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에서 저자분이 말씀하십니다. 새 집이 아니라 새집이라고... 이렇게 예쁜 새집들이 있을까 싶게 인형의 집같은 새집들이 많이 나옵니다. 아울러 저자분의 세상 사는 이야기도 들어볼 수 있구요. 장모님이 만들어 주신 소고기 고추장 찌게를 그리워 하시는 대목이 나오는데 나 또한 덩달아 어린 시절에 즐겨 먹던 음식들이 떠올라 돌아가신 집안 어른들을 떠올렸다. 편안하게 보이는 사진들이 함께 실려 있어서 좋았다. 단 한가지 내게는 좀 서운한 것이 있었다면, 새집에 실제 새가 있는 사진은 못 보았다는 것이다. 내가 주의력이 부족해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가짜 새만 봤는데 내 눈이 잘못된 것일까?
세르의 기발한 아이디어가 또 한번 웃게 한다. 정말 힘들고 지치고 짜증날 때 읽으면 순간적으로 기분 전환도 되고 슬며시 미소를 짓게 하는 그림들이다. 나이 먹은 사람들이 보면 더 와닿는게 있지 않을까? 야하다는 것, 외설적이라는 것을 말하기 보다는 사람 사는 세상이라고 말하고 싶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와 재치가 아주 마음에 들고, 이런 책을 보게 된 것을 또하나의 행운이라고 생각한다. 어릴 적에 삼촌들이 읽던 선데이 서울이나 주간 한국같은 잡지에서 야한 만화를 볼 때랑은 또 다른 느낌이 든다.
상태의 할아버지를 살리기 위해 간접 키스를 하게 된 봉자. 고민하는 봉자나 상태의 모습이 재미있다. 상태가 참 귀엽다. 봉자 할머니는 아직 출연을 안 하셨는데 봉자가 상태와 할아버지를 위해 소고기 볶음을 챙겨주는 모습을 보니 기특하다는 생각이 든다. 남 위할 줄 알고, 열심히 사는 봉자가 대견하다. 얼마 전 TV 드라마로 방영된 '넌 어느 별에서 왔니'의 정려원을 연상시키기는 하는데 강원도와 경상도라는 차이가 있으니 더 두고 볼 일 아닐까 싶다. 학원 만화인데 좀 건전한 학원 만화로 진행되면 좋겠다.
시골에서 왔지만 서울 아이들에게 밀리지 않는 봉자. 대단하다. 자신만만하고 권모술수를 쓰지 않기에 꿀릴 것이 없는 것 같다. 소유미의 속마음도 응큼한 것 같은데 봉자한테는 안 통할텐데... 봉자와 희원이의 로맨스가 재미있게 펼쳐질 것 같다. 희원까지 포함한 f4클럽이 눈에 띈다.
뭔가 장본인들은 모르는 음모가 있는 게 분명하다. 은근슬쩍 보은이의 머리카락과 혈액을 채취하는 모습에서 느낄 수 있다. 게다가 해랑이 아버지의 머리카락까지... 도대체 이 아이들이 태어날 때 어떤 비밀이 있었던 것인지 궁금하다. 출생의 비밀이 바뀐 것은 mbc 드라마 '생인손', kbs 드라마 '가을동화'등 여러가지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 만화의 스토리도 만만치 않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