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니 빠진 꼬마 비버 타라담트타라담티담
릴레 뵤른 지음, 조국현 옮김 / 아가월드(사랑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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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사랑의 정의를 이렇게 내린다. '배려'라고 말이다. 추운 저녁 집에 돌아올 남편을 걱정하는 아내의 마음도 배려, 자기를 집에 바래다 주고 돌아갈 때 혼자 갈 애인을 걱정하다가 결혼하는 마음도 배려, 사랑은 배려가 기본으로 깔린 것이라고 말이다. 이 책도 앞니빠진 꼬마 비버가 자기의 앞니때문에 고민을 하자 친구들이 마법사에게 부탁을 해서 마법의 물감을 이용해서 자신들의 앞니를 한개씩 안보이게 하는 착한 이야기가 나온다. 처음에는 친구를 위해 빠진 이를 새로 나게 하려고 했으나 그것이 어렵다는 것을 알고는 자신들이 친구를 위해 맞춰준다는 이야기이다. 쉬운 것 같지만 절대 쉽지 않은 아름다운 마음씨를 가진 동물친구들의 이야기이다. 돌멩이에 이를 붙들어 맨 끝 한쪽을 매고 나무에서 떨어뜨려서 이를 뽑는다는 재미있는 이야기도 나오는 좋은 이야기 책이다. 다만 아이에게 읽어 줄 때 주인공의 이름을 끝까지 정확하게 발음할 수 없다는 것이 아쉽기는 하지만 말이다.후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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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비룡소의 그림동화 34
마이클 베다드 글, 바바라 쿠니 그림, 김명수 옮김 / 비룡소 / 199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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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는 동안 좀 헷갈렸다. 이 책에서 에밀리를 관찰한 어린 소녀가 작가인 줄 알았는데 작가는 남자였다. 그럼 이 아이는 누구지? 다시 한 번 앞 뒤의 작가 후기의 책 설명을 읽고 내가 내린 결론은 에밀리 디킨슨이라는 은둔 시인과 그녀의 시를 좋아한 작가가 가상의 어린 아이를 내세워 에밀리를 만나본 것이라고 말이다. 좀 헷갈리는 하지만 에밀리 디킨슨이라는 시인의 시를 읽어 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녀가 왜 밖으로 나와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두려워 했는지도 궁금하고 말이다. 마음의 상처를 많이 입었을까.... 이 책은 너무 어린 아이들이 읽기에는 좀 적당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시를 통해 자신의 삶을 구원받으려고한 마음 약하고 착한 여류시인의 외로움을 느낄 수 있을만큼 생각이 큰 아이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 잔잔하고 차분한 그림과 이야기들이 고즈넉하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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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에 간 개구리 - 읽기를 배워요 6
끌로드 콜리오 트레보 지음 / 웅진주니어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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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과 글씨가 함께 어울려 있어서 어린 아이들이 혼자 읽기를 시작할 때 읽기 쉽게 배려해주고 있다. 그래서 읽기를 배워요라고 부제가 있었구나... 큼직큼직한 그림들이 시원한 느낌을 주고 있고 글씨도 커서 아이들이 술술 읽기 좋은 책이다. 서양이 우리보다 개구리를 더 친숙하게 여긴다는 느낌이 들었다. 좀 징그러운 큰 개구리들이 주인공이어서 말이다. 한가지 재미있는 점은 큰 배를 타고 여행하는 도시 개구리들은 연두색으로 그렸고 섬에 사는 원주민 개구리들은 갈색으로 그린 것이다. 개구리도 피부색이 다르네.... 그리고 배에서 영화를 볼 때 영화의 주인공인 카우보이가 개구리의 사촌인 두꺼비라는 점도 재미있었다. 좀 톡톡 튄다고나 할까? 개구리들의 즐거운 여행 이야기를 읽으며 읽는 연습을 할 수 있는 재미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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씽씽 달려라 침대썰매 호호할머니의 기발한 이야기 3
사토 와키코 글.그림, 이영준 옮김 / 한림출판사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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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을 혼내고 났을 때 마음속으로 좀 후회가 될 때도 있다. 그거 하나 망가뜨렸다고 세상이 무너지는 것도 아닌데 싶어서 아이를 혼낸 것이 미안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을 읽으며 어른인 나도 신났다. 과감하게 침대 위에서 뛰는 놀이를 한 할머니의 대담함, 역시 과감하게 침대를 썰매로 바꾼 할머니의 씩씩한 마음이 부러웠고 나도 신났다. 내가 썰매를 타는 것처럼 말이다. 그깟 침대 없으면 어떠랴, 그거 망가질까봐 애 잡는 것보다는 훨씬 건설적이고 좋다. 없어진 침대를 아쉬어하지 않고 농 속에 들어가서 포근하게 자는 호호 할머니! 나도 호호 할머니처럼 애들이 살림살이 망가뜨리면 과감하게 기증해야지, 아예 부셔도 좋다고 말이다. 너무 신나고 즐거운, 스트레스가 확 풀리는 책이다. 앗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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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돼지와 땅꼬마 - 저학년 너랑나랑 장편동화 2
이은경 지음, 구은영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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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지구상의 모든 나라들 중에서 외모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하는 편견이 제일 심한 나라라고 한다. 오죽하면 옛말에도 입은 거지는 얻어 먹고 벗은 거지는 굶는다고 했을까... 나는 이 루키즘(맞나?)에 결사반대이다. 외모로 사람을 판단하는, 특히 옷이나 장신구를 가지고 사람을 판단한다는 것이 어찌 말이 될까? 그럼 옛날에 황희 정승은 다 쓰러져가는 초가에 사셨다는데 황희정승이 다 쓰러져가는 초가집에 살면서 옷은 비단옷을 입었을까 말이다.

이 책도 그리 마음에 드는 것은 아니다. 왜 꽃돼지 보름이가 잘생긴 가람이에게 냉대를 받다가 가람이를 위해 희생을 하고서야 가람이의 친구가 될 수 있는지 이해가 안된다. 가람이가 하루 아침에 보름이는 멋진 애, 미나는 안 멋진 애 이러지는 않았을 것인데 말이다. 다만 이 책이 마음에 드는 점은 보름이가 미나의 꽃병을 깨트린 것이 잘못된 행동이었다는 것을 안다는 점, 수줍은 수철이가 보름이를 좋아하는 마음을 심통을 부리는 것으로 나타낸다는 점이 아이답다는 생각이 들어서 마음에 들었다. 돌려서 말 할 줄 알고, 보이지 않게 사랑할 줄 아는 그런 수줍은 마음이 그리워지는 세상이기 때문이다.

보름이와 같은 아이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많이 먹고 많이 움직이면 살도 안찌고 건강한 몸을 갖게 된다고 말이다. 그리고 먹어야 큰다는 것도 말해주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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