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 구두 국민서관 그림동화 4
주드 데일리 지음 / 국민서관 / 2000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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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데렐라라는 서양의 고전 이야기가 종류가 여러가지라는 것은 이제 많이 알려진 사실이다. 서양에서도 구전 동화인 까닭인지 유리 구두가 아니라 가죽 신이었다는 이야기도 들은 적이 있다. 이 책은 아이랜드판 신데렐라 이야기인데 정말 재미있다. 디즈니에 의해서 만들어진 만화 영화나 동화책에서 보던 신데렐라보다 훨씬 역동적이고 변화무쌍해서 재미있었다. 중세풍의 멋진 그림들도 마음에 들었다. 파란 구두를 발에 맞추기 위해 발가락을 잘라낸 그림은 좀 무서웠지만... 교회 주변에 있는 묘지의 모습도 새로웠고, 신데렐라가 자기가 입고 갈 옷을 세 번이나 갈 때마다 선택했다는 것도 새로웠다. 도전적이고 적극적인 신데렐라의 모습을 보게 되어서 기분이 좋았다. 내 인생은 나의 것! 내가 원하는 대로! 아이들에게 색다른 풍의 신데렐라를 읽을 수 있는 기회를 준 책이라 고마운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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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복이는 풀잎이다 - 풀잎그림책 1
조민경 그림, 안도현 글 / 태동출판사 / 200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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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이 책의 제목을 어디선가 들은 기억이 있었다. 좋다는 이야기를 들은 책이어서 만나게 되어 반가웠다. 그런데 책을 직접 보고 저자의 이름을 보니 안도현님이었다. 시인으로 유명한 분이 아이들 책을 쓰셨구나, 내용이 괜찮겠는데... 하는 마음으로 책장을 열었다. 만복이와 슬기와 강둑을 따라 풀속으로 메뚜기를 잡으러 가는 이야기다. 한창 메뚜기 잡이에 열중해 있을 때 만복이 어깨 위에 메뚜기가 앉는 것을 보고 슬기가 만복이는 풀잎이다, 메뚜기가 앉았으니 만복이는 풀잎이다라고 생각한 내용이 제목이었다.

시인이 쓰신 책답게 이야기가 정겹고, 시같은 부분들도 나온다. 강물,만복이,슬기라는 이름이 반복되는 장에서는 7연으로 된 시처럼 글이 씌였는데 강,슬,강,슬,강,슬,강이라는 글자가 맨 앞글자로 반복되고 있어서 더 시 같은 느낌을 준다. 메뚜기를 노래하는 부분도 메뚜기에 관한 시처럼 예쁘다. 시와 멋진 그림과 재미있는 이야기의 만남이라는 생각이 든다. 만복이라는 이름도 귀엽고, 얼굴도 무지 귀엽다. 잠시 동안 자연으로 돌아간 것 같은 싱그러운 느낌을 느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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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좋은 세상
신승철 지음 / 맑은물 / 200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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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표지에는 대한치과의사협회 추천 교양도서라고 써있다. 말 그대로 이 책을 치과에 오는 모든 아이들에게 나눠 줄 수 있으면 좋겠다. 이 책은 만화를 통해 젖니, 영구치를 설명하고 있고 치아가 썩게 되는 과정, 치아를 관리하는 요령, 틀니와 임플란트에 대한 설명, 충치를 치료하는 방법과 재료까지 자세하고 설명을 하고 있어서 치과에 다녀야 하는 사람들이 이 책을 통해 상식을 알고 가면 더 좋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자일리톨이 왜 좋은지, 입냄새의 원인까지 자세하고 알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책값이 비싼 편이여서 이 책을 쉽게 구입할 수 없다는 점이 좀 아쉽기는 하다. 치과의사협회에서 이 책을 보급판으로 만들어서 가격을 좀 저렴하게 해서 각 학교에서 아이들이 읽을 수 있게 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가 썩고 난 후에 치과에 오는 것보다 예방을 하기 위해 치과에 오는 선진국적 차원에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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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진 개구리 -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 마루벌의 좋은 그림책 4
맥스 벨트하우스 지음, 이명희 옮김 / 마루벌 / 199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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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에 빠지면 예뻐지고, 세상 모든 유행가 가사가 내 마음 같다는 우스개 소리도 있다. 사랑에 빠진 개구리는 몸 속에서 무엇인가 콩,콩 뛰는 것 같기도 하고 슬픈지 기쁜지도 알 수 없다. 개구리의 증상을 들은 토끼가 너는 사랑에 빠진 것이라고 병명을 진단해 줄 때까지 개구리는 사랑에 빠진 줄도 모르고 있었나 싶은 생각이 든다. 토끼의 말을 듣고야 누구를 사랑하는지 생각해 보더니 하양 오리란다. 사랑을 얻기 위해 개구리는 점프하는 연습을 하고 예쁜 그림을 그려 보내는 노력을 한다. 두드리라, 열릴 것이다. 결국 오리는 개구리의 마음을 받아 준다. 서로 달라도 사랑할 수 있다는 결말을 맺으며...

인종이나 종교, 국적, 빈부를 초월해서 사랑을 할 수 있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그러나 개구리가 오리를 사랑하면 생태계가 파괴된다. 개구리가 사랑하는 대상이 연못에 사는 다른 개구리였다면 더 좋았을 뻔 했다. TV 만화의 개구리 왕눈이처럼 빈부,신분의 차이를 극복한 사랑을 이룰 수 있었더라면... 내가 너무 메마른 감정을 가지고 있어서 이 개구리를 이해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해도 할 수 없다.

나는 아이에게 항상 말한다. 노력해도 얻을 수 없는 것 두가지가 있다고 첫째는 돈이고, 둘째는 사랑이라고 말이다. 돈이 사람을 따르는 것이지, 사람이 아무리 발버둥쳐도 돈을 따를 수는 없다고 말이다. 또한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에 모든 것을 걸기 보다는 나에게 맞는 사랑을 찾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이 책이 인종,종교,국적을 극복한다는 이야기로 받아들여지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이성간의 사랑에도 적용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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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녀랑 몸 속 여행 알고 싶어요 1
코르넬리아 치글러 글, 앙엘라 바인홀트 그림, 신홍민 옮김 / 웅진주니어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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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려 몸이 아픈 안네에게 마녀 크세니아가 찾아 온다. 마녀 크세니아는 안네네 집의 주치의 브링스 여사와 닮았지만 아니라고 우긴다. 아마 맞을 것 같다. 신기한 스쿨버스 선생님처럼 안네와 함께 몸 속 여행을 시작한다. 빗자루를 타고... 핏줄에서 시작한 여행은 심장을 지나 뼈대와 근육을 여행하고 신경과 뇌, 호흡기관, 소화기관, 감각기관까지 여행을 한다. 잠을 자는 동안에도 몸은 쉬지만 뇌는 활동을 한다는 말을 끝으로 몸 속 여행이 끝난다. 우리 몸의 가장 중요한 부분들을 조목조목 살펴주고 설명해 주고 있는 책이다. 비슷한 류의 책들이 많아서 특별히 눈에 띄는 점은 없지만 몸이 아픈 안네가 직접 자기 몸 속을 여행하고 이해한다는 점이 재미있다. 마지막에는 퀴즈도 나와서 아이들이 본문에서 읽은 것을 확인해 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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