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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탐정, 사라진 수재를 찾아라! - 탐구능력과 창의력을 키워주는 과학동화
김선희 지음, 김방실 그림, 나온교육연구소 감수 / 주니어김영사 / 2007년 1월
평점 :
뭐, 솔직히 처음에 책 제목을 보고는 읽을까 말까 고민했습니다. 화학에다가 수재까지...게다가 탐구능력과 창의력까지 키워준다니 재미와는 거리가 멀겠거니 했지요. 솔직히 읽다가 말았습니다. 수재랑 주인공이랑 리트머스가 어쩌고 저쩌고 지시약이 이러쿵 저러쿵 하길래 읽다가 말았습니다. 아, 복잡하구나 싶어서요.
근데 몇 날 며칠 엎어 놓았던 책을 펼쳐들고 수상한 아저씨들이 등장하는 대목을 읽으니 그 다음이 궁금해지대요. 이 아저씨들의 정체가 뭘까 싶어서요. 그래서 읽기 시작했는데 사건이 터지면서부터는 글의 전개도 빠르고, 온갖 공산품을 직접 만들어 쓰는 탐정 가족의 모습이 재미있게 느껴지더라구요. 거품 목욕제를 만드는 것부터 치약을 만들어 쓰는 것까지 말입니다. 저도 스킨 로션은 만들어 써보았지만 치약까지 만들 생각은 못 해봤거든요. 게다가 손수 만든 수제 크레파스 이야기에는 침이 꼴까닥 넘어가더라구요. 먹고 싶었냐구요? 아니요, 그게 아니라요, 쬐꼬만 크레파스 사서 쓰다가 양초만하게 만든 크레파스를 쓴다면 기분이 좋을 것 같아서요. 어때요? 좋잖아요?
탐정 가족이 일상 생활 속에서 만들어 쓰는 제품들도 재미있었구요, 유괴범을 골탕먹이는 장면도 유쾌 상쾌 통쾌했습니다. 수재 어머니의 복잡한 심정도 잘 표현했다는 생각이 들어요. 수재가 벽 사이에 끼워 넣은 콜라병을 발견했다는 것이 좀 뻥같기는 하지만 작품 구성도 좋고 재미도 있고, 과학적 상식도 알게 해준 책이라 고맙게 읽었습니다.
정말 재미있으니까 여러분도 꼭 읽어보세욤. 참, 두 삐에로 아저씨가 유괴범일까요? 아닐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