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룡소의 그림동화 1
레이먼드 브릭스 글.그림, 박상희 옮김 / 비룡소 / 199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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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책이 스케치북만하다. 넘기면 만화 형식으로 컷으로 나누어져 있다. 곰인형을 안고 잠자리에 든 릴리에게 무지무지 큰 곰이 찾아 온다. 꿈인지 생시인지... 릴리와 함께 먹고 자는 곰. 그러나 릴리가 하는 곰이야기를 엄마,아빠는 곰인형 이야기인 줄 알고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곰은 릴리 눈에만 보인다. 무지무지 큰 곰과 릴리가 함께 목욕하고 먹고 노는 모습이 재미있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무지무지 큰 곰을 욕조에 넣고 목욕시키느라 애쓰는 릴리의 모습이 외로워 보인다. 그러다가 결국 곰은 북극으로 돌아가고... 무지무지 큰 문짝만한 곰이 거실 소파 뒤에 서 있는 그림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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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되는 집안은 뭐가 다른걸까 -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내 손으로 할 수 있는 풍수 인테리어 1
이성준 지음 / 예문 / 200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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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는 보이지는 않지만 조율하는 힘이 있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그것이 신이던 도를 통해서 터득할 수 있는 힘이던 상관하지 않고 뭔가 흐름, 기가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풍수를 100% 믿지는 않지만 무시할 수 없는 것도 사실이기 때문이다. 이 책은 우리 집에는 무엇이 나쁜 점이 있을까 하는 마음에서 보게 되었다. 그러나 일단 방향 감각이 둔한 나는 방위를 따지는 것보다는 지금 살고 있는 집에 우리 가족을 위해 도움이 되는 것들을 알아 보고 싶었다. 집의 구조를 바꾸거나 확 이사를 가버릴 순 없어도 나의 작은 노력으로 가족에게 도움이 되고 싶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것들이 많이 나오는데 꼭 길흉을 따지지 않더라도 생활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어두운 곳은 조명을 밝게 하라든지, 현관의 신발이 잘 정돈되어 있어야 기가 흐트러지지 않는다든지, 아이방의 장식은 단순하게 하라든지 하는 것은 우리가 얼마든지 실천할 수 있는 일이고 실제로도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집안에 걸어두는 벽시계는 둥근 모양이 좋다든지, 둥근 식탁이 가족의 화합에 좋다는 것은 이치적으로도 이해가 되기 때문이다. 노란색은 돈을 불러오고 붉은 색은 원기를 돋운다는 것도 맞는 말 아닐까?

특히 이 책의 고마운 점은 P116에 작은 네모에 살짝 써 있는 말 때문이다. 고부간의 갈등이 있다면 첫째 대화로 푼다, 둘째 더욱 정성을 다한다. 셋째 주방의 한 구석에 작은 화분을 놓아둔다. 그러나 첫번째 두번째 방법을 무시하고 세번째 방법만 쓴다면 소용이 없다는 말을 명심하라고 써있다. 저자께서도 일단은 풍수를 논하기전에 사람의 마음가짐이 바르고 편해야 한다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 같아서이기 때문이다. 즐겁게 참고사항으로 볼 만한 도움이 되는 책이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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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가 이렇게 쉽긴 처음이야
Rosemary Border 지음, 지나 김 옮김 / 북맨 / 200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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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이 책을 처음 사왔을 때는 좀 당황했다. 글씨도 너무 작고 만화같은 그림이 군데군데 들어 있어서 좀 산만해 보였기 때문이다. 학교다닐 때 공부했던 글씨만 잔뜩 있던 문법책과는 좀 틀려서 그랬는지도 모르겠다. 책의 중앙에 반으로 가른 선을 그어 놓고 한 쪽에는 영어가 한 쪽에는 우리말 설명이 나와서 더 산만하게 보였나? 처음에는 대충 대충 재미있어 보이는 그림이 있는데만 읽었는데 의외로 쉽고 재미있었다. 일단 내가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오니까 막힘이 없어서 더 재미있었다. 내가 아는 단어가 많이 나온다는 것은 그만큼 쉬운 예문을 사용했다고 볼 수 있겠다. 실용적인 예문들이 나와서 읽는 재미도 있었다. 본문을 통해 회화도 공부할 수 있고 문법도 함께 나와 있어서 지루하지 않다. 만화같은 그림들도 재미를 더해준다. 아울러 테이프도 세개나 된다. 내 경우에는 쉽게 공부할 수 있다는 말이 맞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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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곰순이 잠 좀 재워 줘 - 꿈의동물원 3
재미마주 엮음 / 길벗어린이 / 199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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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리에서 읽어 주는 책은 글씨가 많으면 부담스럽다. 읽어 주는 엄마도 힘들도 아이도 줄거리가 길어지면 눈이 더 말똥말똥해지기 때문이다. 이 책은 잠자리 동화로서 딱 알맞은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곰순이를 재우려는 아이의 마음, 실은 자기가 자야 하는데... 유모차를 태워 주는 여우, 서커스를 하는 박쥐, 책 읽어주는 부엉이 아줌마, 바이얼린을 켜는 원숭이의 모습이 재미있다. 그러더니 나중에는 호랑이에게 물어가라고 시킨단다. 아이를 재우려는 엄마의 마음과 자기 싫은 아이의 속마음이 살짝 드러난 재미있는 이야기이다. 아이에게 잘 때 이 책을 읽어 주면 꿈 속에서 타잔이 되는 것은 아닌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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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뭐해?
권복기 외 지음 / 이프(if) / 200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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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 글을 쓰신 분들은 대부분 많이 배우시고 똑똑한 분들이라는 생각을 한다. 그런 분들이 아버지가 되어서 아버지 노릇 하는 것이 쉬운 것이 아니라는 것, 가정도 사회여서 아버지 혼자 만의 독단으로 행해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배워가는 과정을 재미있게 보여주고 있다.

차분하게 쓴 글도 있고, 재미있게 쓴 글도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이 분들이 아버지가 되면서 한층 더 성숙한 인격을 갖게 되었다는 점이다. 아이를 키우며,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어머니라는 존재가 얼마나 위대한 것이라는 것인지 느끼면서 아내에 대한 대우가 틀려지고 사회를 보는 눈이 아버지가 되기 전보다 훨씬 성숙해지고 폭넓어졌다는 느낌을 받았다.

가부장적이었던 자신들의 아버지와 다르게 살고 싶은 젊은 아빠들이 쓴 재미있는 책을 읽게 되어서 좋았고, 내 남편도 이 책을 좀 읽어보았으면 하는 바램을 갖는다. 하긴, 이 책을 읽지 않아도 내 남편도 두 아이의 아빠인만큼 많은 것을 느끼고 살고 있을테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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