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친구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98
헬메 하이네 지음, 황윤선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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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농장에 같이 사는 쥐,돼지,수탉의 우정을 이야기하고 있다. 수탉과 쥐,돼지는 함께 놀고 함께 먹고 모든 것을 함께 하고픈 친구이다. 같이 놀고 같이 뛰며 함께 자란다는 유치원 노래처럼 이 친구들은 모든 일을 같이하고 싶어한다. 어려운 일도 기쁜 일도... 그러나 같이 자는 일은 너무 어려운 일, 돼지와 수탉이 쥐구멍에 들어갈 수도 없고, 홰 위에서 자다가 홰가 부러지고, 돼지 우리는 냄새가 나서 안되고... 그러나 잠은 따로 자더라도 꿈에서 만나는 세 친구의 우정이야기가 재미있다. 곳곳에 있는 재미있는 그림들이 좋다. 수탉을 도와 농장의 동물들을 깨우는 돼지의 나팔, 쥐가 망치를 들고 있는 그림이 재미있다. 수탉이 오리처럼 연못에서 헤엄치는 것도 재미있고... 무지개 빛깔의 수탉꼬리, 구름과 달을 징검다리처럼 건너는 세 친구들의 모습이 아이들을 즐겁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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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tty time - 예쁜 아기 쉬할 시간
피오나 와트 지음, 신주영 옮김 / 지학사(참고서) / 200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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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은 호빵같고 삐죽 머리에 다리가 짧은 귀여운 아기를 통해 잠자리에 들기,맘마 먹기,쉬하기,장난감등을 영어와 국어로 같이 만날 수 있는 책이다. 시리즈로 된 책이어서 약간은 옥동자를 연상시키는 단순한 아기를 계속 본다는 것이 좀 지루할 수도 있으나 밝은 색상을 쓴 그림들과 단순한 문장이지만 평서문,명령문,의문문이 골고루 나오고 있어서 엄마가 읽어줄 만하다. 토끼 인형과 멍멍이가 찬조 출연을 해서 문장을 훨씬 더 다양하게 해준다. 내가 대충 세어 본 결과 한 책에 13개에서 15개의 문장들이 나오는데 엄마가 읽어주기에 부담스럽지도 않고, 영어로,국어로 같이 읽어줄 수 있어서 좋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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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가 만일 100명의 마을이라면 (양장)
이케다 가요코 구성, C. 더글러스 러미스 영역, 한성례 옮김 / 국일미디어(국일출판사)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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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유명해진 책이라 꼭 보고 싶었다. 항상 나보다 좋은 환경에 있는 사람을 바라보는 것보다는 나보다 못한 사람의 환경도 염두에 두라는 말처럼 이 책은 내가 얼마나 많은 것을 누리고 사는지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숫자로 명확하게 느끼게 해주어서 정말 고마웠다. 원문이 세계 마을의 현황 보고라는 칼럼에서 나왔다는 것처럼 숫자에 민감한 요즘 사람들에게 얼른 느끼게 해주는 내용이다. 그러나 책으로 만들기에는 좀 적은 분량이라는 느낌이 들었고, 억지로 페이지 수를 늘리려고 들어간 그림들이 좋아보이지는 않았다. 다만 이 책을 통해 인터넷을 이용하지 않는 분들이나 이런 좋은 이야기를 못 본 분들에게 쉽게 소개해줄 수 있다는 것에는 고마움을 느낀다. 나는 예쁜 종이에 원문을 프린트해서 지인들에게 나눠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맨 뒤에는 영어 버전 메일 샘플도 나와 있어서 해석을 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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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모의 북
김의숙 지음 / 길벗어린이 / 1998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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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네모는 엄마의 자장가 소리가 기억나지 않는 일찍 엄마를 잃은 아이이다. 외롭고 쓸쓸한 네모는 뭐든지 두드려서 시끄러운 소리를 낸다. 동네 사람들이 시끄럽다고 야단야단!

그러나 아빠가 말해준 자장가를 찾아 여행을 떠난 네모가 보살핌을 필요로 하는 작은 꽃을 만나고 죽어가는 작은 꽃을 살리기 위해 자장가를 찾는 것을 포기하고 집으로 돌아오는 과정에서 네모는 사랑을 주는 마음을 갖게 된다. 작은 꽃을 위해 별들의 노래, 자장가를 불러주는 네모! 사랑이 있는 마음으로 부르는 노래를 이웃의 누가 뭐라고 하겠는가! 자기들도 그 고운 노래소리에 마음이 충만해질 것을...

사랑이 없는 사랑을 모르는 사람에게 사랑을 주고 사랑하는 마음을 알게 해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지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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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희네 집 두고두고 보고 싶은 그림책 1
권윤덕 글 그림 / 길벗어린이 / 199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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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벽돌 모양으로 만들어진 제목부터 표지에 나온 집의 전경이 뭔가 푸근하고 정다운 이야기가 많을 것 같은 느낌을 준다. 좁은 연립 주택에 살던 만희네가 할아버지댁으로 이사를 가면서 만희가 자기가 살던 집보다 넓고 개도 3마리나 있는 집을 소개하는 이야기이다.

오밀조밀 소꼽장난같은 그림들이 사실적이며 재미있다. 아름다운 꽃과 화단이 있는 넓은 마당의 모습은 부유한 저택의 모습이 아니라 평범한 서민의 집이지만 아늑함과 풍요로움을 느끼게 해준다. 맛있는 냄새와 이야기소리가 있는 부엌은 개들이 제일 들어오고 싶어하는 곳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들었고, 없어진 장난감은 개집에서 찾는다는 말에서 이 집의 푸근함을 느낄 수 있었다.

아파트에서 많이 사는 요즘, 이런 집에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을 읽으며 이집에는 고부갈등이 없을까? 만희네는 왜 늦게서야 할아버지댁으로 들어갔을까? 만희 부모님이 집안에서 반대하는 결혼을 했을까하는 통속적인 드라마 줄거리를 생각하고 있는 나는 바보 아줌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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