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왕자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1
오스카 와일드 지음, 이지만 옮김, 레인레이 그림 / 마루벌 / 199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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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워낙 유명한 행복한 왕자라 새삼스럽지는 않았지만 내가 어렸을 때는 읽을 수 없었던 그림책으로 다시 한번 읽게 되어서 즐거웠다. 왕자의 신분에 걸맞게 책의 속표지도 황금색이다. 하늘색 바탕에 금색으로 그려져 눈물을 흘리고 있는 왕자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내 머릿 속에 그려져 있던 왕자의 이미지는 아니지만 푸른색과 어울린 금색이 독특하다. 자그마한 심장도 눈여겨 보아야 한다. 빨강,초록,금색을 많이 쓴 그림들이 굉장히 화려하고 이국적이다. 제비가 여행한 이집트 이야기와 그림은 신비롭다. 행복한 왕자를 아직 읽지 않은 아이들에게는 호기심을, 이미 옛날에 읽은 어른들에게는 상상을 구체화시켜준 그림을 통해 이야기를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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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소나무와 권정생 동화나라 - 빛나는 어린이 문학 4 빛나는 어린이 문학 4
권정생 / 웅진주니어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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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는 왠지 내용이 많을 것 같아서 쉽게 읽힐것 같지 않았다. 두꺼운 표지에 내용도 많은 것 같아서 말이다. 그런데 막상 첫번째 동화 소낙비가 너무 금방 끝나서 깜짝 놀랐다. 계속해서 읽으니 나머지 3가지 동화도 얼렁덜렁 쉽게 읽을 수 있어서 좋았다. 짧은 네 편의 단편 동화가 나오지만 내용은 참 좋다. 그리고 독특한 그림이 이야기를 더 돋보여주고 있다. 꼴라쥬는 아닌 것 같은데 꼴라쥬 느낌도 나는 수채화들이 독특하다. 이 책의 주인공들은 아픔을 딛고 이겨내는 성숙함을 가지고 있고, 꿈을 가지고 살고 있다. 특히 두꺼비는 물질적인 것, 외향적인 것보다는 자기의 내면을 가꾸고 성찰하라는 의미를 주시는 것 같아서 좋았다. 역시 책은 겉만 보고는 모른다니까 끝까지 읽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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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은 커다란 조개껍데기 - 아이과학 2단계, 물리 화학 영역 아이과학
김동광 지음, 김세진 그림 / 미래엔아이세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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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S 프로그램이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먼저 읽어보았다. 책 뒷표지에 나와 있는데 과학도 처음부터 사회와의 관계 속에서 가르쳐야 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라고 한다. 단순한 과학적 지식을 나열하기보다는 실생활과 밀접하게 관련된 주제를 가지고 과학을 설명한다는 점이 요즘 말하는 7차교육과정에 부합한다는 생각을 가지게 했다. 거의 대부분의 동물은 집을 마련해서 살고 집이 없는 동물은 집을 가지고 다니기도 한다는 쉬운 설명이 나와서 아이들이 집의 개념을 이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 같다. 사람이 움직이고 이동하는 집을 가지기 보다는 한군데 집을 정해놓고 사는 것이 더 좋다는 것도 재미있는 그림과 함께 설명을 하고 있다. 조개껍데기 집에 온갖 살림살이를 싣고 이사를 할 순 없지.... 아이들에게 '그렇겠구나' 하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끔 설명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작가분이 꼼꼼한 분인지 노트처럼 줄을 치고 글씨를 쓴 것이 좀 특이했다. 이 시리즈를 모두 읽어보고 싶다는 느낌이 들었다. 어려운 과학을 쉽게 설명해주어서 친근감을 느끼게 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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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향전 - 만화로보는 우리고전
박종관 지음 / 능인 / 199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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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오디의 노래처럼 사람들은 운명적으로 인생길이 다 정해져 있는지, 아니면 자기가 자신의 길을 만들어가는지 정말 모를 일이다. 이 책의 주인공 숙향이가 다섯 번의 죽을 고비를 넘겨야 하는 운명을 가지고 태어났기에 부모와 헤어지는 설움, 누명을 쓰는 설움을 극복하고 결국 정해진 신랑감을 만나고 헤어졌던 부모와 만나는 인생역정이 재미있고 흥미진진하다.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게끔 유머스럽고 센스있게 꾸며놓은 만화라 재미있다. 접하기 어려운 중국고전을 만화로 쉽게 만날 수 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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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곰의 사계절 - 꿈이있는 그림동화 1
햅시바 지음, 조영석 외 그림 / 아이누리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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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읽을 때는 좀 의아했다. 본문 밑에 몇 개의 영어단어가 발음과 뜻이 표시되어 있었다. 원래 테이프가 있는 책인가 싶어서 당황했다. 그런데 다 읽고 보니 뒷부분에 작은 손바닥책으로 만들 수 있게 본문의 그림들이 영작되어 있었다. 원래 외국사람이 쓴 글을 우리나라 전통 그림과 글로 만든 것인지 궁금했다. 글만 외국 사람이 쓴 것인지, 아니면 햅시바란 분이 우리나라 분인데 외국에 거주하시는 것인지 궁금했다. 겨울잠을 자는 동안 동굴안에서 태어난 아기곰이 봄이 되어 동굴 밖 세상으로 나와서 새롭게 접하게 되는 풍경들과 친구들을 만나는 이야기가 아름다운 동양화로 표현되어 있다. 동양화를 보는 것 같은 그림들이 인상적이고 독특하다. 본문을 영어로도 읽어 줄 수 있어서 아이들에게 도움이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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