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왜 싸우는 거지?
정영애 지음 / 은하수미디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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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나와 다른 것을 거부하고 비난하는 사회가 되었을까? 거부만 하면 괜찮게? 뒤에서는 무지 씹는다. 다르다는 것과 틀리다는 것은 엄연한 차이가 있는데 왜 그러는지 모르겠다. 황금만능주의 사회에서 돈있는 사람과 돈없는 사람의 차이때문에 없는 사람이 있는 사람을 씹는 것인지 안타깝다. 이 책은 집없이 떠돌던 백구가 다람쥐의 도움을 받아 낡은 폐가에 들어가서 살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폐가의 나무,헛간,부엌 아궁이를 차지하고 있던 닭,까마귀,고양이,백구가 서로 자기집이라고 우기면서 싸우는데 어느날 그 낡은 집에 그들의 천적 인간 둘이 찾아든다. 사람의 눈을 두려워하는 도둑 두분이... 도둑들에 의해 집을 빼앗기고 목숨까지 위태롭게 된 동물들이 합심을 해서 도둑을 혼내주고 마침 경찰이 와서 그들을 잡아간다는 이야기이다.
요즘 시골에 주인이 떠난 빈집이 많은데 진짜 일어날 수 있는 일을 그리고 있어서 공감이 가고 재미있었다. 같은 나라, 같은 동네, 같은 학교에 다니는 사람들끼리 서로 싸우지 말고 협심하고 각자 살 길을 찾아 외부의 경쟁자와 대결을 해야한다는 이야기같아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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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 전집 1~4 세트 - 전4권 셜록 홈즈 시리즈
황금가지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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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서 읽었던 홈즈가 나오는 추리소설을 어른이 되어서도 읽는다는 것이 즐겁고 호기심이 생겼다. 그때 느꼈던 스릴과 재미를 지금도 느낄수 있을지 궁금했다. 읽어본 결과 그때보다 더 재미었다. 그때는 홈즈와 그의 친구겸 비서로 알고 있는 의사가 같은 하숙집을 쓰게 된 동거인이었고 그가 홈즈를 바라보는 관점에서 쓰여진 책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서 정말 즐거웠다.

머리는 장식으로 달고 다니냐는 말이 여기에서 나올 줄은 정말 몰랐었기에 신기하고 웃음이 났다. 사건을 풀어가는 과정에서 요즘의 과학적 분석 방법과는 좀 거리가 먼 인간의 본능과 연습에 의한 경험을 바탕으로 사건을 해결하는 것이 더 재미있었다. 몰론 홈즈의 뛰어난 추리력에 감동을 하면서 말이다. 홈즈가 있었기에 오늘날 경찰의 수사력이 더 발달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었다, 무지 오래 전의 이야기같지만 그 시대의 모습도 볼 수 있어서 요즘 읽어도 후지지 않은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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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법게임 짱
코코아 글.그림 / 능인 / 200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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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왕거니라는 순하고 착하고 여린 아이가 학교에서 선생님께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러다가 아이스크림 별을 구하려고 모험을 시작한 코코를 만나게 되고 코코의 동생 루루와 함께 착한 마법사가 되기 위한 여행을 시작한다는 이야기이다. 처음 부분에서 좀 황당한 선생님이 나오긴 하지만 현실에서 볼 수 없는 일을 만화로 보니 아이들은 재미있다고 생각을 한다. 아이들도 이런 선생님이 어디 있냐고 말하니 어린 아이들도 자기 나름의 변별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었다. 사람들을 괴롭히는 감기귀신, 유괴귀신 등등 재미있고 단순한 나쁜 존재를 물리치는 코코와 왕거니와 루루의 활약이 재미있다. 다만 거짓말쟁이 귀신이 드래곤볼에서 나오는 할아버지와 비슷해서 좀 아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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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소 아저씨 민들레 그림책 5
권정생 글, 정승각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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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책을 읽어 주는 동안 재미있는 생각이 떠 올랐다. 내가 황소 목소리를 내고 아이에게 생쥐를 맡으라고 했다. 작은 아이는 6살인데 아직 한글을 모른다. 내가 생쥐가 말하는 부분을 읽어주고 그대로 하라고 했더니 쑥쓰러워 하면서도 즐거워했다. 권정생 선생님의 글답게, 정승각 선생님의 그림답게 한국적이고 따뜻한 그림책이다. 정승각 선생님의 강연 때 이 책을 가지고 슬라이드 작업 하신 것을 보았는데 찰흙으로 소 모양을 빚고 외양간 모형을 직접 만들어 놓고 작업하신 것을 알았을때 무지 감동받았었다. 이 책은 그런 정승각 선생님의 노력으로 참으로 토속적이고 지푸라기처럼 꺼끌꺼끌하지만 순박한 오염되지 않은 그림을 보여주고 있다. 생쥐가 외양간에서 먹을 것을 가지고 쥐구멍으로 나와 동생들에게 가는 그림은 달밤에 외양간의 쥐구멍, 눈 위에 난 쥐발자욱들이 너무 정답다. 하얀 달빛을 보는 느낌이다. 우리 아이들이 이런 그림을 자주 만날 기회가 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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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마운 분들 - 교학사유년문고 18
이슬기 지음 / 교학사 / 199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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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좀 오래된 책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림도 옛날 그림같고 단어들도 개정전의 단어들이 많이 나온다. 우체부라든지 방범대원같은 말은 요즘 잘 쓰지 않는 말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오래된 책이라고 해서 무시할 것이 아니라 학교에서 보내온 2학년 권장도서목록에도 있는 책인만큼 꼭 읽어 볼만한 책이다. 아이들 교과와 연관이 있는 책이기에 읽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를 위해서 애쓰시는 분들을 소개하는 책이니만큼 꼭 읽어보아야 하지 않을까? 요즘 나오는 책들은 편집이나 그림이 현대적이고 세련된 것이 많아서 이 책이 좀 고리타분해 보일 수는 있지만 옛 책 속에 있는 진리도 참 진리이고 참 지식이니 소홀히 대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머니를 설명하는 부분에서 일을 하는 어머니도 계시고 살림만 하는 어머니도 계시다는 표현만 들어간다면 요즘 책과 비교해서 하나도 손색이 없다는 생각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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