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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조의 노래 - 우리와 헤어진 동물들에게 바치는 시 ㅣ 0100 갤러리 17
존 패트릭 루이스 지음, 크리스토퍼 워멀 그림, 김서정 옮김 / 마루벌 / 2007년 5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읽으면서 반성을 하게 되었어요. 인간들이 동물들한테 못할 짓을 정말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동물들 입장에서 보면 지들끼리만 잘 살겠다고 설친 꼴이 된 것이니까요. 아무 힘도 없는 인간들이 많은 기계를 통해 동물들에게, 환경에게, 지구에게 못할 짓을 너무 많이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나 혼자 반성한다고 해결되는 것은 아니겠지만 많은 사람들이 반성하고, 이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한 마음, 한 뜻으로 목소리를 높인다면 효과가 있지 않을까요? 이 책은 아이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제공하는 책입니다. 인간에 의해 멸종된 동물들의 모습을 보며 이런 동물들이 지금까지 살아있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 눈에 낯익은 동물들의 모습만 보는 게 아니라 변화와 진화의 과도기에 있는 동물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어요. 그럼 인간이 더 겸손해질수도 있잖아요. 멸종된 동물들을 그림으로 그려 놓은 모습도 좋지만 각 동물마다 씌여진 글들이 다른 느낌인 것이 더 좋습니다. 시도 있구요, 나레이션같은 느낌의 글도 있구요, 콰가 얼룩말의 독백도 있구요. 글을 읽는다면 각 동물들마다 색다른 느낌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아요. 마음에 와 닿는, 꼭 찝어내는 듯한 글귀들도 좋은 책입니다. 개인적으로 한가지 아쉬움이 있다면 그림이 가운데 부분에 걸린 것입니다. 예를 들면, 로드리게스안장무늬큰거북의 얼굴이 접혀졌다는 것, 스텔라바다소의 얼굴부분도 줄어들었다는 것입니다. 사실 눈을 보면 이 동물들을 더 느낄 수 있을텐데 얼굴이 책의 가운데 부분에 들어가는 바람에 얼굴이 정확하게 보여지지 않는 것이 좀 아쉽네요. 얼굴을 마주하기 어려워요.
이 책은요, 유아들에게도 좋은 책이겠지만요 초등학생들에게도 좋은 느낌을 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책의 내용을 잘 받아들이는 아이라면 "고양이 학교"라는 책 중에서 멸종된 동물들에 대해 언급하고 있는 부분도 읽어보라고 하면 감동이 10배 UP되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