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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 동화 - 선생님이 들려주는 45가지 가슴 뭉클한 이야기, 두번째 이야기
박성철 지음, 서영경 그림 / 계림닷컴 / 2004년 10월
평점 :
품절
이 책을 읽다 보니 내가 중심이 되는 생각에서 벗어나 남을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게 해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잘하고, 내가 열심히 사는 것도 좋지만, 남의 입장도 이해해 볼 수 있고, 남에게 잘하는 것이 돌고 돌고 내게도 잘하는 일이라는 것을 알게 해주는 이야기들이 많이 나와 있다는 생각이 든다. 서로 물병만 들고 마시는 시늉만 낸 군인들의 이야기라든지, 배에 페인트칠을 해주며 부탁받지 않았지만 배에 난 구멍을 메꿔준 이야기들이 다 그런 느낌을 주는 이야기들이다. 이 책에서 내게 가장 와닿은 이야기를 하나 추천하라고 하신다면 <달래를 구하러 떠난 아들>편이다. 병든 아버지를 위해 3년 묵은 달래를 구하러 다닐 것이 아니라 3년 동안 병수발 잘 하면서 달래를 소중히 간직했다면 3년 아니라 6년 묵은 달래도 만들 수 있었을텐데, 아버지는 죽는 순간 아들이 보고 싶지는 않았을지 안타까운 생각이 드는 이야기이다. 잔칫잘 잘 먹겠다고 몇 날 며칠 굶을수는 없는 것처럼 매 순간 순간 최선을 다해서 사는 삶이 가장 좋은 것이라는 생각이 들게 해주는 이야기이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