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는 동물들 다 모여라 스코프스쿨 - 슈퍼스코프(9∼11세) 12
클레르 드루앵 지음, 이자벨 샤틀라르 그림, 이윤영 옮김, 서만석 감수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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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앞 부분의 이야기는 안경 쓴 아기 박쥐, 미카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다른 박쥐들과 생김새가 달라 동물 학교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지만 결국은 모든 것이 다 필요에 의해서 만들어진 것이라는 깨닫게 되는 이야기입니다.  좀 서운한 점이 있다면 미카가 쓰고 태어난 안경이 미카에게 도움을 준 것이 아니라 숲 속에서 만난 소녀가 준 예쁜 선글라스가 미카의 장점이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맞게 이해했나요?)   아마 바비 인형에게 어울리는 선글라스를 미카에게 준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희한하게 생긴 동물들의 사진도 실려 있고 설명도 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습니다. 해달이 일 년 동안 먹는 것을 모아 보면 무려 4톤이나 되구요, 우리가 이 정도의 음식을 먹으려면 하루도 빼놓지 않고 햄버거를 100개씩 먹어야 한다는 설명이 재미있네요. 44페이지를 보시면 달콤한 휴식을 즐기고 있는 캥거루의 사진이 실려 있는데요, 비스듬히 누운 모습이 아주 멋있습니다.  동물 가면 만들기, 예티에 관한 만화도 실려 있어서 재미있게 가뿐하게 보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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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게 드세요! 스코프스쿨 - 슈퍼스코프(9∼11세) 15
귀 뒬 지음, 브뤼노 살라몬 그림, 권명희 옮김, 김경희 감수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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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들은 실제로는 날씬한데도 자신들 스스로가 뚱뚱하다고 생각을 하고 다이어트가 필요하다고 말을 한다고 한다. 그래 날씬하게 건강하게 사는 것, 참 중요하다. 웰빙이니까... 그런데 좀 적당히 편하게 건강하게 살면 안될까? 꼭 44 사이즈 옷을 입고, S 라인의 몸매를 가져야만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것일까?  뚱뚱한 사람들은 본인들이 안다. 둔하고 움직이기 힘든 것을... 또한 한번쯤이라도 다이어트에 성공해서 살을 빼 본 사람은 몸이 가벼운 것이 얼마나 좋은 일인지 안다.  본인들 스스로 필요성을 깨닫고 운동을 하고 다이어트를 하는 것이 중요하지 남의 충고나 조언, 비난을 듣고 살을 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나는 지금도 뚱뚱하지만 한 때는 지금보다 더 뚱뚱해서 아이들 친구 엄마가 "왜 그러고 살아? 운동해서 살빼?"라는 말을 잠깐 스치듯 만난 엘리베이터에서 내뱉어서 지금도 그 인간을 미워한다. 나의 내면적인 모습보다 겉모습을 보고 나에게 그렇게 말을 한 사람이기에 좋아하지 않는다.  이 책에 나오는 제롬을 통해 좋은 음식을 잘 먹는 것에 대해 설명하고 있기는 하지만 남의 말에 상처를 받아 무조건 굶는 다이어트를 하는 제롬의 모습이 좋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결국 단 것을 줄이고 샐러드를 많이 먹겠다는 쪽으로 제롬의 마음이 변하기는 했지만 제롬의 변화를 가져온 것이 남의 말이었기에 좀 씁쓸하다.  우리나라 아동 소설 중에도 '뚱보면 어때, 난 나야"라는 책이 있다. 이 책과 함께 그 책을 읽는다면 좋을 것 같다. 

제롬의 이야기가 끝나고 나면 음식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주고 있고 사진 자료들도 실려 있어서 좋았다. 특히 모짜렐라 치즈를 암물소에게서 얻는 다는 것은 이 책을 보고 알았다.  그렇다면 혹시 암물소가 없었다면 피자도 못 먹어 볼 뻔 했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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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오츠카 아츠코 지음, 송영빈 옮김 / 글로세움 / 2006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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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모님이 내가 아기 때 이혼을 하고 각자 자기들이 살고 싶은 삶을 찾아 떠나고 나서 나는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다. 조부모님이 내게 너무 잘해주셨기 때문에 난 엄마나 아빠를 그리워하지 않고 살았다. 중학교 2학년 때 할아버지가 뇌일혈로 급작스럽게 돌아가셨을 때는 할머니가 계셔서인지 친척들의 도움도 많이 받을 수 있어서 할아버지의 죽음을 그리 실감하지 못했다. 그러나 고등학교 2학년때 할머니가 버스 교통사고를 당하고 병원 중환자실에서 3일을 있다가 돌아가셨기에 난 죽음을 그 때 실감했을지도 모르겠다. 할머니가 돌아가신 날 새벽, 할머니를 시체 안치실에 넣어 놓고 고모와 옷을 갈아입으러 집으로 왔는데 난 그 때 세상에 배신감을 느꼈다. 내게 제일 소중한 할머니가 죽고 없는데, 동네는 세상은 여느 날과 다름없다는 것에 배반감까지 느꼈다.  아무 일 없다는 각자 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고 사람은 누구나 혼자라는 생각을 했던 모양이다. 자살까지 생각했었으니 그 때 그 외로움을 어찌 말로 다 설명할는지...

  이 책을 보고 행복한 죽음이란 무엇일까 생각해보게 되었다. 누구나 한 번은 죽는다. 태어난 순간 죽을 날을 향해 한 발 한 발 다가가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뜻밖의 죽음으로 주변 정리도 못하고 죽는 것보다는 죽을 날을 感으로 알고 하루 하루 준비를 하는 것이 어찌 보면 더 행복한 죽음인지도 모르겠다. 어르신들이 늘 하시는 말씀, '자식들 고생 시키지 말고 자다가 죽어야 할텐데...' 그렇다.  순하고 곱게 죽는 것도 복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 책을 보며 엘마 할머니의 점점 쇠약해지는 모습이 안쓰럽게 여겨졌다. 점점 죽음이 가까워질수록 바삭바삭 말라가는 할머니의 모습이 안쓰럽게 여겨졌다. 그 모습을 지켜보는 가족들의 고통은 어떠했을까?

  이 책의 저자는 아이들에게 죽음에 대해 어떻게 설명할 것인지 알려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어른들은 아이들에게 죽음을 보여주거나 얘기하는 것을 꺼려한다고 한다. 아직은 죽음과 먼 나이니까 그런 건 생각하지 말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그런다고 한다. 그렇지만 죽음 자신은 어린 친구들이라고 배려하지 않는다고 한다. 죽음은 아무나 가리지 않고 찾아간다고 한다. 죽음이란 생명을 가진 모든 존재가 품고 살아야 하는 '언젠가 떠날 차표 한 장' 같은 것이라고 한다. 그것을 어릴 때부터 자연스럽게 받아들이지 못한다면 그것은 훗날 받아들이기 힘든 큰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라고 한다. 자연스럽고 아릅답게 죽음을 맞이한 엘마 할머니처럼 어린 친구들도 죽음에 대해 한번쯤 깊은 생각을 해보기를 바라는 마음에 이 책을 썼다고 하는데 작가의 의도와 잘 어울리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일곱 살이면 일곱 살 답게, 일흔 살이면 일흔 살답게, 죽음에 대해, 삶에 대해 그 나이에 맞게 생각해 볼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말씀인데 나는 그 말씀에 공감한다.

결혼하면서부터 시부모님을 봉양하고 살아야 했던 나의 사촌 올캐에게 고모가, '너는 나보다 젊으니까 우리 죽고 나면 니들끼리 오붓하게 살아볼 수 있으니 너무 서운해하지 말아라"라고 말씀하시자, 새파랗게 젊은 올캐가 "죽는데는 나이순이 없다"는 말을 해서 눈물을 짓던 고모 생각이 난다. 올캐 말이 맞다. 태어날 때는 순서가 있었을지 모르지만 죽는데는 순서가 없는 것이다.  그러니 죽음을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마음의 평화가 필요한 것이겠지...

이 책과 함께 마루벌 출판사의 "살아 있는 모든 것은" ( 브라이언 멜러니) 이란 책을 아이들에게 권하면 좋을 것 같다. 이 책은 어린이 눈높이에 맞춘 생명의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인데,  가장 인상적인 구절을 소개하자면

"수명이 아무리 길어도,

수명이 아무리 ?아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는 것은

모두 마찬가지란다.

그 사이에만 사는 거지." 라는 구절이다.

죽음이 두려운 것만은 아니라는 것, 담담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을 자연스럽게 다정하게 설명해주고 있는 책이라 이 책 또한 고맙게 읽은 책이라 권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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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다리 아저씨 - 넥서스 세계명작 시리즈 고등학교 영어로 다시 읽는 세계명작 2
넥서스 편집부 엮음 / 넥서스 / 200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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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잘 알고 있는 키다리 아저씨 이야기를 영어로 읽는 재미가 있습니다.  영어의 맛, 뉘앙스를 느낄 수 있다고 표현해도 될까요?  영어로 책을 읽는 맛을 느낄 수 있어서 좋습니다.  주디가 우리에게 주는 이미지 자체가 밝고 명랑한 느낌이라 영어로 읽는 이야기로 내용이 무겁지 않고 복잡하지 않다는 느낌이 드네요. 제 기억에 남는 구절을 소개한다면 영어 본문 122페이지에 Why, Why, Why, Daddy? 라는 구절입니다.  키다리 아저씨 저비스씨가 주디가 방학동안 맥브라이드 집안과 함께 지내는 것을 반대하자 항의 편지를 보낸 구절인데요. 요즘 인기있는 개그 코너에서 남자 주인공이 여자 주인공에게 "왜요?, 왜요?"하는 구절을 떠올리게 해주어서 더 재미있네요. 아이들도 제가 대조해서 보여주었더니 좋아하네요. 영어로 책을 읽는 맛의 묘미를 느끼게 해주고 있거든요.  넥서스 출판사 홈페이지를 방문하시면 이 책의 Mp3 화일을 무료로 다운 받아서 들으실 수 있거든요? 남자 분과 여자 분이 번갈아 녹음을 하셨는데 듣기에 무난하고 좋아요. 좀 더 발랄하고 경쾌한 목소리였으면 좋았겠는데 싶기도 했지만 반복해서 들어보니 너무 밝고 명랑한 목소리였다면 좀 질릴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꼭 다운 받아서 들어보시구요, 시간을 좀 내서 들으며 책을 따라가며 읽으면 더 좋겠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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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손, 내 손은 열린어린이 그림책 5
빌 마틴 주니어.존 아캠볼트 글, 테드 랜드 그림, 이상희 옮김 / 열린어린이 / 200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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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책이라고 보기는 좀 그렇고, "머리 어깨 무릎 발" 노래와 율동을 떠올리게 하는 것을 보니 아이들에게 우리 몸의 부분 이름과 기능을 알려주는 것 같기도 하고 좀 애매하다.  그림이 큼직큼직해서 좋다. 일단 아이들이 서양 아이들에 치우치지 않고 동 서양 아이들이 적절히 섞여 있어서 좋고,  아이들의 표정이 살아있고 정겹다. 뺨, 뺨, 내 뺨에 나오는 여자 아이는 내 딸아이의 친구 용정이처럼 생겨서 친근감이 간다. 이 아이가 쓰고 있는 털모자도 어디서 많이 본 듯 한데... ^^  그림이 큼직하고 글이 단순하고 예뻐서 유아들에게 적합한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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