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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사랑해야 하는 것들에 대하여
조은 지음, 최민식 사진 / 샘터사 / 2004년 9월
평점 :
품절
이 책에 실린 사진들은 전부 한국에서 찍은 사진들이라고 서두에 밝히고 있습니다. 조금은 슬픈 사진들을 보며 혹시 내가 나와 있지는 않을까 꼼꼼히 살펴 보았답니다. 힘없고 가난한 사람들의 사진인데요, 저를 가장 슬프게 한 사진은 어린 소녀의 등에 업힌 채로 어머니의 젖을 빨고 있는 아기의 모습입니다. 정말 왜 어머니는 아기를 품어줄 수 없었을까요? 왜 아이는 불평없이 먹고 있을까요? 그것이 알고 싶네요. 선 채로 젖을 먹이는 어머니도, 젖을 먹는 아기도, 아기를 업은 소녀도 딱하고 안쓰럽습니다. 122페이지에 가면 요즘 시대의 젊은 어머니와 아이의 모습이 나오는데요 갑자기 숨통이 트이는 것 같아요. 왠지 미안하고 슬프고, 딱하고 했는데, 여기와서는 숨통이 좀 트이네요. 다행이다 싶기도 하구요. 마음 아픈, 그러나 고마운 사진들을 보았습니다. 많은 분들의 고통과 노력이 있었기에 오늘날 사회가 이렇게 발전한 것이 아닌가 싶으니 감사한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