는 기쁜 소식도 들었겠다 일본 속의 김치는 어떤 모습일까 궁금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일본 사람들도 김치를 좋아한다니 정말 기쁜 일이 아닐 수 없다. 재일 교포 분들이 맛있는 김치를 많이 만들고 많이 팔아서 부자가 되면 좋겠다. 반찬 가게에 진열되어 있는 김치, 포장 김치, 메뉴 판이나 차림표 속의 김치들의 모습을 찍어 놓은 것이 재미있기도 하고 자랑스럽기도 하다. 일본 내의 중국 요리집에서도 김치를 판다니 일본 사람들이 음식에 대해서 알기는 좀 아는 모양이다. 아이들에게 읽어보라고 권하기도 좋다.  늘상 식탁에 오른 김치나 깍두기가 이렇게 대접을 받는다는  알 수 있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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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웰빙여행 - 몸이 행복해지는 여행 2 몸이 행복해지는 여행 2
국견 지음 / 서울문화사 / 200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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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에 살면서도 공주의 멋스러움이나 대천의 아름다움을 깨닫지 못하고 살고 있다. 이 책에 실린 대천 해수욕장 사진을 보며 깜짝 놀랐다. 이게 정말 대천인가 싶어서... 대천 해수욕장에 몇 번 가보기는 했지만 막상 그렇게 멋진 모습은 못 보았는데... 사람들, 쓰레기들, 장사하시는 분들에게 치이고 치져서 돌아오곤 했는데 이런 멋진 모습을 깨닫지 못했다니 정말 아쉽다.  석탄 박물관도 지나쳐 오기는 했어도 돌아볼 생각은 안 했는데... 에고, 바다에 갔다고 바다만 보고 하늘은 못 보고 주변도 못 보고 온 모양이다. 이 책을 통해 공주나 보령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어서 고마웠다. 공주 공산성에서 토요일, 일요일이면 웅진성 수문병 근무 교대식이 열린다는데 그것도 몰랐다. 경복궁에서 열리는 수문장 교대식은 보고 왔는데... 등잔 밑이 어둡다더니... 이 책에 소개된 많은 여행지들에 대한 정보, 사진들이 다 고맙지만 내 고장 주변의 아름다움을 다시금 깨닫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운 책이다.  다음에 공주에 가면 수문장 교대식도 꼭 보고, 새이학 식당에 가서 국밥을 먹어보고 와야 겠다. 남편이 홍천에서 군생활 할 때 무지 무지 자주 지나다녔던 양평... 올 봄이나 여름, 날씨 좋을 때 남편과 함께 아이들 데리고 옛날 생각하며 양평과 홍천도 한 번 찾아보고 싶다,  그 때 면회하러 가다보면 공사를 많이 했었는데 지금은 얼마나 좋아졌는지 가보고 싶다.  잊고 있던 추억도 생각나게 해주고, 가까운 곳의 아름다움도 깨닫게 해준 고마운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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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기념일
타와라 마치 지음, 신현정 옮김 / 새움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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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목이 샐러드 기념이라.... 샐러드 기념일은 무얼까 궁금해서 책을 열심히 읽어보니 남자 친구가 " 이 맛 좋은데"라고 샐러드 맛을 칭찬한 날이 7월 6일이란다. 이 분... 개그맨 범용씨와 아는 사이 아닐까? 남자 친구의 말 한마디, 남자 친구가 가지고 있는 손수건 한 장도 그냥 지나치는 법없이 시와 연결시키는 예민한 감각의 소유자이다. 짧은 싯구 속에 가족에 대한 사랑, 본인의 외로움, 사랑까지도 느낄 수 있다. 하토쿠인가? 일본의 전형적인 짧은 시가 있는 것으로 아는데 이 분은 그 시를 좋아하는 모양이다. 두 줄씩 묶여져 있는데 짧게 읽으면 짧게 읽는대로 맛이 있고 이어서 주욱 읽다 보면 수필같은 맛도 준다.  여성스러움이 느껴지는 시가 깔끔하고 예쁘다. 샐러드 맛처럼 산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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