쥐돌이의 파란나라
정연미 지음 / 문학동네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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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환경의 소중함을 쉽게 알려주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뿌연 잿빛의 건조한 별 잿빛나라를 떠나 파란 나라를 찾으려던 쥐돌이는 토끼별에서 토끼가 꽃이랑 나무를 정성스럽게 가꾸는 모습을 보고 자기의 잿빛 별을 파란 나라로 가꾸기로 결심하고 돌아온다. 토끼에게 얻어 온 맑은 공기와 꽃씨와 맑은 물로 열심히 노력해서 잿빛별을 파란별로 가꾼다는 이야기이다. 지구를 버리고 다른 행성으로 가기보다는 우리의 지구를 아끼고 가꾸는 것이 더 좋고 바른 일이라는 생각을 갖게 해주는 책이다. 전체적인 그림의 느낌이 꺼끌꺼끌한 돌느낌이 나는 독특함이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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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뿔이 사슴 올라프 올라프 시리즈 3
폴커 크리겔 글.그림,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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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얀 종이 위에 작고 단순한 그림과 글씨가 새롭다. 크고 원색적이고 화려한 그림을 보다가 이런 깔끔한 디자인의 책을 보게 되어서 새로웠다. 유난히 큰 뿔을 가지고 있던 울라프는 자기를 놀리는 곰들을 쫓다가 한쪽 뿔이 잘려 나간다. 먹고 살 일을 걱정하던 울라프는 산타할아버지를 만나게 되어서 함께 생활하게 된다. 부러진 뿔을 유용하게 잘 쓰면서 말이다. 그러던 어느 날 나쁜 인간이 밖에 세워 놓은 뿔을 훔쳐가고 울라프는 시름에 잠긴다. 시내에 갔던 산타할아버지가 골동품 가게에서 울라프의 뿔을 발견하고 돈을 주고 사온다. 울라프를 기쁘게 해주기 위해서 말이다.

나쁜 인간은 자기의 욕심을 위해서 울라프의 뿔을 훔쳐가서 돈을 벌었지만 착한 산타 할아버지는 도난품이라고 경찰에 신고하지도 않고 누가 훔쳐갔는지도 따지지 않고 선뜻 돈을 내고 울라프의 뿔을 사온다. 오직 시름에 빠진 친구를 위해서 말이다. 산타 할아버지의 선한 마음이 나를 기쁘게 해준 책이라서 좋았다. 갈수록 글이 많아져서 어린 아이들이 읽기는 힘들지만 초등학생들이 보기에는 딱 좋을 것 같다. 만화같은 그림과 깔끔한 디자인, 사랑을 느끼게 해주는 글이 어우러진 책이라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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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아리 길벗어린이 작가앨범 4
이주홍 글, 김동성 그림 / 길벗어린이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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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히 책을 폈다가 비나리 달이네 집을 그린 화가의 그림같아서 깜짝 놀랐다. 확인해 보니 김동성씨가 그린 그림이 맞았다. 책을 읽으며 비슷한 이야기를 학교다닐 때 교과서에서 본 기억이 나서 또 한번 깜짝 놀랐다. 머리가 나빠서 아니다 맞다 확인은 할 수 없지만 배운 기억이 나긴 하는데... 돌이를 두고 시집을 간 누나가 그리워서 울던 돌이에게 누나 없는 빈자리를 대신해 줄 수 있는 좋은 친구 송아지가 생긴다. 외롭고 친구가 귀하기는 산속에 사는 돌이나 도시에 사는 요즘 사람들이나 마찬가지가 아닌가 싶다. 송아지 친구가 생긴 것을 자랑할 친구도 없어서 메아리에게 자랑하는 모습이 내 모습 같아서 딱하기도 하고 귀엽기도 하다. 얼마나 좋을까... 왠지 사람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어주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으며 느끼는 뭔가 허전한 이 마음을 요즘 아이들이 알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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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막나라에서 온 삽사리
정승각 글.그림 / 초방책방 / 199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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삽살개는 체구는 작지만 주인에게 충성스럽고 용맹하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었다. 진돗개와 함께 우리나라 전통개라는 사실도 함께... 이 책은 삽살개에 관한 전설이 있는 것을 책으로 만든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충성스럽게 자신의 의무를 다한 불개가 황삽사리와 청삽사리를 낳았다는 말이 끝에 나오고 있다. 좌청룡,우백호,북주작,남현무라는 전통적인 배치를 보여주는 그림들도 나오고 있어서 신비하다. 동양적인 그림을 흠뻑 느낄 수 있는 책이다. 임금님이 왜 자신의 약속을 잊고 불개를 버렸는지 아쉬움이 남지만 뜨거운 해와 차거운 달을 가져오려고 노력하는 불개의 모습이 아름답게 느껴지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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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둘이서 웅진 세계그림책 52
잉그리드 고돈 그림, 브리짓 민느 글, 김소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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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잃은 생쥐 플로콩과 어린 토끼 페펭의 우정 이야기이다. 눈이 오는 날이 배경이 된 것은 아마 눈의 따뜻함과 포근함으로 이 두 친구의 우정을 말하고 싶었던 것은 아닐까 싶다. 우체부 비둘기가 찾던 플로콩이 페펭의 친구인 플로콩이 아닌 것이 너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짧은 이야기지만 두 사람의 우정에 위기로 찾아온 사건도 재미있었고 페펭의 부모님이 자연스럽게 플로콩을 받아 들이게 되어서 기뻤다. 위기가 왔을 때도 친구를 믿고 이해해주는 페펭의 따뜻한 마음씨를 아이들이 배웠으면 하는 바램도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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