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발의 역사
로리 롤러 지음, 임자경 옮김 / 이지북 / 2002년 6월
평점 :
품절
영어 공부를 위해 ' 섹스 앤 시티'를 즐겨봅니다. 극중 캐리가 구두에 무지무지 많은 돈을 투자하는 것을 볼 때마다 캐리에게 '구두'는 어떤 의미일까 생각해보게 됩니다. 구두를 많이 사기도 하지만, 구두에 대한 애착도 꽤 크더라구요. 캐리에게 있어서 '구두'는 멋진 왕자님을 만나게 해주는 신데렐라의 구두일까요? 물에 빠져 자살하는 사람도 마지막 흔적으로 신발을 남겨 놓고 죽는 상황이나 설정을 드라마에도 자주 보았기에 '신발'이 주는 의미에 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 책을 보게 되었나 봅니다.
아프리카 오지에 사는 원주민의 신발부터, 에스키모들의 신발, 군인들의 신발, 마이클 조던의 신발까지 다양한 형태의 신발을 보여주고 있어서 흥미있게 읽었습니다. 사진 자료가 컬러였다면 와 닿는 이미지가 더 컸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로리 롤러라는 외국 양반이 지은 책인데 122페이지에 사진이 하나 실려 있습니다. 부연 설명으로는 '한국의 양반들은 흰색의 가죽신을 장례식에 신고 갔다."라고 씌여 있습니다. 어찌나 고마운지... ^^ 저자분의 맺음말에 나와 있는 말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발에 다 잘맞는 신발은 없다."고 말입니다. 로마에서 활동한 작가 퍼블리리우스 사이러스의 말이라는데 진짜 맞는 말이지요? 재미있게 고맙게 읽은 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