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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탕카멘 ㅣ 위대한 발자취 7
데이비드 머독 지음, 크리스 포시 외 그림, 류한수 옮김 / 문학동네 / 2005년 3월
평점 :
난 어려서부터 이집트의 미라에 대해 관심이 많았다. 요즘은 디스커버리 체널을 통해 잉카의 미이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고, 역사 스페셜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나라의 미이라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지만 이집트의 미이라, 그 중에서도 투탕카멘에 대한 책은 읽고 또 읽어도 질리지 않고 재미있다. 이 책은 아이들 책이라고 생각되지만 어른들이 보기에도 전혀 손색이 없다. 투탕카멘의 무덤을 발굴한 하워드 카터와 카나번경의 이야기부터, 발굴 과정, 투탕카멘이 왕위에 오른 후 죽어서 미이라가 되기 까지의 과정이 잘 나와 있다. 읽을 거리, 볼 거리가 많아서 쉬지 않고 읽을 수 있었다. 특히 내 마음에 와 닿았던 것을 되짚어 본다면 투탕카멘의 사후 아내와 재상 아이와 결혼을 했다는 것, 투탕카멘의 무덤에서 태어나자마자 죽은 것으로 보이는 두 여자 아기의 미이라도 나왔다는 것이다. 투탕카멘과 아내 앙케세나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들로 보인다는 것인데, 아기들을 미이라로 만들어서라도 못다 한 자식 사랑을 전하고 싶어한 것 같아서 안쓰럽게 느껴진다. 아홉 살에 왕위에 오른 소년 왕 투탕카멘이 행복하게 살지만은 않았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든다. 오빠이자 남편인 투탕카멘이 죽은 후 다음 왕이 된 늙은 재상 아이와 결혼하게 된 앙케세나멘도 행복하지 않았을 것 같고... 책을 읽다 보면 중간쯤 26페이지부터 펼친 그림이 나오는데, 투탕카멘의 세 번째 성물함에 있는 여러 개의 문 중 한 문의 안쪽에 새겨져 있는 '날개를 펴고 있는 이시스 여신'의 모습도 나와 있어서 고맙게 읽었다. 투탕카멘이라는 이름을 많이 들어보기는 했는데 잘 모르는 분들에게는 투탕카멘에 대해 80%쯤 알게 될 책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