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 만화이지만 참 고맙네요

부자 습관을 알면 나도 부자 - 대한민국 어린이를 위한 경제비타민
이룸 지음, 파피루스 그림 / 문공사 / 2008년 6월

아이들 만화입니다. 쉽게, 재미있고 보고 책장을 덮을 수도 있지만 어른인 저도 배울 점이 많네요. 등장하는 아이들의 각기 다른 성격들을 보면서 내 주변의 사람들, 나의 모습을 비추어 볼 수 있거든요. ^^

올바른 경제 교육은 어릴 적부터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이 책에서 알바를 하는 아이가 나오는데 하루에 몇 가지 알바를 하다보니 너무 힘들고 학교에 지각을 하네요.

근데, 동선만 조절했는데도 시간이 꽤 많이 절약됩니다. 배운다는 것, 고친다는 것은 정말 고마운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나의 단점을 알고, 고치려고 노력하는 것, 정말 중요하잖아요.

올바른 돈 쓰기, 바르게 돈 벌기기가 어떤 것인지 아이들에게도 잘 느끼게 해주는 책이라 고맙게 봤습니다.

백돈이가 과자를 먹고 과자 포장지로 학을 접었네요. 정말 반짝거리고 예쁠 것 같아요. 저도 해볼까 싶어요. ^^

비만과 참살은 다르겠지요?

꼴 2 : 살은 돈이다 - 허영만의 관상만화 시리즈
허영만 지음, 신기원 감수 / 위즈덤하우스 / 2008년 8월

눈과 미간에 대한 말씀이 많네요. 저도 관심있게 봤습니다. 누군가 제 미간을 보고 너무 넓다고 흉을 봤는데 이 책을 보니 손가락 두개 정도까지는 좋다고 하네요. 저도 괜찮겠는데요.^^

딸 아이가 이 책을 다 보고 나더니, "이거 정말이냐고?" 묻네요. 꼴 만화를 보면서 나를 알고, 남을 알 수 있어서 좋습니다. 선입견을 가지는 것은 좋지 않지만, 상대방을 가늠해 볼 수는 있잖아요.

귀부인의 조건에 대해서도 말씀하시고 계시는데, 요즘 엄마들중 자식 자랑하는 엄마는 귀부인이 못 되겠습니다. 겸손하고 또 겸손해야 겠네요.

꼴 2 , 잘 봤습니다. 3권도 기대하고 있습니다. 전 동아일보 연재로 보고 있지만요.^^

고마운 이야기들이 가득~

식객 21 - 가자미식해를 아십니까?
허영만 지음 / 김영사 / 2008년 7월

10년 동안 명절날 고향집에 못 내려간 강력계 형사님의 이야기도 고맙게 읽었고, 집 떠난 아들을 위해 가자미 식혜를 만드는 어머니, 어머니와 고향을 그리워하는 아들의 이야기도 고맙게 읽었습니다. 진수 덕분에 아들과 어머니는 연락을 하게 되지 않았을까 기대해 봅니다.

21편에도 정겹고 고마운 이야기들이 가득 실려 있습니다. 우리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인데 이렇게 또 만화로 꾸며 놓으니 새삼스럽고 새롭네요. 저는 동아일보 연재로 계속 보고 있는데 아들 녀석은 연재 만화를 놓칠 때가 많아서 책으로 다시 구매하고 있네요.

21편도 참 좋습니다.

금메달...

빙글빙글 이상한 박물관 여행
바바라 리만 그림 / 애플트리태일즈 / 2007년 4월

아이가 미로를 통과하고 받은 금메달이요, 박물관 경비 아저씨도 갖고 있어요. 아이가 그림 속의 미로를 진짜로 통과했다는 것이 거짓말이 아니라는 거죠. 희한하네... ^^

이게 진짜일까 아닐까, 꿈일까 아닐까 아이들이 고민하겠는데요. 꿈인 줄 알았는데 손에는 증거가 있다...

박물관의 모습이 재미있어요.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인줄 알았는데, 발바닥의 각질을 떼고 있는 것 같은 조각상의 모습이 아주 인상적입니다.

나뭇잎의 쓰임

쉬잉쉬잉, 빙글빙글
이형진 지음 / 시공주니어 / 2003년 9월

나뭇잎이 동물 친구들에게 여러모로 요긴하게 쓰이네요. 동물 친구들은 나뭇잎을 우산으로도 쓰고, 깔개로도 쓰고, 도화지로도 씁니다.

동물친구들의 임기웅변이 재미있답니다.

가장 압권인 장면은, 아기곰이 벌꿀을 따려고 할 때 머리 위에 돌이 굴러 내리려는 찰나, 엄마 곰이 나뭇잎을 말아 확성기로 쓰네요. 아주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