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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성서 밖으로 나오다
김호경 지음 / 대한기독교서회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역사 속의 여인들이나 성서 속의 여인들을 예로 들어 여성이 남성들이나 다른 판단자들에게 보여지는 모습을 재조명해보고 재해석 해보는 책이었는데 굉장히 흡족하게 읽은 책이다. 날라리 신자이지만 자주 성경을 보게 되고 성경 속의 인물들에 대해 알아가고 있는 나로서는 굉장히 마음에 드는 책이다. 남자들의 시선, 관점, 입장에서 보는 여인들의 모습, 또한 그 시대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식인들이 평가했던 여인들의 모습을 잘 보여주고 있는 책이라 정말 고맙게 읽었다. 어렵지도 않고 재미있어서 책장이 술술 넘어간다.
인상적인 구절은 95페이지에 있는데,
마태복음서에 나오는 예수의 족보. 유대인의 왕으로서 예수의 모습을 강조하는 마태복음서의 첫머리에는 '왕'의 권위에 어울리지 않는 다섯 명의 여인이 나온다고 한다. 왕의 족보에 어울리지 않다는 것은 그들의 출신성분이나 그들의 임신방법 등이 그리 정상적인 모양새를 갖추고 있지 못하다는 사실에서 연유한다고 한다.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예수의 어머니 마리아의 행보에 대해 설명한 부분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
비신자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이지만 성경 속의 인물들에 관심이 많은 신자들이 읽으면 더 은혜롭게 느껴지는 책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