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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와 유방 상 - 만화로 읽는 史記 1 ㅣ 만화로 읽는 사기 1
쿠보타 센타로 지음, 이동철 옮김, 히사마츠 후미오 그림 / 황금가지 / 2003년 7월
평점 :
절판
항우와 유방의 악연이라고 말해도 괜찮을까요? 지금까지 다양한 책으로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를 읽었습니다. 이 책까지 대 여섯 번 읽은 것 같은데요, 이제야 확실하게 그 당시 상황이 눈에 들어 옵니다. 이 책이 재미도 있고 만화 스케일도 커서 눈에 들어오는 것도 있지만 여러 번 읽은 효과가 이제야 나타나는가 봅니다.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 진섭의 이야기가 기억에 남네요. 훌륭한 사람인들인데 동시대에 살았다는 것이 아깝게 생각됩니다. 이 책은 시작 부분부터 읽는 사람의 시선을 확 사로잡습니다. 진시황제를 죽이려는 창해역사 여홍성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되고 있습니다. 근데 이 작품에는 거사 실패후 장량이 여홍성을 '그 미련 곰탱이 놈'이라고만 말하고 있어서 좀 아쉽습니다. 일본 작가가 쓴 책이라 우리 땅에 살았던 영웅 여홍성의 이름을 밝히고 싶지 않았던 모양입니다. 비록 진시황제를 죽이는 거사에는 실패했지만 여홍성은 국선도중의 한 수련법인 차력법을 익힌 장사로 그는 그 당시 꽤 유명했던 사람이니까 말입니다. 별걸 다 샘내네...^^
항우와 유방의 이야기에만 관심을 가지고 읽자구요. 여자를 좋아하고 술을 좋아하는 바람둥이 유방이지만 인정도 있고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을 가지고 있어서 성을 점령할 때도 아녀자와 어린 아이들을 해치지 않으려고 했던 점이 항우와 비교가 되네요. 유방의 말년이 더 좋았던 것은 그런 성격에서부터 항우와 유방의 운명에 차이가 있었던 것은 아닐까 싶네요. '항우가 지나간 뒤에는 개 한마리 남지 않는다'라는 말이 썩 좋은 것은 아니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