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친구 할래?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49
밥 칼러 지음, 고정아 옮김 / 보림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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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겉장을 넘기면 몇백개는 됨직한 작고 귀여운 그림들이 가득하다. 얼굴이 네모난 아이와 동그란 아이가 친구 하기로 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얼굴이 세모같이 보이지만 사각형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둘이 우정의 공원에 들어가서 소리를 내는 친구들, 싸우는 친구들, 사이좋게 노는 친구들을 만나고 헤어짐을 걱정한다. 서양사람도 회자정리를 아는가보다. 그러나 그래도 우리는 친구라는 결론을 내리고 우정을 다짐한다. 전체적으로 많은 등장인물이 나와서 좀 정신이 없는데 저마다 한마디씩 작은 글씨로 말을 하고 있어서 글씨를 알고 말뜻을 아는 아이들이 읽어야 책의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사위 놀이판도 들어있고 우정의 메시지가 각 페이지마다 나오기 때문에 글씨를 꼼꼼히 자세하게 읽어보아야 재미가 있기 때문이다. 작은 등장인믈 하나하나, 작은 글씨 하나하나가 모두 새롭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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쇠를 먹는 불가사리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4
정하섭 지음, 임연기 그림 / 길벗어린이 / 199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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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이들 책이 붐을 이루는데 거기에는 바쁜 엄마들 탓도 있다고 생각한다. 이 이야기 책을 보면서 내가 얼마나 나쁜 엄마인지 알았다. 이 이야기를 나는 할머니를 통해서 들었었다. 그리고 조금 커서는 이야기책을 통해서 읽고는 내 머리속에 확인사살(각인) 시켰었다. 그러나 나는 아이에게 이 이야기를 옛날 이야기로 해준 적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내가 얼마나 나쁜 엄마인지 알았다. 아이에게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는 해주지도 않고 책만 사주다니... 책만 사 준다고 만사는 아닌데... 외딴집에 사는 아주머니가 전쟁에서 남편과 아이들을 잃고 얼마나 한이 되었으면 밥풀로 만든 인형에게 노래를 해주며 다짐을 했을까 싶으니 안쓰러운 생각이 들었다. 쇠만 먹고 사람은 헤치지 않는 불가사리의 착한 마음씨, 죽음을 각오하고 아주머니를 구하러 온 불가사리의 의리가 아이들에게 많은 교훈을 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고려 시대 개성에서 전해져온 상상의 동물이라는 설명도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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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알을 낳았대! - 3~8세 세계의 걸작 그림책 지크 2
배빗 콜 글.그림, 고정아 옮김 / 보림 / 199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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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지무지 심란하게 장난감이 널려 있는 집 안, 온갖 동물들은 어찌 그리 많은지... 엄마,아빠가 아이들에게 아기가 어떻게 생기는지 설명해주려고 큰 결심을 하고 들어선다. 엄마,아빠는 아이를 양념해서 만든다고도 하고 공룡이 가져다 준다고도 하고 붕어빵 굽듯이 구워낸다고도 하고 돌 밑에서 나온다고도 한다. 한마디로 횡설수설... 그러더니 엄마가 소파 위에서 알을 낳았는데 너희들이 나왔다고 한다. 엄마,아빠는 심각하게 이야기했지만 전혀 심각하지 않은 아이들은 오히려 자기들이 알고 있는 임신과 출산에 대한 지식을 정확하게 설명을 한다. 그림과 함께...

부모는 심각하게 생각하는 것을 아이들은 전혀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는 것이 다행스러웠지만 한편 걱정도 되었다. 아빠가 엄마에게 아기씨를 전달하는 다양한 모습까지 너무 자세하고 알고 있으니... (어른들이 보시면 어린 것이 까졌다고 하게 생겼다) 아이들이 읽으면 자기들 입장에서 설명하고 있어서 더 재미있고 이해가 잘 될 것 같다. 하지만 내 입장에서는 이렇게까지 가르쳐야 하는구나 싶으니 좀 걱정이 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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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오는 날에… 보림 창작 그림책
이혜리 지음, 정병규 북디자인 / 보림 / 200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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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개그 콘서트의 토마스처럼 보이지 않는 화자인 아이가 비가 오는 심심한 날 생각을 한다. 치타,사자,나비,티라노사우르스,호랑이,용,아빠는 무엇을 할까 궁금해한다. 모두들 비를 맞으며,피하며,뿌리며 각자 열심히 놀고 있다. 마지막 부분에서 번개가 치자 아이는 번개가 치는 지금은 모두 무엇을 할까 궁금해 하는데 막상 모두 우산을 뒤집어 타고 구름 위에 올라가서 햇빛을 즐기고 있다. 뜻밖의 상황이 신선한 웃음을 준다. 가죽을 벗어서 우산대에 걸고 말리는 치타의 모습이 재미있다. 아이에게 줄 선물을 아빠가 들고 있어서 좋다. 단순하지만 매번 비가 내리는 선의 모양을 바꾼 장면들이 다음 장면의 동물들이 무엇을 하고 있을지 궁금증을 더해주고 있어서 구성이 재미있다. 비 내리고 넘기면 동물 나오고 비 내리고 넘기면 동물 나오는 반복 구성이 아이들에게 재미를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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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사리 손 요리책
배영희 글, 정유정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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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위한 요리책이어서 독특하고 눈에 띈다. 아이들이 스스로 요리를 해보는 것이 EQ 형성에 좋다는 이야기도 있지만 아이들이 보게 만들어 놓은 요리책이 나오다니 정말 새로웠다. 각 요리마다 엄마가 보세요라는 코너가 있어서 엄마들에게 잔소리하지 말라고, 조심시키라고 주의도 주고 있다. 간식부터 반찬까지 떡이나 강정같은 전통 음식까지 골고루 만들게 가르쳐 주고 있어서 참 좋다. 누나와 동생의 다정한 모습이 한 장면씩 들어있어서 예쁘고 다정하다는 느낌이 든다. 두부과자 만들기 편에는 딸랑딸랑 종을 흔드는 두부 아저씨의 모습도 나온다. 밤 늦게 오미자 화채를 먹고 싶다는 아들의 말에 늦은 시간에 아들과 함께 물을 끓이고 오미자를 담그면서 나중에 남편 입맛 까다롭다고 며느리한테 잔소리 들을 각오는 되어 있다고 저자가 말씀하셨지만 아마 아드님 지수는 요리를 잘해서 사랑 받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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