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특별한 생일 케이크 - 핀두스의 첫번째 특별한 이야기 핀두스의 아주 특별한 이야기 1
스벤 누르드크비스트 글.그림, 김경연 옮김 / 풀빛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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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표지만으로는 그리 특별한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그러나 책을 읽는 동안 제법 읽는 재미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을 했다. 외로운 페테르손 할아버지와 할아버지의 유일한 친구, 핀두스의 이야기... 마을 사람들은 페테르손 할아버지가 어렵게 어렵게 마을의 상점에 가서 밀가루를 사와 핀두스의 생일 케이크를 만드는 마음을 이해할 수 있을까? 외롭지 않은 사람은 이해할 수 없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할아버지와 고양이와의 끈끈한 우정, 핀두스를 위하는 할아버지의 마음이 곳곳에서 느껴진다. 사랑하는 고양이를 위해서 일년에 세번씩 생일파티를 하고,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귀찮은 일들을 마다하지 않고 마을까지 밀가루를 사러가는 페테르손 할아버지의 마음이 느껴진다. 그리고 이 책에 한가지 더 읽는 재미를 더하는 것을 찾는다면 바로 콩알만한 그림들이다. 머릿수건을 쓴 악어, 깨진 계란을 병원으로 옮기는 간호사 닭들, 깨진 알을 배 삼아 타고 있는 닭등 사랑을 느낄 수 있게 해주는 작은 그림들이 톡톡히 감초역할을 하고 있는 재미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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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리수의 오리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6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26
한정아 지음, 박의식 그림 / 마루벌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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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특한 갑옷을 입은 군인들과 섬세하고 잔잔한 그림이 나를 긴장시켰다. 이제 막 전쟁이 시작되려는 즈음 갑자기 푸웃 웃음이 나왔다. 긴장된 전장에서 건장한 군인들이 작은 오리를 보고 멈칫 하는 모습이라니... 여기서부터가 흥미진진 시작이다. 탄력받아 싸우려던 백제군과 신라군은 알을 품고 있는 오리 한마리 때문에 싸움을 중단한다. 그리고 오리 알이 깨기를 기다리는 동안 서로 이야기를 하면서 한민족임을 확인하고는 서로 전쟁을 꺼리게되는 마음이 생긴다.

결국 전쟁은 평화스럽게 끝나고 서로 조금씩 양보하는 마음으로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남북이 분단된 우리나라, 영호남 지방색을 가르는 우리나라, 학연을 따지는 우리나라, 이렇게 좁은 국토안에서도 서로 어찌나 편을 가르는지 한심할 정도인데 이 책은 그런 어른들에게도 많은 것을 깨닫게 해줄수 있을 것 같다. 뒤돌아 생각하면 아무 것도 아닌 것을, 이슬람이든지 기독교이든지 어쨌든 지구는 하나 아닌가? 앞으로 공동의 적, 우주인이 등장해야만 합심할 것 같은 모든 지구인들에게 이 책을 보여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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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의 소원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7
하이디 홀더 글.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6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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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마귀가 주인공이라는 점이 흥미를 끕니다. 동물들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고 있지만 입은 옷을 보면 사람을 빗대어 하는 이야기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드레스를 입은 밍크, 원피스를 입은 쥐, 고전적인 양복을 입은 개구리, 화려한 레이스가 달린 옷을 입은 토끼... 서양 그림책의 화려함을 볼 수 있답니다. 까마귀가 그물에 걸린 백조를 구해주고 백조로부터 받은 소원을 빌어주는 별가루가 든 상자, 정말 마법같은 이야기이지요. 자기의 소원을 성취하기보다는 다른 동물들을 위해 별가루를 내어 준 까마귀의 이야기가 감동적이랍니다. 요즘 세상에 그런 사람이 흔치 않기에 그렇겠지요. 나중에 까마귀가 소원성취를 하게 되어서 정말 기쁜 마음으로 책을 덮었답니다. 무슨 소원일까요? 궁금하면 읽어보세요. 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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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늘보야 헤엄쳐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3
앤 턴불 지음, 에마 치체스터 클락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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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아이디어가 기발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노아의 홍수 때 모든 동물들을 종족 보존을 위해 노아의 방주에 태웠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때의 한 장면을 이렇게 그림책으로 보니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모든 동물들이 애가 타는데 정작 나무늘보 본인은 털이 물에 젖어도 쿨쿨 잠만 자려고 하니 이럴 수가 있을까요? 그런데 도대체 고양이는 왜 혼자 튀는지 이해할 수가 없네... 지금도 고양이가 나무 늘보를 미워하는지 실험해 보고 싶다. 모두 합심해서 나무늘보를 구하려는 동물들과 잠만 자는 나무늘보, 아이가 즐거워합니다. 아이들 눈에는 잠만 자는 나무늘보가 귀엽나봐요. 재미있게 읽을 수 있고 노아의 방주라는 성경 속의, 인류의 소중한 역사를 아이들이 접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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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비버와 메아리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8
에이미 맥도날드 지음, 사라 폭스데이비스 그림,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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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조 이성계와 무학대사의 유명한 일화중에 하나가 돼지 눈에는 모든 것이 돼지로, 부처 눈에는 모든 것이 부처로 보인다는 말이 있지요. 세상살이 이치 중의 하나가 아닐까 합니다. 외로운 꼬마 비버에게는 메아리 소리도 외롭게 들렸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러나 꼬마 비버는 외로운 친구를 찾아나선 개척정신과 도전정신, 용감함으로 인해 새로운 친구를 얻게 되었지요. 내 마음을 반영하는 메아리, 외로울 때는 외롭게 들리고, 내가 기쁠 때는 메아리 소리도 기쁘게 들리겠지요. 사람사는 세상살이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합니다. 내가 남을 사랑해야, 남도 나를 사랑하겠지요? 꼬마 비버의 모습이 너무 사랑스럽고 귀여운 좋은 감동을 주는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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