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과 표지 그림도 유명한 양반입니다. 노빈손이잖아요. 동아전과 좋은 거야 뭐 다 아는 사실이니까 더 말할 것도 없구요. 세월이 흐르는 것에 맞추어 전과도 점점 멋있어 지네요. 문제도 알차구요, 사진 자료, 보충 자료도 훌륭합니다. 아이가 전적으로 전과를 보게 하지는 않지만 좀 더 확실하고 명료한 답을 원할 때 저랑 아이랑 함께 보는데 참 좋습니다. 글씨도 큼직하고 좋아요. 조잡한 느낌이 아니라 여유가 있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수마트라 섬과 자바 섬 사이에 순다 해협이 있구요, 그 해협에는 크라카타우 섬이 있었대요. 그 섬이 화산 폭발로 3분의 2정도가 날라가고 난 후 생태계의 변화 모습을 잘 설명하고 있는 책이랍니다. 모든 것이 죽은 섬이었지만 그 섬에서 식물들이 자라고 바람에 의해 물에 의해, 동물들에 의해, 바람에 의해 씨앗들이 실려와 자리를 잡고 살게 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답니다. 그림도 좋구요, 글도 좋습니다. 밧줄을 타고 섬으로 들어오는 쥐의 모습이 실감납니다. 나비와 곤충의 모습도 사실적으로 그려 놓아서 참 좋네요. 우리나라 보리 출판사의 책만큼 섬세한 그림들을 보여주는 책입니다.
역시 존 버닝햄의 작품답게 막판 뒤집기가 있네요. 책을 읽는 동안 꿈일 꺼라고 생각했는데 잠에서 깨어났는데도 그 동물들이 다 집에 있다니... 역시 존 버닝햄답네요.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엄마의 태도도 그렇구요. 이 책을 읽는 동안 아이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해볼 것 같아요. 코끼리, 백곰, 호랑이, 물개, 두루미까지 모두 사람들때문에 못 살겠다고 하네요. 아뭏든 사람들이 문제라니깐요. 단순 반복되는 내용이고. 아이들이 좋아하는 동물들이 나오는 그림책이라 쉽게 느껴지지만 존 버닝햄다운 맛도 있는 책이구요, 동물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느끼게 해주는 책이네요. 좋습니다. 마음에 쏙 들었어요.
고등학교 다닐 때 했던 정치경제 공부를 다시 한 느낌입니다. 요즘 아이들은 똑똑할 수 밖에 없겠어요. 이런 좋은 책을 읽고 경제 관념을 확실하게 잡는다면 돈도 잘 벌고 능력도 있는 멋진 사람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많으니까요. 아이들 책이라고 말하기에는 아깝습니다. 어지간한 기본 경제 원리는 다 설명하고 있거든요. 사람의 재능도 상품이 된다는 말에 정신이 버쩍 듭니다. 사람의 재능도 재산인 세상에서 무재주, 무자본으로 살고 있으니 말입니다. 펌프와 DDR의 싸움 결과가 어떻게 되었나 궁금하네요. 아이들에게도 좋고, 청소년에게도 좋고, 어른들에게도 좋은 경제 서적입니다. 고맙게 잘 읽었습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똑같은 책인데 우리말로 씌여진 것을 읽었습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 가기 전에 미리 읽고 간다면 효율적으로 관람을 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읽었답니다. 근데요, 이 책은요, 한글로 된 책보다 한가지 더 장점을 가지고 있네요. 영어로 되어 있으니 외국인들이 보기에도 좋구요, 영어를 공부하는 아이들이나 학생들, 어른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영어의 생활화중에는 단문이라도 영어를 자꾸 접하는 것이 좋다고 하니까 말입니다. 이래저래 좋은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