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왜 내릴까요? - 초롱이의 걸음마 자연공부 1
김정흠 지음, 유진희 이준섭 그림 / 다섯수레 / 2001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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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표지가 두꺼워서 글의 분량이 많으리라 생각했다. 게다가 눈 이야기면 과학이라서 여자인 큰아이가 읽기도 전에 싫어하면 어떻게 하나 은근히 걱정이 되기도 했다. 그런데 막상 책을 펴보니 글이 너무 간단하고 쉽게 써 있었다. 설명을 하는 글이 아니라 말주머니 안의 대화체로 되어 있어서 아이가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글을 모르는 아이에게 읽어 주기에도 전혀 부담이 없다. 빨간 망토를 입은 돼지와 삽살개, 토끼,너구리,쥐가 나와서 재미있게 눈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깊이 있는 과학적인 이야기는 아니지만 아이가 이해하기 쉬운 내용이다. 끝부분에 동물 친구들이 만든 눈사람의 눈이 한쪽은 단추, 한쪽은 펩시콜라 뚜껑인 것을 아이가 먼저 발견하고는 재미있어한다. 다만 6살짜리 아들 아이의 불만이 있다면 돼지는 처음부터 빨간 망토를 입고 삽살개도 나중에 춥다며 옷을 입었는데 토끼,너구리,쥐는 옷을 안 입었다고 서운하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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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의 보물찾기 - 생각이 커지는 명작 그림책
리사 스텁스 / 웅진주니어 / 1999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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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간 장화의 주인공이었던 소니가 이번에는 보물찾기 놀이를 한다. 소니를 위해 보물찾기를 도와주는 할머니,엄마,삼촌이 대단하다고 생각된다. 자신들의 바쁜 일을 뒤로 미루고 아이를 위해 놀아주니 말이다. 간혹 나도 그럴 때가 있기에 하는 말이다. 한창 바쁜데 놀아달라고 보채는 아이를 내벼려 둘때면 엄청 미안하니까 말이다. 아이의 지루함을 잊게 해주려고 놀이를 만들어주고 도와주고 같이 해주는 가족들이 있어서 소니는 행복할 것이다. 드디어 찾은 보물은 초콜릿과 풍선 봉지! 오리 소니의 한껏 벌린 입처럼 즐겁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이렇게 좋은 할머니가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미리미리 보물찾기 쪽지를 준비해 두다니 아이를 위해 배려하는 마음이 아름답게 느껴진다. 가족의 소중함,고마움을 느낄 수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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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을 키워 주세요 웅진 세계그림책 5
마거릿 블로이 그레이엄 그림, 진 자이언 글,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01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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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휴가를 떠난 이웃들의 화분을 돌봐주기로 한 토미. 집 안 가득 화분을 들여 놓는다. 엄마의 걱정과 아빠의 불만 속에서도 화분을 너무너무 잘 키운 토미. 쑥쑥 자라는 화분들 때문에 화초 키우기 공부를 하는 토미. 너무 잘 자라서 너무 커진 화분들을 어떻게 도와줄까 연구를 한다. 가지치기를 하고 작은 화분에 옮겨 심어 놓는다. 휴가가 끝나고 화분을 찾으러 온 이웃들에게잘 보살핀 화분과 함께 새끼 화분들도 돌려준다. 자기가 맡은 일을 열심히 한 토미가 대견하게 느껴진다. 토미가 맡은 일을 끝까지 책임지고 할 수 있도록 참고 배려해준 아빠, 엄마도 고맙다는 생각이 든다. 너는 우리나라에 오면 원예학과 특차입학 하겠다. (에구... 그놈의 입시 생각이 왜 나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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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찍이 아저씨의 클레이북 1
노준 지음 / 국민서관 / 2001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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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어린이 프로에서 본 적이 있는 깜찍이 노준 아저씨. 깜찍이 소다 광고에 나오는 달팽이를 만든 분이라고 한다. 이 책은 클레이(유토)를 이용해서 여러가지 동물을 만드는 법을 사진과 함께 설명하고 있다. 클레이 만들기의 기본, 클레이에 대한 설명, 색을 만들어 쓰는 법, 모양을 내는데 필요한 도구들을 가르쳐 주고 여러가지 동물들을 만드는 모습을 순서대로 사진을 찍어서 보여주고 있어서 아이들이 따라 만드는데 도움이 된다. 클레이나 고무찰흙을 사서는 뭘 만들까 고민하는 아이들이 이 책을 보면서 한가지 한가지 만들어 볼 수 있게 이끌어준다면 처음에는 서툴렀어도 나중에는 잘 만들 것 같다. 귀여운 동물들을 만들기 쉽게 사진과 함께 설명해 놓은 아이들을 놀이에 참여시키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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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오는 용감해
에르하르트 디틀 글 그림, 이진영 옮김 / 문학동네 / 2001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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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큰아이처럼 소심하고 겁많고 FM인 아이들이 읽으면 딱이다. 첫아이들의 특징인 소심함, 두려워함,신중함,꼼꼼함,조심스러움이 나중에 둘째 아이의 자유스러움과 창의성과 비교가 되기 시작되면 엄마는 걱정도 되고 짜증도 난다. 외계인이 쳐들오면 어떻하나, 아파트가 무너지면 어떻하나 하는 걱정까지 하는 소리를 들으면 버럭 소리를 지르게 되는 경우도 있다. 첫아이라고 너무 조심스럽게 키웠더니 차분하고 꼼꼼하고 책임감있는 것은 좋은데 너무 살얼음판을 걷는다. 이 책의 테오를 보는 순간 우리 큰아이 생각이 났다. 하나에서 열까지 모두 걱정투성이, 걱정만 태산처럼 가슴에 쌓고 있던 테오가 킹콩 가면을 쓰고 자신의 두려움과 소심함을 극복하고 끝내는 킹콩 가면을 잘라 버리고 자기의 의지대로 다시 태어난 사람처럼 세상속으로 들어온 모습이 너무 멋지다. 모든 것은 마음에 달린 것 아닐까? 겁 먹었던 아이도 세상 밖으로 뛰쳐 나올 수 있도록 부모들이 많이 도와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소심한 아이들에게도, 그런 아이를 보살피는 부모들이 읽기에도 참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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