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라 하니 1 - 바다어린이만화
이진주 지음 / 바다출판사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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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모 TV 프로그램에서 하니라는 이름을 자주 들을 수 있다. 내가 어렸을 때 만화로 읽었고, 내가 청소년 시절에는 TV 만화로 볼 수 있었던 하니, 그러나 우리집 아이들은 하니가 만화주인공이라는 것은 잘 모르면서도 TV에서 나오는 하니라는 이름도 알고 달려라 하니라는 만화 주제가의 한 구절도 알고 있다. 그래서 어설프게 아는 것보다는 하니가 왜 나애리와 사이가 나쁜지 홍두깨 선생님은 누군지 확실하게 아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 달려라 하니 만화를 사주었다. 하니도, 창수도, 홍두깨 선생님도 고은애 아줌마도 모두 모두 그립고 정다운 얼굴들이어서 다시 읽어도 재미있었다. 얍삽한 교장 선생님도, 양기리도 정답다.

요즘 나오는 아이들 만화 잡지는 종이질도 나쁘고 내용이 좋은 만화를 만나기가 어려운데, 이렇게 좋은 만화들이 많이 나와서 엄마가 읽었던 만화를 자식에게 추천을 해주는 기쁜 일이 많이 생기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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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궁금해 궁금하다 궁금해 4
프랑키 메를리에 외 그림, 미셸 피크말 글, 홍은주 옮김 / 문학동네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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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디자인이 좀 튄다. 시리즈로 5권인데 차분하면서도 점잖고 세련된 책 디자인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시리즈 5권에는 쥐, 거북이,돌고래,곰,고양이가 등장하는데 각 권마다 그 동물들의 특징을 알 수도 있고 토막상식들도 나와 있어서 재미있다. 문득 볼 때는 어린 아이들용 책인 것 같지만 제법 알찬 내용이 나와 있어서 저학년 아이들이 읽기에도 무난하다. 그림도 독특하고 재미있다. 상어가 산호초에 돌고래를 가두어두었다는 것, 고양이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뛰어 내릴 수 있다는 것, 바닷거북과 민물 거북의 차이를 알 수 있다는 것, 쥐가 감각이 예민하다는 것, 곰이 낯선 환경에서 친구를 만나는 것들이 재미있는 이야기로 꾸며져 있어서 좋았다. 아이들에게 자연스럽게 각 동물들의 특성도 알려주고 예쁜 그림들도 볼 수 있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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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지구 반대편 나라로 가버릴테야~!
주디스 바이올스트 지음, 아기장수의 날개 엮음, 레이 크루즈 그림 / 고슴도치 / 200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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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일이 꼬이면 그 날 하루 종일은 되는 일이 하나도 없는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장사하는 분들도 아침의 마수거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그날의 기분을 좌지우지하므로... 우리의 알렉산더는 아침에 눈을 뜨면서부터 기분이 나쁘더니 하루 종일 하는 일마다 꼬이고, 엄마한테 혼나고, 아빠한테 눈총받고... 하루가 지나가는 것이 정말 힘들었다. 머피에 법칙이 들어맞은 하루였다고나 할까... 알렉산더가 얼마나 힘든 하루를 보냈을지 이해가 되고, 알렉산더 엄마에게도 무지 힘든 하루였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남의 불행은 나의 행복??? 알렉산더에게는 힘들었지만 읽는 나에게는 즐거움을 주었다. 그래 이렇게 꼬이는 날도 있는 거야, 사람이 살다 보면 그런 날도 있는 것이지... 하는 마음도 들게 해주었다. 지구 반대편에 가면 뭐하냐? 거기도 사람 사는 세상인데, 다 똑같지... 마지막 장 잠이 든 알렉산더의 얼굴 표정이 비통해서 더 즐겁고 재미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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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학교 나의 학급문고 6
이가을 지음, 임소연 그림 / 재미마주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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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농촌에 가보면 노인분들이 대부분이고 어린 아이나, 학교 다니는 학생을 보는 것이 드문 일이다. 교육을 위해서건, 더 나은 직업을 갖기 위해서건 도시로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가 살고 있는 대전도 대전 근교 소도시에서 나오는 인구들로 광역시 규모가 점점 커지고 있다고 한다. 아이들이 줄어드는 현실에서 분교를 모학교와 통합하는 것은 국가적인 면에서도 이익이고 아이들에게도 더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좋을 지 모르나, 자신이 다니던 정든 학교를 떠나 큰 학교로 간다면 아이들은 다른 집에 놀러 온 것처럼 불편할 것은 당연하다. 어른들도 앉을 자리 제대로 못 앉으면 불편한데 예민한 아이들이야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의 주인공 채옥이가 큰 학교로 가서 잘 적응했으면 바램으로 이 책의 마지막 장을 덮었다. 앞으로는 채옥이처럼 다니는 학교가 없어지는 아이들이 드물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정든 학교, 정든 친구, 정든 선생님을 그리워하는 어린 채옥이의 마음이 잘 드러나 있는 책이어서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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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으면서 정리하는 이보영의 120분 영문법 (교재 + 테이프 3개)
이보영 지음 / 넥서스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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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요즘 다시 영어 공부를 시작한 남편을 위해 이 책을 골랐다. 다시 공부를 시작하면서 기초부터 다지는 의미에서 성문기본,핵심 영어를 공부하고 기초적인 영문법책을 보던 남편은 옛날 책말고 요즘 나온 책을 원했다. 시대가 바뀐 만큼 새로 집필된 책을 보고 싶었던 것이다. 이 책을 보는 순간 디자인도 맘에 들었고 내용도 마음에 들었다. 약간은 길죽한 책모양도 새롭고 눈을 편하게 해주는 종이도 마음에 들었다. 처음 부분에 팔품사를 정리하는 의미로 이도령과 방자가 춘향을 처음 보게된 장면이 예문으로 나오는데 같은 예문을 가지고 품사별로 강조해서 보여주는 부분도 재미있었다. 특히 이보영씨의 목소리가 이렇게까지 상냥했었나 싶어서 놀랬다. TV를 통해서 이보영씨의 강의를 들은 적이 있기에 이 책도 괜찮으려니 하는 마음에서 골랐지만 TV를 통해 듣는 것이랑 tape를 통해 듣는 것이 이렇게 다르게 들리는지 처음 알았다. 성인이 되어서 영어 공부를 다시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새 책으로 새롭게 공부할 수 있는 분위기를 주는 책이라서 고맙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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