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들려주는 태교동화 태아를 위한 행복한 글읽기
김양현 지음 / 프리미엄북스 / 200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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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신세대 엄마들이 태교의 중요성을 느껴서 임신을 했을 때부터 미리 동화책을 전집으로 사서 임신중에는 읽어준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하지만 내가 생각할 때 가장 좋은 태교는 마음의 안정이라고 생각한다. 일단 고민이 없어야 하고, 화가 없어야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고, 마음이 안정되어야 책도 눈에 들어오는 것이기 때문이다. 마음의 평화를 가진 사람은 태교동화라고 이름 붙인 책이 되었든지 그냥 일반 이솝우화나 전래 동화집이 되었던지 읽을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런 의미에서 나는 이렇게 태교동화라고 이름 붙인 책을 별로 좋아하지는 않는다. 단지 한 종류의 기획책 분야가 늘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뿐이다. 다만 이 책은 이솝우화와 전래동화와 외국의 동화를 지혜로운 아이, 사랑을 나누는 아이,겸손한 아이,욕심부리지 않는 아이라는 네 종류로 나눠서 비슷한 이야기들을 묶어 놓은 것이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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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미를 사랑한 선인장 - 강원래 연인 김송의 10년 연가
김송 지음 / 시공사 / 200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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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클론의 강원래씨가 사고를 당했다는 소식도 큰 뉴스거리였지만 병원 복도에서 울고 있는 김송씨의 모습이 더 눈에 띄었다. 사귄다는 소문이 있더니 진짜였구나... 김송씨는 슬프고 힘든 사고를 통해서 강원래씨의 여자로 세상에 공개되었고 이 책은 그동안 김송이씨의 마음에 응어리를 쏟아내놓은 책이었다. 인기있는 남자가수이고 매력있는 사람이 애인인만큼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했을까 싶었지만 이 책을 읽으며 차라리 그만두기를 원했던 그녀의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막상 큰사고를 당해 불구의 몸이 되어 자신 옆에 머무르게 된 남자를 볼 때 많이 미워했던 것을 얼마나 후회했을까 생각하니 김송씨의 마음이 더 딱하게 여겨졌다. 어린 나이에 연예계에 종사하면서 많은 마음 고생을 겪었지만 잘 이겨낸 모습이 대견하게 여겨졌다. 지금까지도 잘 견뎌온 것만큼 앞으로도 두 분이 행복한 모습으로 살기를 바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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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아버지의 꽃밭 - 너무나 소중한 가족 영이네집 봄이야기
남미영 지음, 신은재 그림 / 세상모든책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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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이네 집 이야기를 읽으며 가장 모범적인 가정이지만 가장 이루기 어려운 가정의 모습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보기 드물게 할아버지,할머니를 모시고 살면서 마음 고생 안하고 살 것 같은 분위기의 집, 너무 부러웠다. 꽃씨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며 인적 드문 곳이나 기차 역 주변에 뿌리는 할아버지의 모습을 보면서 이런 분들이 많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엄마의 생일이라며 돈 천이백원 가져온 아이에게 선뜻 케이크를 내어주는 제과점 아저씨의 선한 마음도, 밤에 아이 몰래 케이크 값을 치루고 온 부모님의 착한 마음도, 집에서 쫓겨난 고양이를 거두는 가족들의 마음도, 그 고양이를 다시 찾으러 온 아이의 마음도 모두 아름답고 선하다는 생각을 했다. 현실에서 만나기 어려운 이야기지만 이런 이상적인 가정의 모습을 꿈꾸며 노력하며 산다면 언젠가는 이런 행복한 가정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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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보다 작은 형 푸른숲 작은 나무 5
임정진 지음, 이웅기 그림 / 푸른숲주니어 / 2001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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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에서 표지 그림에서 뭔가 아픈 아이의 이야기가 나오겠구나 생각했는데 역시나 너무 아파서 밖에 나가 놀수도 학교에 갈 수도 없는 아이의 이야기가 나온다. 동생의 눈으로 바라본 형의 이야기이다. 평범한 일상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이야기였다. 아파봐라 학교가고 싶지 이것들아! 마지막에 형이 죽을 것 같은 느낌으로 끝나서 좀 쓸쓸했지만 민기의 마음 속에서 형은 쑥쑥 자랄 것 같다는 말이 아름답게 느껴졌다. 그 외에도 별자리 풍차를 태워주며 꿈을 주는 아저씨 이야기, 중국아이 왕만두 이야기, 짝짝이 양말 세 짝의 이야기,양들의 패션도 이야기도 재미있었다. 짝 잃은 양말 세 짝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것을 보고 뭐든 다 쓸 곳이 있다는 말이 생각났다. 하다못해 겨울에 마당 수도꼭지를 감싸고 있더라도 말이다. 아이들에게 착한 마음을 느끼게 해 줄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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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공원의 하루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3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3
조미자 그림, 강주경 글 / 마루벌 / 200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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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중 우리나라 작가의 책을 만나게 되어서 참 기뻤다. 호반의 도시 춘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보여주고 있어서 재미도 있었고 호기심도 생겼다. 안개가 낀 새벽에서부터 아침,낮,저녁,밤까지의 풍경이 아름답고 섬세하게 느껴진다. 일단 차분한 느낌을 주고 있어서 호감이 간다. 복잡하고 요란한 그림과 내용보다는 훨씬 정서적인 안정감을 주기 때문이다. 공원에 있는 나무의자를 중심으로 공원의 하루를 보여주고 있어서 새로웠다. 앞으로도 이렇게 차분하게 아이들 정서를 순화시켜줄수 있는 책들이 많이 나오면 좋겠다. 번쩍번쩍 요란한 색깔을 가지고 있는 세상속에서 이런 좋은 책을 읽는 동안만이라도 한템포 쉬어갈 수 있는 여유를 가질 수 있도록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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