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과 나무의 집 아이들 - 저학년 너랑나랑 장편동화 8
강민숙 지음, 신지원 그림 / 삼성당아이(여명미디어) / 200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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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강민숙 선생님이 거창에서 풀과 나무의 집이라는 작은 아이들 모임을 운영하시면서 있었던 일을 쓴 책이다. 아마 이 글에 나오는 모든 아이들이 실존 인물들이겠지? 책을 읽으라고 공부하라고 강요하지 않는 자연 속의 모임에서 아이들이 얼마나 평온함을 느낄까 싶어서 부러웠다. 내 아이도 이런 좋은 환경에 보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연 속에서 직접 눈으로 살펴 보고 만져 보고 풀꽃의 이름을 알고 동물들과 함께 지내는 모습이 눈에 보이는 것 같다. 아이들은 이런 좋은 환경에 보내지만 바빠서 좋은 자리에 참석 못하는 어른들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런 좋은 모임이 내가 사는 도시에도 생겼으면 하는 바램을 가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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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 네임 이즈 SongLee박 - 저학년 문고 3009 베틀북 리딩클럽 7
수지 클라인 지음, 프랭크 렘키위츠 그림, 홍연미 옮김 / 베틀북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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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선생님이 쓴 책에 한국 아이가 나와서 좀 특이하다는 느낌을 받았다. 미국의 한 교실에서 일어나는 일상적이고 재미있는 일들이 소재가 되어서 한국 교실이나 미국 교실이나 별 차이 없다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에는 수줍음이 많던 송리가 자기가 가본 나라를 발표하는 숙제에서 자기의 고향인 한국을 소품을 이용해서 소개를 잘 하고 아이들에게 인정을 받게 되자 자신감을 얻어서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한다는 이야기가 재미있었다. 친구의 비밀을 지키기 위해 속좁은 친구의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친구가 괴롭혔을때도 선생님께 친구를 이르지 않는 송리의 의젓한 모습이 참 멋있다는 생각을 했다.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책이어서 좋았고 외국 교실의 모습을 살짝 엿볼 수 있어서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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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랫말 아이들 - MBC 느낌표 선정도서 어른을 위한 동화 12
황석영 지음, 김세현 그림 / 문학동네 / 2001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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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옛날 어려운 시절 이야기를 읽게 되어서 좋았다. 화자가 어린 아이여서 더 재미있었다. 어른의 눈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으면 덜 재미있었을 것인데... 수남이의 눈으로 본 어른들의 세상은 복잡하지만 정이 있어 보였다. 꼼배 아저씨, 삼봉이 아저씨,태금이 누나... 모두 힘든 삶을 사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여졌다. 다만 아쉬운 점이 있다면 이런 이야기가 모랫말 아이들 이야기 전에도 많이 있었다는 것을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어서 걱정이 되었다. 은마는 오지 않는다처럼 전쟁의 처참함과 어린 아이들의 순수한 모습을 대비시켜 보여주는 작품들이 옛날부터 있어왔는데 요즘 사람들은 매스컴의 영향으로 매스컴에서 띄어주는 책만 읽고 그것이 전부인것처럼 대단시하는 것이 아쉽다. 이 이야기보다 훨씬 심도 깊고 아름답게 전쟁 후의 모습을 묘사한 책들이 많은데 그런 책들도 다 읽어 볼 것인가가 염려스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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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공주옷 입을래요 - 베틀리딩클럽 취학전 그림책 1001 베틀북 그림책 1
도리스 되리 글, 율리아 케르겔 그림, 김미영 옮김 / 베틀북 / 200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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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정관념, 정말 무서운 것이다. 고지식한 사람의 고정관념은 미치고 팔짝 뛰게 만들 때가 있다. 학교가는 날 남보다 튀게 옷을 입을 수도 있는 것이지 뭐 어때? 지가 불편한 것을 느껴보아야 스스로 편한 옷을 입을 것 아닌가? 아무리 안된다고 해도 소용없다. 지가 몸소 체험해 보아야지... 이 책은 고정관념에 익숙해져있는 엄마와 딸이 아침내내 싸우다가 결국 딸이 반란에 성공한다는 이야기이다. 공주옷 입고 버스를 타고 가는 두 모녀의 모습이 멋있다. 남이 하지 못하는 일도 좀 하고 살아야지... 나쁜 짓이 아닌데 뭐, 남에게 피해주는 일도 아니고... 화난 엄마 입에서 나오는 공룡의 불길, 아이의 방에 있는 성의 모습,금색으로 칠한 옷들이 눈에 띄는 재미있는 그림들을 보여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이럴 수도 있다는 발상의 전환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고지식한 맏이들이 읽으면 대리만족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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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너구리네 봄맞이 민들레 그림책 6
권정생 글, 송진헌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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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으면 급하고 짜증냈던 마음이 수그러드는 느낌을 받는다.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혀 주는 그림이라고나 할까? 거기다가 아무 욕심도 없는 것 같은 편안한 글이 좋다. 연필로 촘촘히 그린 자연의 모습, 화려하지도 않으면서 꽉 찬 느낌을 준다. 전체적으로 검은색,흰색,황색의 세 가지 색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도 어느 화려한 외국의 책보다도 더 많은 안식을 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때를 기다릴 줄 아는 너구리의 지혜, 자연의 섭리를 따를 줄 아는 너구리의 모습이 보기 좋다. 우물가에 가서 숭늉 찾으면 숭늉 나오냐? 밥하고 물 끓을 때까지 기다려야지... 긴 겨울을 참고 지내야 봄이 온다는 교훈을 주시는 책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겨우내 쉬었던 몸 속에 눈 녹은 맑은 물로 봄을 일깨워주는 너구리의 지혜가 정말 좋다. 권정생 선생님의 욕심없는 마음을 보는 것 같아서 정말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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