퀴즈 대한민국
KBS 퀴즈 대한민국 제작팀 엮음 / 문학사상사 / 200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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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가끔은 퀴즈 대회에 나가보고 싶은 충동도 생기고 호기도 부리고 싶기에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는데, TV를 볼 시간이 없어서 이 프로그램을 본 적이 몇 번 밖에 안되기에 책으로라도 적(?)을 염탐하기 위해서 랄까? 지난 4월 16일에 대전에서도 예심이 있었는데 참가할까 하다가 이 책을 못 보았기에 포기하고 다음 기회를 노리고 있다. (변명입니다... 실력 부족입니다.)

이 책에서 아주 좋은 정보를 알아냈다. S의 법칙이란다. 모두 실력이 뛰어난 분들, 퀴즈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분들이기에 면접을 하는데, 면접 노하우를 알려주고 있다.

S의 법칙은,

1. Smile :  밝고 자신감 있는 표정

2. Special : 특별한 사연

3. Sentimental : 풍부한 감성

4. Sense : 단답형 대답은 no!,  장황한 대답도 no!

5. Someday : 합격의 그날을 기다리는 마음가짐! 

위의 다섯 가지 법칙을 잘 지키기 위해 노력하고, 실력을 키우다보면 언젠가는 좋은 결과를 얻게 되지 않을까 기대하며 즐겁게 읽은 책이다. 남의 이야기니까 일단 재미있고, 내가 나가보고 싶은 퀴즈 대회 이야기이니 더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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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과 꿈을 빚은 건축가, 가우디 위대한 도전 4
김문태 지음, 박종호 그림, 고정욱 기획 / 뜨인돌어린이 / 2006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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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네모 반듯한 아파트에서 벗어나 타워식 아파트,  끝라인의 발코니를 둥글게 만들어 놓은 아파트등 멋스럽고 남과 다른 멋을 추구하는 아파트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한동안은 아파트 단지 이름을 멋지게 짓는 것으로 남과 다른 차별화를 내세우더니 언제부터인가는 그 아파트에 사는 것만으로도 나를 돋보일 수 있다는 선전이 주를 이루고 있지요.  과도한 선전은 좋지 않게 느껴지지만 남과 다른 차별화를 꿈꿔본다는 것은 좋다는 생각이 듭니다.  외관이 멋지고 독특한 건물들이 많아지면 많아질수록 가우디에 대한 평가도 새로워지고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얼마 전 가우디 평전을 읽었는데 아이들 눈높이에 맞춘 가우디의 이야기를 만나게 되어서 좋았습니다. 가우디에 대한 책은 많은데요, 이 책은 그 중에서도 괜찮은 면이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선, 가우디가 차사고로 죽었는데, 가우디가 사고를 당한 후 죽기까지의 과정이 그려졌다는 것이 마음에 듭니다. 사고로 죽었다, 걸인의 행색이어서 가우디의 명성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다고 말하고 끝내는 책들이 대부분인데 이 책은 가우디의 사고 후의 상황까지 잘 보여주고 있어서 가우디의 불행했던 인생을 보며 손을 꼭 잡아주고 싶다는 생각도 들게 해주고, 평생 동안 가우디를 시샘하고 비난하던 비야베키아가 가우디를 찾아와 용서해달라고 화해를 청하는 모습도 좋아보였습니다. 속이 밴댕이 속알지인 제가 볼 때는 '진작에 좀 잘해주지, 다 죽어가는 마당에 와서 화해는 무슨 화해'라는 생각도 들지만 , 그런 비야베키아의 행동마저도 아이들에게 어떤게 진리인지 알려주는 것 같아서 좋습니다. 참! 여러분도 아시다시피 모차르트를 자신이 죽였다고 외쳤던 살리 에르 있잖아요? 살리 에르의 행동과 비야베키아의 행동을 비교해서 보는 것도 생각의 폭을 넓히는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두 번째로,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이유는,  가우디가 설계한 건물들의 사진이 실려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인터넷 검색을 하면 가우디의 작품들을 볼 수 있겠지만, 아이들이 집이 지어지는 과정의 어려움, 진행 상황을 보며 수시로 작품을 눈으로 확인해 볼 수 있었던 것이 좋게 느껴집니다.

세 번째로 이 책에서 마음에 드는 부분은, 가우디에게 고맙다는 말을 하는 석공입니다. 긴 돌들을 가지고 둥그런 아치문을 만드는다는 것은 말도 안된다는 사람들에게 맞서고,  계속되는 실패에 힘이 빠진 인부들과 조수들을 격려해 작업을 성공시킨 가우디에게 '자기를 예술가 대접을 해주어서 고맙다고, 그동안 갈고 닦은 모든 기술을 동원해 돌을 다듬었고, 자기가 작업한 일이 성공하게 해주어서 고맙다'고 말하는 석공의 말을 통해서 가우디가 어떤 사람인지 다 드러나고 있어서 마음에 쏙 들었습니다.

네 번째로 마음에 드는 것은 중간 중간에 만화가 들어 있다는 것입니다. 한 챕터 분량을 만화로 꾸며 놓아서 제법 분량이 많습니다. 만화에 익숙해져 있어 글로 된 책을 부담스러워하는 아이들이 읽기에 좋습니다. 글로 된 책으로 가는 과도기에 독서 습관을 바르게 잡아주는 데도 좋겠습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마음에 드는 구절도 여러 개 있었고 가우디의 소신있는 행동이 마음에 들어 여러 곳 접어 두었는데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을 소개해보라고 하신다면,

"신이 내려다보고,  내 마음이 내려다보지.  그러니 보이지 않는 곳에도 정성을 기울일 수 밖에..."라는 말입니다.

굴뚝이 밑에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위에서 누가 내려다 본다고 생각하면 옥상을 대충 만들 수 없다는 가우디다운 말이기에 마음에 듭니다.  소설가 박완서 님의 단편 소설 중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이라는 소설이 있습니다.  전 그 소설을 읽고 난 이후로 이 말을 잊은 적이 한 번도 없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한 일이 있을 때도 이 말을 생각하며 진실이 이기는 것이라고 믿고 살고 있습니다. 가우디를 통해 내 삶의 소신이 옳다는 생각을 하며 기쁘게 감사하게 읽은 책입니다.  정말 천국이 있다면 가우디가 천국에 가서 멋진 구름 건물들을 짓는 천사가 되었기를 바라고 또 바랄 뿐이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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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단 50년 북한을 가다 3:개성.해주
한국문원편집실 / 한국문원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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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설가 박완서 님의 고향이 경기도 개풍군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박완서 님이 더 좋은 것을까? 나의 조상님들도 경기도 개풍군 광덕면이 고향이시라 개성이라는 말만 들어도 기분이 좋아진다. 개성상인이라는 말도 있듯이 개성 사람들이 얄미울 정도로 도리에 밝고, 절대 남에게 피해도 주지 않으려고 하는 마음도 좋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나는 백두산보다도 개성에 꼭 가보고 싶기에 이 책을 보고 기쁜 마음으로 손에 꽉 잡았다. 고려의 수도였던만큼 역사적이 곳도 많고 풍경도 멋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가보고 싶어졌다.  천연기념물도 소개되어 있는데 왠지 정이 간다. 송악산 크낙새, 개성 백송, 판문 두루미 월동지도 꼭 보고 싶다. 이 책의 21페이지에는 개풍군도 소개되어 있는데 내 아버지, 할아버지, 할머니의 고향이라 그런지 오려서 냉장고에 붙여두고 싶을 만큼 반갑게 고맙게 읽었다. 황해북도 편에 사진 자료가 많이 실려 있는데, 상업성이 느껴지지 않는 절의 모습도 좋고 유물들의 사진도 있어서 반갑게 고맙게 읽었다. 돌도끼나 새김무늬 그릇의 사진은 보면 볼수록 신기하다. 어떻게 이런 걸 만들 생각을 했을까 싶어서... 남쪽에도 있는 것들이지만 북한편에서 보니 더 반가운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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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 싶고 걷고 싶은 꽃길 - 테마여행 그곳에 가면 1
송기엽 지음 / 진선북스(진선출판사)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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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개인적으로 꽃집의 꽃이나, 꽃바구니, 화병에 꽃을 꽂는 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자연에서 보는 꽃, 땅냄새 맡으며 볼 수 있는 꽃을 좋아한다. 그래서 봄이면 아이들과 함께 공짜로 얻은 꽃씨를  아파트 화단에 뿌리는지도 모르겠다.  꽃집에서 파는 꽃, 꽃말이 화려한 꽃, 서양 꽃보다는 도로 옆 길가에 핀 꽃이나 건축 폐기물이 버려진 땅 한 쪽에 피어난 들꽃, 산행길에 만난 꽃이 더 좋고 예쁘다.  수로 부인에게 꽃을 건낸 노인의 이야기를 아는지 모르는지, 예쁜 꽃만 보면 발꿈치를 돋워 꺽어와 엄마에게 선물하는 아들 녀석과 함께 꽃길을 걷고 싶기도 하고, 꽃구경을 하고 싶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자연 속에 있는 꽃들이라 싱싱한 꽃내음이 막 펴져나는 것 같다. 사진만 봐도 속이 시원해지는 책이라 고맙게 읽었다. 내가 사는 동네가 복수동이라 복수초에 대해 관심이 많은데 이 책에도 복수초의 사진이 실려 있어서 아이들과 함께 고맙게 본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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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꽃그림 서문문고 321
노숙자 지음 / 서문당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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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 버스를 타려고 버스 정류장에 서 있을 때,  바로 뒤에 있는 지물포에 새로 벽지를 도배하는 모습을 구경한 적이 있다. 우리가 흔히 보는 잔잔한 무늬의 벽지가 아니라 곧고 바른 나무에 나뭇가지 가득 꽃을  머금은 벽지였는데  나말고도 구경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선전 효과로는 짱이었다.  저런 벽지도 있었구나 싶어서 버스가 올 때까지 나도 쳐다보고 있었는데 잔잔한 꽃무늬보다 훨씬 강하고 아름답다는 느낌이 지금도 기억난다. 이 책을 보며 왜 그 지물포의 벽지를 떠올렸는지... ^^  미술 작품을 감상해야 하는데...  꽃그림들이 가볍지 않고 무게가 좀 느껴진다. 고급스러운 느낌이라고 말해도 될까? 신사임당의 그림과 비슷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화가 노숙자님의 말씀을 읽어 보면  더 좋게 느껴진다. "꽃은 자신에게 맞는 환경이 아니면 아무리 정성과 관심을 기울여도 살아갈 수 없다는 것을 다시금 확인하게 되었기에 과욕을 버리고 적게나마 내가 마련할 수 있는 조건에서 잘 자라줄 꽃들만 길러보려 한다"는 말씀이 기억에 남는다.   은은하고 멋지고 고급스러운 꽃그림을 찬찬히 보는 동안 내 마음이 차분해지고 행복해져서 기분좋게 읽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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