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뱀의 습격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1
던컨 웰러 글.그림, 이병렬 옮김 / 마루벌 / 200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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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펫이라는 연결 도구를 통해서만 서로 소통을 하는, 소행성에서 각자 자기 영역을 갖고 사는 사람들이요, 정체 모를 괴물 때문에 '괴물의 정체를 파악하거나, 합심해서 물리칠 생각도 못하는' 사람들이요, 요즘 우리들의 모습 아닐까 싶습니다. 

그 날따라, 달이 두 개 뜨는 날이라고, 인터펫에 접촉을 하지 않은 한 소년에 의해서 우주뱀의 정체가 밝혀지게 됩니다. 알고 보니 별 거 아니라는, 그 괴물 속에 살던 조종사 또한 외롭고 약한, 정에 굶주린 한 존재라는 것이 밝혀집니다. 

"이리 와" 한 마디에 마음을 열게 된 조종사, 그 존재는 누구일까요? 이 책을 보시면 알 수 있답니다. 깜깜한 밤하늘을 떠올리게 하고, 상상하면서 우주뱀의 습격을 흥미진진하게 볼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매력적인 그림책입니다. 

의미도 있고, 따뜻해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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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득의 심리학 -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불변의 법칙 설득의 심리학 시리즈
로버트 치알디니 지음, 이현우 옮김 / 21세기북스 / 200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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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을 상대하는 일이다 보니 이런 책에 관심을 갖게 되네요. 제 말이 상대방에게 잘 먹히는 지, 신임을 받을 수 있게 말을 하고 있는 지, 나는 어떤 심리 상태에서 상대방에게 말을 하는 지 생각해 볼 기회가 많거든요. 

이 책에서 말하는 설득의 6가지 법칙은요, 

1. 상호성의 법칙 

2. 일관성의 법칙 

3. 사회적 증거의 법칙 

4. 호감의 법칙 

5. 권위의 법칙 

6. 희귀성의 법칙 이랍니다. 

그리 어렵지 않게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어요. 로미오와 줄리엣을 예로 들어서 설명하고 있구요,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가짜 웃음을 들려주는 이유도 예를 들어서 말하고 있어요. 

이 책의 머리글을 읽어보시면 어느 파트를 먼저 읽어도 상관이 없다고 나와요. 그래서 저는 호감의 법칙부터 읽었어요.  호감의 원천이 신체적 매력이라는 것, 사소한 공통점에도 호감을 갖는다는 것, 칭찬해주는 사람을 좋아한다는 것 등등 남에게 호감을 주는 법에 대해서 먼저 읽고 싶었거든요.  

특히 타파웨어 파티를 예를 들어서 설명하는데, 저도 옛날에 동네 엄마가 점심 주면서  타파웨어 선전하는 자리에 가 본 적이 있기 때문에 공감이 되더라구요.  그 엄마가 타파웨어 회원이고 그 분을 통해 사면 그 분께 혜택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거든요. ^^ 영업이죠 뭐.^^ 

이 책이 좀 어렵겠다 싶으신 분들은 호감의 법칙부터 읽으시면 어렵지 않다는 것, 재미있다는 것을 느끼실 것 같네요. 

"신체적 매력이 갖는 후광효과, 우리가 신체적으로 매력적인 사람을 좋아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요청을 쉽게 승낙한다는 사실을 이해한다면 왜 판매원 교육에서 몸치장에 대한 교육이 포함되고 있는지, 왜 옷가게의 판매원들은 모두 예쁜 아가씨들 뿐인지, 그리고 왜 사기꾼들은 모두 선남선녀의 얼굴을 하고 있는지를 역시 이해할 수 있다"고 하니 꼭 읽어보시면 어떨까 싶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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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마녀 피쿠헹키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9
톤 텔레헨 글, 마리트 턴크비스 그림, 이미영 옮김 / 마루벌 / 200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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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읽은 지 한참 되었는데 서평 쓰는 것을 잊고 있었더라구요. 간만에 다시 읽어보고 곰곰히 생각해보는 기회를 또 갖게 되었네요. 

사실 이 책은 처음에 읽을 때는 책장이 쉽게 넘어가지 않았던 책이예요. 왜냐하면 첫 장 그림에서 피쿠헹키를 찾느라 시간을 허비했거든요. 너무너무 작아서 풀잎 뒤에 붙어있는 모래 밑에 살고 있는 마녀라고 하니 첫번째장 풀잎 속에서 마녀를 찾았거든요. 찾아도 찾아도 안 보이니 짜증이 나서 책장을 덮어버렸죠. ^^;; 

근데 다음에 보니 마녀가 빗자루를 만들어 하늘을 날았으니 위에서 내려다 본 그림일테고 그러다 보니 마녀가 보일 리가 없는 것이죠. 

남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생각을 조절하는 능력을 갖고 있는 마녀 피쿠헹키의 이야기랍니다. 아주 재미있는, 신나는 이야기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왜냐하면 마녀가 남의 생각 속으로 들어가 하는 일이 썩 좋은 일만은 아니거든요. 좀 엉뚱하고, 마녀의 지배를 받으며 행동하게 된 입장에서는 얼마나 황당할까 싶기도 해서요. 웃음이 나려다가도 좀 심각해 지거든요.^^ 

사람은 악기 연주하고, 곰은 춤을 춰야 하는데, 곰이 사람한테 춤추라고 명령하고 자기는 악기를 연주하는 상황이라니... 그 후에는 어떻게 하냐구요... ^^;; 웃음이 안 나죠 뭐. 

하지만 마녀가 한 행동 덕분에 공주에게 내려졌던 예언이 실제가 되었다는 것, 사람들은 더 좋은 세상에서 살게 되었다는 것등 긍정적인 결과를 갖고 온 것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어요. 

그림도 재미있구요, 마녀의 생각 지배를 받게 된 동물과 사람들이 행동을 보며 "나라면?"이라는 상상도 해볼 수 있어서 좋았어요.  

역시 책은 첫 장만 보고는 모르는다는 것, 두 번째 장도 보고, 끝까지 봐야 한다는 것, 이 책을 통해 배웠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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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든 호수의 소로 0100 갤러리 24
존 포슬리노 엮고 그림, 박미경 옮김,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원작 / 마루벌 / 201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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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마 마루벌 출판사에서 새로 기획하고 있는 시리즈가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픽 노블이라고 해서 한 파트를 구성할 것 같다는 느낌이 듭니다. 

마루벌의 0100갤러리 시리즈중 한 권이긴 한데요, 그림책이 아니라 만화처럼 구성되어 있는 책이라 눈길을 끕니다. 

존 포슬리노라는 분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원작을 각색한 책입니다. 글이 많지 않고 그림과 함께 구성되어 있어서 읽기에 편합니다. 

저는 소로의 책을 읽어보기는 했지만 아이들이 접하기에는 좀 어렵기도 하겠다 싶은데 이 책은 아이들, 청소년들이 "헨리 데이비드 소로"라는 사람에 대해, 그의 남과 다른 생각에 접해보는데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 책의 앞부분에 도움말을 읽어보면 이 책에서는 소로의 글 전부가 실리지 않아 독자들이 아쉬워할지 모르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  존 포슬리노는 소로의 어떤 명언들보다도 그가 월든 호수에서 경험한 침묵의 시간들, 이런 조용한 몽상의 시간들을 이 책에서 충실히 재창조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맞는 말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소로에 관한 책이 많은데, 이 책 또한 굳이 다른 책들과 같은 모습을 가질 필요는 없는 것입니다. 

다른 사람보다 좀 더 소로를 빨리 만나볼 수 있게 해주는 멋진 그림책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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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데르센 동화 - 개정판 마루벌의 새로운 동화 1
한스 크리스찬 안데르센 지음, 정문영.이병렬 옮김, 리즈베스 츠베르거 그림 / 마루벌 / 200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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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어렸을 때는 동화책에 간단한 삽화 정도만 들어 있는 책이 주를 이루었던 것 같습니다. 글자가 많은 책은 읽으면서 상상할 수 있는 폭을 넓혀주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성냥팔이 소녀, 엄지 공주 이야기등등 어릴 적에는 그림이 멋지고 글이 짧은 이야기들을 여러 권의 책으로 접할 기회가 많습니다. 책을 읽은 아이들 중에는 그 이야기를 지은 사람이 안데르센이라는 것을 아는 아이들도 있겠지만 반면 대다수의 아이들은 안데르센의 이야기인지 그림 형제의 이야기인지 잘 모르고 주인공과 스토리만 기억할 수도 있겠습니다. 

이 책은 유아기에 다양한 동화책과 그림책으로 안데르센 이야기를 읽었던 아이들이, '안데르센이라는 작가가 지은 동화집에는 이런 것들이 있었구나'라고 생각하며 틀을 잡을 수 있게 도움을 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 경우가 많지만 않겠지만 예를 들어 퀴즈 대회에서 여러가지 동화들 중 안데르센의 작품이 아닌 것을 고르라고 할 수도 있는 것입니다. ^^ 

유명 출판사의 비싼 전집으로도 '안데르센 동화'를 만날 수 있겠지만 마루벌에 나온 이 책은 일단 판형이 커서 좋구요, 그림도 큼직큼직해서 좋습니다. 책이 고급스러울 필요는 없겠지만 그래도 뭔가 디자인과 판형, 어울림을 생각해서 만들어낸 책을 읽는다면 더 좋겠다 싶습니다. 

각 이야기가 시작할 때마다 이야기의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시작 그림도 좋구요, 현대적인 느낌을 주는 그림들이 마음에 쏙 듭니다.  

예를 들면 공주와 완두콩에서 공주의 옷차림이나 벌거벗은 임금님이 거울을 들여다보는 모습을 보면 좀 현대적이고 심플하다는 느낌이 들어서 좋습니다. 

한 쪽을 다 할애한 큰 그림들도 좋답니다. 그림책을 많이 읽은 아이들이 글씨책으로 넘어갈 때, 그리고 작품의 작가를 생각하면서 읽어볼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주는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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