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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로 독파하는 야간비행 ㅣ 만화세계문학 (독서논술 만화 필독선) 2
생 텍쥐페리 지음, 버라이어티 아트워크스 그림, 서수진 옮김, 백진희 해설 / 신원문화사 / 2009년 5월
평점 :
항상 어떤 일을 하다보면 목적을 잃거나 초심을 잊는 경우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맹목적으로 목표 달성을 위해 매달리는 것도 그렇고, 아니면 포기하는 것도 그렇겠지요.
유명한 작품을 만화로 소개해주는 책인데요, 저같이 독서력이 부족한 어른들에게도 좋고, 학생들이 문학 작품에 좀 더 쉽게 접근하도록 도와줄 수 있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야간비행... 초창기 항공 우편 발전사에도 귀중한 자료가 되는 책이라고 합니다. 책 뒷부분에 작가에 대해 설명하는 부분과, 작품 해설을 꼭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린 왕자>를 통해서 느껴지는 쌩 떽쥐베리와는 또 다른 느낌을 갖게 해주는 작품이거든요. 작가의 인생이나 고난을 겪었던 이야기를 보면 작품 속에서 말하고자 하는 의도나 숨겨진 뜻도 더 찾아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유능한 조종사 파비앵을 잃고도 계속 일을 하며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각오로 사는 사명감에 불타는 인물 리비에르를 보면 요즈음을 사는 현대인들의 모습이 그 속에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식을 많이 쌓아도 행동이 따르지 않으면 진보란 없다, 행동을 해야 경험이 생기고, 그 경험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아주는 거라는 리비에르의 말, 기억에 남네요.
굳이 좋은 종이에 컬러판으로 제작하지 않았기에 더 고맙게 읽었습니다. 경제적이고 학생들이 사서 보기에 부담이 적을 것 같아서 참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