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전달이 될까요?

한나의 여행 ㅣ 비룡소의 그림동화 136
사라 스튜어트 지음, 김경미 옮김, 데이비드 스몰 그림 / 비룡소 / 2009년 3월

한나가 대도시 시카고 여행을 갑니다. 고향 친구에게 본 것을 열심히 편지로 전하기는 하는데 친구가 그 느낌, 그 상황, 그 화려함, 번잡스러움을 이해할 수 있을까욬? 어려울 것 같아요.  조상대대로의 전통 모습을 지켜며 사는 한나가 대도시 구경을 간 이야기가 잘 펼쳐지고 있습니다. 도시의 모습과 시골의 모습을 대비해서 보여주는 것도 좋네요.

친해지면 해어진다니까요

짝꿍이 생겼어요! ㅣ 쪽빛그림책 8
쓰치다 노부코 지음, 고연정 옮김 / 청어람미디어 / 2009년 8월

애들은 이상하게두요, 처음에 만나면 서먹하고 잘 놀지도 않아요. 그러다가 서로에 대한 염탐이 끝나고 친해질만한 하면 엄마가 와서 데려가죠. 그 것 참... 

이 책의 그림, 참 재미있어요. 동글동글한 사람들 모습이 정겹고 따뜻합니다. 쭉쭉빵빵하고는 거리가 멀지만 따뜻한 느낌을 주어서 좋아요. 

마지막에 온 가족이 가면놀이를 했는지 정말 재미있는 그림입니다.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물론 글도 좋구요.

쩍! 갈라지는 수박 소리

화가 난 수박 씨앗 ㅣ 호호할머니의 기발한 이야기 4
사토 와키코 글.그림, 박숙경 옮김 / 한림출판사 / 2008년 8월

여름에 수박을 사 먹을 때는 "쩍 소리가 나는" 잘 익은 수박을 몇 번 못 먹었어요. 추석때 먹었던 수박이 쩍 소리가 났던 수박이라고 기억해요. 

할머니가 심어 놓은 수박씨를 여러 동물들이 와서 무엇을 심었는지 확인을 하고 가요. 단단히 화가 난 수박이 복수를 합니다. 어떻게 할까요? 멋지게 복수를 합니다. ^^ 

그림도 좋고, 이야기도 정겹고 재미있어서 참 좋습니다. 호호 아줌마 시리즈인데 이 책도 고맙게 잘 읽었답니다.

맨 끝에 반전 있어요

치과에 상어를 데려가면 큰일 나요, 큰일 나!
쥬디 바레트 글, 존 니클 그림, 정회성 옮김 / 살림어린이 / 2009년 2월

상어 이야기가 계속 이어지는게 아니라 여러 동물들의 특징을 잘 알 수 있게 해주는 '안 된다', '큰일 난다' 편이 계속 되어요. 마지막 한 동물, 펠리칸은 데리고 가도 된답니다. 어디에요? 그건 보시면 압니다. ^^ 

그림 색상이 화려하고 예쁘고 선명해서 좋습니다. 멋진 그림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 지네 발에 엄청 많은 신발을 신긴 그림책은 여러 편 봤지만 이 책 속에서도 재미있어요. 

아이들이 보면서 즐거워할 만한 그림책이라 저도 좋습니다.

뚝배기 삼겹살은 꼭 먹어보고 싶어요

집 밥 365일 - 82cook.com 요리 톱스타 보라돌이맘의
박미경 지음 / 포북(for book) / 2009년 4월

집에서 편하게, 자주 맛있게 해먹을 수 있는 다양한 요리들을 알려주고 있는 책이예요.  매일 점심 시간에 외식을 하면 좋을 것 같지만 막상 회사 주변에 먹을만한 곳이 없다면 사먹는 것도 쉽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역시 집 밥이 맛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오이 소박이, 두부 조림같은 간단한 요리부터 아귀탕, 뚝배기 삼겹살등 쉽게 응용할 수 있는, 손님접대에도 좋은 요리들이 소개되고 있어요. 

미역줄기 볶음, 오이 무침같은 반찬들도 소개되어 있으니 살림 초보, 혼자 사는 분들은 한 번 마들어보시면 사먹는 것보다 훨씬 경제적이라는 것을 느끼실 수 있답니다. 특히 조미료를 안 쓰는 요리라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