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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과 대니 - 그래픽노블, '진짜 나'를 찾아 떠나는 여정 그 성장의 기록
진 루엔 양 지음, 이청채 옮김 / 비아북 / 2008년 7월
평점 :
품절
부모님이 중국인이시지만 미국에서 태어난 2세가 자아를 찾는 이야기라고 합니다. 깊은 의미를 갖고 있는 책인데 만화로 되어 있어서 좀 쉽게, 편하게, 공감대를 쉽게 찾으며 읽으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손오공 이야기와 함께 두 가지 이야기가 진행되고 있어요. 손오공의 이야기와 진의 이야기가 같이 진행되고 있답니다. 두 이야기가 어떤 연관성을 갖고 있기에 나올까 궁금해서 계속 읽었는데요, 후반부에 손오공과 진의 만남이 있습니다.
손오공이 하늘 나라 잔치에 갔다가 난동을 부리게 된 진짜 이유가 '원숭이'였기 때문에 잔치에 들어갈 수 없었고, 손오공은 자신이 원숭이라는 것을 부정하고 싶었기에 500년동안이나 갇혀 있어야 했다고 진에게 이야기를 해준답니다. ^^
인순이 씨의 카네기 홀 공연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6.25 참전 용사들을 아버지라고 부른다는 인순이씨의 넓고 큰 마음과 생각이 참 좋습니다.
미국에서 태어났고 자랐기에 생각하는 것이나 행동하는 것은 미국사람이지만 외모는 동양인이고, 뿌리는 동양사람이라는 것을 받아들이는 것, 참 중요하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끼게 됩니다.
저같은 경우에도, 현재의 내 모습이 싫고, 내가 아닌 사람이었으면 더 좋겠다고 생각할 때가 있었지만 그 때보다는 "못났지만" 지금의 나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지금이 더 좋더라구요. ^^;;
늘 질보다 양으로 서재를 꾸려가고 있어서 여러분들께 면목도 없고 죄송하지만, 앞으로 더 좋은 사람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